외식업계의 신선한 새바람, 델리 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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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579 등록일등록일: 2012-05-25본문
일본식 델리전문점
‘델리’란 ‘델리카트슨(delicatessen)’의 약자로 미국에서 1889년에 처음 기록된 단어다. 주로 가공육, 프라이, 샐러드,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을 파는 식료품 가게를 의미하는 델리는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매장 내에서 먹기보다 사가는 것이 위주인 매장을 뜻한다.
이것을 받아들인 일본의 경우, 그들 특유의 방식으로 미국의 델리를 재해석하여 자신들만의 문화로 만들어냈다.
서민적 스타일로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미국식 델리와 달리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멋을 살린 고유의 형태로 변형한 것.
일본에서는 편의점만큼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이 델리 숍. 특히 일본의 경우 도시락을 애용하는 고유의 문화를 접목시켜,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 점심시간과 출퇴근길에 음식을 사기 위해 이용하는 직장인과 간단한 반찬거리를 사러 나온 주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일본델리의 경우 샌드위치, 샐러드, 디저트와 같은 서양식 음식은 물론 반찬류, 덮밥, 오니기리 등 고유의 음식까지 합쳐져 매우 다양한 형태의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델리의 스타일은 미국보다는 일본식에 가깝다.
주로 하나의 패키지에 여러 가지 음식을 조금씩 담아내는 도시락 형태의 세트메뉴가 많은 것이 특징.
메뉴의 종류로는 샌드위치, 샐러드 등 서양식과 함께 일본 전통음식 오니기리(일본식 삼각김밥)는 물론 카레, 규동(덮밥)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델리가 테이크아웃의 개념이 강했다면, 국내 델리전문점의 경우 매장 안에서 식사도 가능하도록 구색을 갖춰 홀 판매도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일본의 유명 델리도시락 전문점 ‘Zest Cook’과 기술 제휴로 국내 론칭한 ‘오벤또델리도시락’(www.obentodeli.co.kr)이 그 대표적인 사례.
기존 ‘한식도시락전문점’들의 경우 주문 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지만 오벤또델리의 경우 새로운 형태의 델리전문점으로써 미리 도시락을 만들어 놓고 판매를 하는 방식과 주문을 받아서 만들어주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도시락점 운영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이 언제든지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는 각종 도시락 요리를 집어갈 수 있도록 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또한 한식도시락전문점이 도시락류 위주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이곳의 경우 도시락과 함께 돈부리, 오니기리, 규동과 함께 점포 전면에 떡볶이를 같이 병행판매하고 있다.
판매하는 품목은 총 50 여종의 다양한 도시락 메뉴와 30여종의 튀김류와 과일, 샐러드, 떡볶이, 커피음료 등으로 델리전문점으로의 구색을 갖췄다.
델리매장은 소자본창업이 가능하고 전문 요리인력이 필요하지 않으며 깔끔하다는 장점으로 초보창업자나 주부창업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최근 젊은 층의 경우 음식을 구입하는 행위를 쇼핑처럼 즐기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2~30대의 직장인 여성들을 중심으로 많이 나타나는데,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짜야한다.
편안하지만 돋보이는 인테리어, 입지에 따른 적절한 메뉴선정, 웰빙, 저칼로리 메뉴구성, 철저한 음식관리, 적정한 패키지의 개발, 친절한 서비스를 기본으로 매장을 운영한다면 앞으로 크게 성장할 델리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