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감성놀이학교 '젤리빈' 평촌점 방영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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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872 등록일등록일: 2009-09-28본문
최근 놀이학교가 영어 유치원의 등장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 아이들의 감성을 기르는 것과 동시에 사고력을 증진하는 영어감성놀이학교가 교육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년간 교육 관련 사업에 종사해온 방영실(47, 젤리빈 평촌점, www.jellybean.co.kr)씨는 지난 3월 영어와 놀이학교가 접목되어 감성과 사고력을 동시에 키우는 영어감성놀이학교를 평촌 학원가에 오픈했다.
방씨의 영어놀이학교 주변에는 유치원, 놀이학교, 영어유치원, 어린이집 3~40곳 정도가 경쟁하고 있다. 4세에서 7세까지가 전체 원생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웬만한 경쟁력으로는 실패할 수도 있는 것. 방씨는 현재 운영 중인 교육 프랜차이즈의 교육 프로그램이 경쟁력을 높인다고 자부한다. 일본과 독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통합 교육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성공을 확신한다고. 10년간 유치원 교사와 유치원 원감으로 재직했고, 지난 2001년부터는 5년간 놀이학교를 직접 운영했다. 운영하던 놀이학교는 매출이 높았지만, 외국의 선진 교육 프로그램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하고 양도 후 해외 연수를 떠났다. 4년간 독일과 일본을 방문한 방씨는 놀이학교의 다른 대안이었던 영어감성놀이학교를 접했다. 방씨는 “일본과 독일에 가보니 놀이를 통해 감성을, 영어로는 사고력을 증진하는 통합 학교가 대세였다.”고 말한다.
2008년 귀국한 방씨는 놀이와 영어가 접목된 교육 프랜차이즈를 찾아 나섰다. 10여곳 이상의 놀이학교 가맹본사를 찾아가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았지만, 감성과 사고력을 동시에 증진하는 프로그램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지난 11월에는 영어와 놀이학교가 접목된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를 접하고 창업을 결정했다.
창업할 아이템이 결정된 후에는 학원을 물색했다. 가맹본사에서는 기존 영업이 부진한 점포의 리모델링 창업을 권장한 만큼 규모가 크면서도 매출이 낮은 매장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평촌 학원가에 1억7천만원을 들여 150평 규모의 놀이학교를 인수할 수 있었다. 놀이학교를 신규로 오픈할 경우 점포와 개설비용으로 5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하게 인수한 것이다. 가맹본사에서는 인테리어와 기자재, 교구재를 모두 재활용할 것을 권했고, 가맹비와 교육비 명목으로 3천만원의 개설비용만 더해 창업할 수 있었다. 투자비용의 절반을 대출로 충당한 만큼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방씨가 인수한 매장은 전형적인 어린이 놀이학교로 5년 이상 운영되었던 곳이다. 근처에 영어 유치원이 많이 개설된 터라 원생 대부분을 잃은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서 10억원의 자금을 날린 상황이었다.
기존 놀이학교에 영어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피할 수 없었다. 학부모들에게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의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해 설득해야 했기 때문. 15년 동안 교육 사업에 종사했지만 매출이 낮은 상황에서 직원을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오전반은 오전 10시부터 2시40분까지, 오후반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는 이곳의 직원은 총 17명. 교사 6명과 주방인원 1명은 정직원이고, 교사 7명과 차량 운전수 3명은 파트타임으로 일한다.
방씨는 매출 증대 방안을 내놓고 열심히 달렸다. 원생 모집을 위해 전단지 광고를 시작했다. 한 사람이라도 학원을 방문해 상담하면 입소문도 빨리 날 거라고 판단하고 얼굴을 맞대고 전단지를 3개월간 열심히 배포했다. 현수막 광고도 시행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 곳곳에 현수막을 내건 것.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1학기에는 매출 부진을 겪었지만, 2학기가 시작된 8월부터는 3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150평 규모에 17명의 직원을 둔 것 치고는 낮은 매출이지만, 1학기에 비해 3배 이상 매출이 향상된 것. 방씨는 현재 원생들에 대한 교육 효과가 나타나고 입소문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학기에는 매출이 2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방씨가 매출 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의 힘을 믿기 때문. 최근 가맹본사에서는 TV와 신문 등의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있다. 방씨는 “교육 사업은 교육 프로그램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전단지와 현수막도 효과가 있지만, 매스미디어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인정받으면 원생 확보는 그만큼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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