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안정화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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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990 등록일등록일: 2012-03-19본문
대구시는 지난해까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견실한 모습을 보이던 지역 경제가 올해 들어 하강 국면이 뚜렷한 데다 내수침체, 물가상승
등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있다고 보고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키로 했다.
서민경제 안정화 대책은 주로 지역 내 영세한
소상공인 보호와 내수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소비촉진 운동은 공무원이 선도하고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가 이번에 소상공인 보호 대책에 중점을
것은 지역 내 등록 사업체 수(15만 개)의 88%가 소상공인(종사자 28만 명)으로 구성된 데다 무분별한 자영업 창업으로 3년 내 휴·폐업률이 54%에 이르는 데도 매년 3.2만 개가 신규등록 되고 3.3만 개가 소멸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등 어느
분야보다 어려움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경기침체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돼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4개 분야 13개 과제의 대책을 마련했다.
① 소상공인 사업 활성화 분야
온누리 상품권 판매 확대를 위해 시. 구·군에서 주관하는 각종 회의 개최 수당을 모두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경제계, 단체, 협회, 50대 기업 등에도 상품권 애용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소 기업제품 구매 확대를 위해 현행 시, 공사·공단 등 의무기관 8개에서 비 의무 기관인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대형병원 등 43개 기관으로 확대키로 했다.
우수 전통시장 육성을 위해서는 시티투어
상품과 연계한 문화 관광형, 5일장과 연계한 주말 관광형, 강세품목 중심의 특화 품목형 등 특성화 시장 4개 정도를 육성한다. 또 C등급 이상 전통시장 10개 정도를 발굴해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모범시장으로 육성하며, 시장 도로변 주정차 허용도 현행 5곳에서 13개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 업체나 개인이 보유한 창업 아이템을
프랜차이즈화 하기 위해 전문컨설팅을 지원하며,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별 경영안정
자금 업체당 5억 원까지 알선하고 대구시가 3% 이자를 보전해 주며, 브랜드 개발비(천만 원)와 국제인증마크 취득비(5백만 원)도 지원한다. 지역에 본사를 둔 5개 정도의 프랜차이즈를 가맹점 100개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국내⋅외 마케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② 취약한
소상공인 보호 분야
대형유통업체와 소상공인 간 동반 상생 차원에서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일정액의 기부금을 받아 대구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전통시장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100억 원 정도의 금융대출을 할 계획이다.
포화 상태인 자영업 창업을 억제하고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미소금융 대출상담 창구와 일자리센터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先 취업 상담, 後 창업 고려’ 방식의 밀착상담을 한다. 적극적인 창업을 희망하는 자는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창업 컨설팅 등 정보제공 및 연계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저소득·저신용자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미소금융재단 등 8개 서민금융 취급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신용보증재단의 일반 및 햇살론 보증대상을 현행 6등급에서 7등급까지 확대한다. 신용 5등급 이하 서민대출 자금(새 희망홀씨, 미소금융 등)을 지난해 보다 250억 원이 늘어난 1,200억 원을 공급하며, 미소금융 대구중구지점 출장소도 현행 8개소에서 13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③ 소상인 유통구조 개선 분야
배추, 무 등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농산물을
경락가격으로 전통시장 상인회에 공급하는 공동 구매사업을 추진하며, 가격 변동이 큰 농축산물 중심으로 구·군별 다중집합장소에서 매 분기별 직거래
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설한다.
전통시장 노-마진 특판 행사도 지역 내 10개 시장 정도를 선정해 월 1회 시중보다 20 ~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상시 개설하고, 공동구매를 통한 물가 안정화를 위한 농·특산물 소셜몰도 구축·운영한다.
④ 범시민 同苦同樂 운동 분야
공무원이 앞장서서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10인 이하
오찬 간담회는 전통시장 내 식당을 우선 사용하고, 지역 주요
경제단체, 협회, 금융기관 등에서는 매달 1개 단체 등이 릴레이 형식으로 자체 소비
활성화 목표를 발표하고 솔선수범하는 서민경제 살리기 범시민 캠페인도
전개한다.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 진작
방안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도 상시 공개 모집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대책 마련으로 지역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제안되면 즉시 정책을 만들어 서민경제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
공직자는 최우선 과제로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몸을 던지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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