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높은 1억원 대 업종 무엇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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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501 등록일등록일: 2012-07-06본문
올해 우리나라는 극심한 불경기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창업 시장 역시 점포구입비와 개설비를 포함해 1억원 대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불경기 때 예비 창업자들은 자기 자본 비율을 높여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호황기에는 투자금의 50% 이상을 대출받아서라도 수익률이 높은 창업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불경기에는 금융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려는 수요가 커지기 때문에 90% 이상 자기자본으로 오픈이 가능한 소자본 창업이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소자본 업종에 투자한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소자본 창업일수록 경쟁력을 따져보고 창업해야 한다. 1억원대 창업 시장은 투자 규모가 낮은 만큼 경쟁 역시 치열하다. 소자본 창업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이 바로 업종 선정인 이유다.
진입장벽 높은 소자본 창업은 무엇?
자본 규모가 낮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업종이 한정되게 마련이다. 가장 흔한 소자본 창업으로 치킨전문점과 분식전문점 등이 있는데 레드오션인 경우가 많다. 레드오션 업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도 같은 업종 속에서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를 선택한다면 성공 확률 역시 높아진다.
1억 때 창업자금으로 가장 많은 예비 창업자가 접근하는 분야로는 치킨전문점이 있다. 점포구입비가 비교적 저렴한 편인 동네 어귀 후미진 곳에서 영업이 가능하고, 전단지 홍보 등 비용이 적게 드는 마케팅만으로도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치킨전문점은 2천 세대를 낀 아파트 단지라면 적어도 10여 곳이 경쟁할 정도여서 맛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차별화된 마케팅과 판매정책을 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
최근 치킨전문점은 영세한 이미지를 버리고 카페와 펍(pub), 레스토랑과 접목을 시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레드오션이지만, 컨셉이 새로운 블루오션에 투자한다면 성공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 최근 인기인 퓨전 치킨전문점 창업비용은 15평 매장 기준으로 점포구입비와 시설투자비를 포함해 1억원 내외다. 최근 치킨전문점의 차별화 요소는 인테리어 강화와 배달 매출 외에도 홀 판매에 비중을 두는 것이다.
빈티지풍 치킨카페 ‘빠담빠담’은 소비력 높은 여성 타깃으로 크림파스타치킨, 에이드 음료, 으깬감자요리인 ‘쿰피르’ 등을 내놓는다. 2억원 대 프리미엄한 컨셉을 연출하면서도 1억원 대에 창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
빠담빠담의 메뉴는 고급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이탈리아 요리와 치킨 메뉴를 접목했다. 이탈리아 크림소스를 치킨에 얹어서 내놓는 독특한 컨셉을 채택했다. 이런 메뉴들은 소비층인 여성을 겨냥한 것으로 크림소스 선호에 기댄 메뉴 전략으로 평가된다. 치킨 메뉴 가격은 17000~18000원 선이다. 이 외에도 고급 주류인 와인과 웰빙 음료인 에이드를 갖춰 카페 타입의 고퀄리티 창업을 지향하고 있다.
낮은 개설비로도 높은 수준의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년간 가맹사업을 펼쳐온 본사지원시스템 등을 어필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초보 창업자의 경우 조리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2~3일 만에 마스터 가능한 교육 시스템을 갖춰 만족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레스토랑 메뉴와 인테리어를 접목해 점심식사 메뉴 판매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굽자나치킨’과 영국 퍼블릭하우스 문화를 치킨과 접목한 ‘오코코펍’ 등도 주목할 만하다.
오피스가 외식업 중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빠른 점심식사가 가능한 간편식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런 업종의 특징은 홀, 배달, 테이크아웃 등 다양한 판매방식을 도입하여 직장인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식 삼각김밥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www.onigyu.co.kr)의 경우 2009년부터 꾸준하게 오피스가 상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4000~6000원대의 저렴하면서 간편한 일본식 삼각김밥, 우동, 규동 등으로 가능한 빨리 점심식사를 해결하려는 직장인에게 어필했다. 개설비용은 33㎡(10평) 기준으로 5000만원 안팎이지만, 오피스가 직장인의 유동인구를 고려하면 점포구입비는 1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직장인 대상으로 메뉴의 질을 높인 도시락전문점도 인기.
지난 3월 상암동 IT단지에 오픈한 25평 규모 일본풍델리도시락전문점 ‘오벤또’(www.obento.co.kr) 상암점의 경우 총 2억원 가량을 투자했는데 하루 평균 18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인기 비결은 4000~5000원대 저렴한 간식 메뉴가 2시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되기 때문. 하루 약 400~500명 고객 방문하다.
테이크아웃과 배달 서비스의 중심의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인 ‘본도시락’(www.bonif.co.kr) 역시 도시락의 퀄리티를 향상시켜 주목받고 있다.
돈가스·우동·초밥 전문점 ‘코바코’(www.cobaco.com) 역시 오피스가 외식업종 중 하나. 최근에는 웰빙에 편승해 튀기지 않고 특수 제작된 파우더를 뭍혀서 오븐에 구운 돈가스와 적셔먹는 돈가스를 이색 돈가스로 여성에게 어필하고 있다. 15~20평 기준 점포구입비와 오븐기 등의 시설투자비를 합산해 약 2억원대로 창업이 가능하다.
1억원대 서비스업과 판매업에 주목
1억원 대 투자금으로 창업이 가능한 업종은 치킨전문점을 포함해 소자본 업종에 포함된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무점포 및 소점포 서비스업, 서민형 외식업, 소규모 판매업이 여기에 속한다.
무점포 서비스업종에는 청소대행업, 퍼퓸디자인업, 욕실리폼업, 홈스쿨, 토털생활서비스업 등이, 소점포 서비스업에는 세탁편의점, 용역서비스업, 노인요양재가서비스, 컴퓨터방문수리업 등이 있다.
서민형 외식업에는 치킨전문점을 필두로 만두전문점, 김밥전문점, 떡볶이전문점, 국수전문점, 김밥전문점 등 분식형 외식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판매업 중에는 반찬판매점, 전자담배판매점, 보청기판매점, 과일판매점 등이 있는데 초도물품비가 1천만원 내외인 것이 특징이다.
1억원 대 업종의 가장 큰 특징은 점포구입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점포구입비가 비교적 저렴한 주택가 입점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주택가에서도 B급지에 5~10평 내외 소점포에서 영업이 가능한 세탁편의점, 컴퓨터방문수리점 등의 점포구입비는 권리금과 보증금을 합쳐도 3천만원 내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당 규모 자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안정성’에 주목해 창업한 케이스. 동네 상권에 입점함으로써 점포구입비 부담이 낮은 편이지만,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므로 ‘대박’ 매출을 기대할 수는 없다. 따라서 해당 자금대를 가진 창업자라면 주택가에서 꾸준한 수요를 이끌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서비스업 중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는 토털생활서비스업이 있다. 수리, 보수, 청소, 리폼 등 주택에서 필요한 모든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생활토털서비스 프랜차이즈인 ‘핸디페어’(www.handipair.com)의 경우 500명 이상의 가맹점이 있다. 1000만원 대 소자본 창업으로 주택가 상권 5평 내외 자투리 공간을 창고 겸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1억원 대 업종 중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퍼퓸디자인사업과 통합홈스쿨사업 등 블루오션도 주목해야 한다. ‘아이센트’(www.iscent.co.kr)는 세계적인 향수와 나노 방식 향수확산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 퍼퓸디자인사업을 처음 도입했다. 창업비용은 약 3천만원 수준으로 가맹점은 퍼퓸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된다.
통합홈스쿨 브랜드인 ‘로렌츠마더’(www.lorentzedu.co.kr)의 경우 수학, 영어, 과학 등 다양한 과목을 교육함으로써 과목별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창업비용은 한 과목당 360만원 수준이며, 지난 해에만 300개 가맹점이 오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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