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배경.

요즘 술집 시장은 ‘많이 마시는 곳’보다 ‘가볍게 마시고 제대로 먹는 곳’이 더 힘을 얻는다. 회식 문화가 줄고 1~2인 단위의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손님은 술만 마실지, 아니면 식사까지 함께 해결할지를 동시에 고민한다. 이 흐름 속에서 맥주집 역시 예전처럼 치킨과 감자튀김만으로는 선택받기 어려워지고,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안주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른다.



 

#사진_월간맥주

◆ 브랜드 한 줄 정리.

월간맥주는 독특한 브랜드처럼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매달 이달의 맥주를 선정해서 한 달 내내 수제맥주를 국내 최저가인 3900원대에 제공하는 이색적인 맥주집이다. 계절에 어울리는 포스터를 제작해서 월간 마케팅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_월간맥주

또 분기별로도 다양한 메뉴를 구성해 시즌성을 강화하고 연령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맥주집이지만 피자와 파스타가 메인 메뉴로 보이는’ 동네형 주점 모델을 만든다. 메뉴 카테고리 자체에 피자와 파스타가 분명하게 구분돼 있고, 대표 메뉴 역시 패스츄리 피자와 파스타가 함께 전면에 노출되는 구조를 취한다. 이는 안주가 조금 더 든든했으면 좋겠다는 손님 심리를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사진_월간맥주

광주에서 출발해 호남지역에 매장이 집중돼 있는데 호남지역에서도 금별맥주도 대적이 안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다.



 

#사진_월간맥주
 ◆ 메뉴 특징.

월간맥주의 메뉴 구성은 피자와 파스타를 중심에 두고, 그 위에 치킨류·튀김류·볶음류·탕류·마른안주 등 전형적인 술집 메뉴를 더하는 방식으로 짜여 있다. 피자 라인은 페퍼로니, 베이컨포테이토, 핫치킨, 쉬림프 등 맛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조합 위주로 구성돼 처음 방문한 손님도 주문에 부담이 없다.



#사진_월간맥주

파스타 역시 트러플 크림, 알리오올리오처럼 크림·오일 계열의 대중적인 선택지를 중심으로 설계해 맥주와의 궁합을 고려한다. 이 같은 메뉴 구조는 손님에게는 술집에서 식사까지 해결한다는 편의를 주고, 점주에게는 조리 라인이 한 번 잡히면 반복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사진_월간맥주

메뉴 가격은 쉬림프 짬뽕 크림파스타가 15900원, 숯불바베큐 치킨이 18900원, 고구마 소시지 15900원선. 서울의 경우 메뉴 가격이 지방보다 조금 더 비싸 페퍼로니 피자가 17900원, 베이컨포테이토 피자가 18900원, 쉬림프 짬뽕 크림파스타가 17900원, 숯불 바비큐치킨이 21900원이다.



 

#사진_월간맥주
 ◆ 창업 정보

월간맥주는 30평 기준 가맹비 500만원, 교육비 500만원, 인테리어비는 평당 190만원이다. 30평 개설 비용은 점포 구입비 빼고 총 1억2404만원대다.

다만 철거, 전기 증설, 가스 인입, 냉난방, 소방, 주방 집기 등은 추가 공사 항목으로 구분된다. 이 자료는 최신 비용으로 단정하기보다, 본사가 어떤 산식과 범위로 창업비를 구성하는지를 이해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제 창업비는 점포 상태와 평수, 전기 용량, 주방 설비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동일 조건의 견적을 받아 항목별 비교가 필요하다.

 

#사진_월간맥주

◆ 사업성과 

2024년 말 기준 월간맥주는 직영점 1개, 가맹점 60개로 총 61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연간 4억2292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광주 지역에 41개의 매장이 있는데 41개 평균 매출액이 4억3513만원이다.

전북에 6개 매장이 4억4585만원, 전남 9개 매장이 3억9129만원이다. 호남 지역에서는 월간맥주 때문에 금별맥주가 발 붙이기 어렵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을 매출로 증명하는 셈이다.

호남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했으므로 향후 서울 수도권 등에 집중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월간맥주
 ◆ 사업성 포인트.

월간맥주 모델의 핵심은 ‘맥주만 파는 집’에서 ‘맥주를 중심으로 식사까지 묶는 집’으로 확장한다는 데 있다. 피자와 파스타는 테이블에서 한 번 더 주문할 이유를 만들어 객단가를 높이는 장치로 작동하고, 1차와 2차 사이에 낀 애매한 시간대에도 선택받을 가능성을 높인다. 다만 이러한 장점은 입지와 운영이 뒷받침될 때만 실현되며, 생활권 유동이 꾸준한 곳에서는 강점이 커지고 밤 유동이 약한 상권에서는 식사형 안주가 있어도 매출이 쉽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



 

#사진_월간맥주
 ◆ 창업시 주의할 점 

예비 창업자는 기존 매장을 직접 방문해 고객들의 반응을 체크하는게 좋다. 다양한 상권의 매장을 최소 3~5개 매장을 방문하는 게 좋고, 특히 내가 출점하고 싶은 상권과 유사한 지역의 매장에서 고객 반응이 어떤지 봐야 한다. 

창업비를 설계할 때는 공식 비용표에 포함되지 않은 별도 공사 항목이 내 점포에서는 얼마나 발생할지를 전기 용량, 배기와 덕트, 소방 조건부터 점검해야 한다. 

월간 수입 맥주 할인에 따른 사업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류는 마진이 좋은 편이지만, 매출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수익 구조도 봐야 한다. 



 

#사진_월간맥주


가맹사업 통계에서 보이는 것처럼 시장 전체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흐름도 함께 고려하며, 단순한 유행에 기대는 장사가 아닌지를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가맹본사의 역량을 꼼꼼히 봐야 한다. 가맹본사의 경영자가 의지를 가지고 시스템을 만들고 가맹점을 하지 않을 경우 주점 프랜차이즈는 장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때 수백 개씩 매장을 가졌던 주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상당수가 사라진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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