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시장, 로컬푸드, ‘무(無)첨가 푸드’, 오더메이드 등 ‘착한 먹거리’로 깐깐한 소비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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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021 등록일등록일: 2014-09-15본문
외식업계에서는 믿을 수 있는 국내산 식재료와 신선함을 강조한 로컬푸드 등 자연친화적인 콘셉트를 내세워 식품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자연친화적인 상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외식업도 환경과 소비자 건강을 고려한 외식 아이템이 관심을 얻고 있다”며 “오더메이드 수제형식이나 신선한 식재료 사용을 내세운 건강식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다양한 메뉴와 콘셉트의 개발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리 몸에는 맞는 국내산 식재료 사용한 ‘로컬 푸드’(Local Food) 인기
먹 거리 원산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출처가 분명한 우리 먹 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유통 거리가 짧아 신선하게 먹을 수 있고, 우리 땅에서 자라 안전하다는 장점을 가진 ‘로컬 푸드(Local Food)’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외식프랜차이즈업계는 로컬푸드 전용 매장을 개설하고 식자재 대부분을 친환경 인증 농산물만으로 구성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샤브샤브&월남쌈 전문점 ‘채선당’(www.chaesundang.co.kr)과 샤브샤브&샐러드바 전문점 ‘채선당PLUS’는 2007년부터 적근대, 홍쌈추, 청겨자, 다청채 등의 주요 샤브용 야채를 친환경농산물로 공급, 지금은 샤브용 야채 전 품목을 친환경 인증 농산물로 공급하고 있다.
채선당 김익수 대표는 “채선당은 무농약, 유기농 등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전국 16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연중 안정적으로 친환경농산물을 수급할 수 있는 전국 공급망을 구축, 2014년 1월 얼갈이, 7월 표고버섯에 이어 8월 1일 알배추까지 친환경농산물로 전환해 100% 친환경농산물로 공급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영농조합에서 청경채, 신선초, 교나, 겨자, 쌈추, 비타민, 로메인, 적근대, 항암초, 적 메밀, 황 메밀, 치커리, 상추 등 각양각색의 채소들을 직접 재배해 사용하고 있는 것. 채선당은 검증된 국내 지역에서 제공하는 싱싱한 채소들을 가능한 빠르게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점이 ‘로컬푸드’ 개념과 일치하는 면을 보여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한식프랜차이즈기업 ‘놀부’(www.nolboo.co.kr) 한 지역별 농산물 직거래로 한식의 품질 높였다.
놀부는 충남 부여군청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농가와 상생프로젝트를 본격 진행 중이다. 한식의 기본인 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부여군의 농산물 및 가공제품 브랜드 ‘굿뜨래’와 ‘놀부미(米)’ 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가맹점에 원재료로 제공 가능한 표고버섯, 밤 등 부여 대표 농산물 8종을 직거래하며 농가와의 상생을 추진하고 있다.
죽 전문점 시장 역시 최근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로 건강식을 찾는 깐깐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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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죽&스프전문점 '본앤본(www.bnb.or.kr)'은 기존의 죽 전문점과 달리 거의 모든 식재료가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다.
본앤본 채언호 대표는 "남농영농조합법인과 MOU를 체결해 자연순환 농법 및 우렁이 농법으로 만든 100% 유기농 쌀과 찹쌀, 국내산 통참깨로 만든 참기름과 친환경야채로 만든 육수, 친환경 재배한 팥과 녹두, 버섯, 감자, 고구마, 당근, 양파는 물론 순수 국내산 전복, 쇠고기, 호박, 굴, 게살, 잣, 김치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품질을 지닌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서를 매장에 걸어 둔 13평 규모의 본앤본 신천점의 경우 깐깐한 주부고객을 공략, 현재 월 평균 3천5백만원 매출을 올린다.
매장 방문 고객 중 약 70% 정도가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3040주부인 이곳은 죽 외에도
토마토야채새우스프, 브로콜리크림스프, 감자크림스프 등 친환경 스프 메뉴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친환경 야채로 만든 스프는 기존의 스프와 달리 건더기가 많고, 유기농 쌀빵과 곁들여져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인공 첨가물은 빼고, 몸에 좋은 성분은 듬뿍 넣은 ‘무(無)첨가 푸드’ 바람
로컬푸드 열풍이 불면서 인공적인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無)첨가 제품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밥에는 단무지가 들어가야 제 맛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단무지 뺀 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김밥 맛 집으로 알려진 곳이 있다.
친환경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브랜드 “킹콩마더스김밥(www.kingkongkimbob.co.kr)의 대표 메뉴 마더스계란김밥에는 단무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단무지를 뺀 친환경 김밥이면서도 맛까지 좋아서 리김밥, 바르다김선생, 로봇김밥 등과 함께 서울 4대 김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무지를 뺀 김밥 외에도 무농약 쌀, 국내산 고랭지 배추김치, 튀기지 않은 생면, 직접 끊인 육수 등을 제공해 좋은 식재료로 만든 김밥을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음식을 내놓고, 오픈 주방을 통해 조리과정을 공개해 신뢰감을 높였다.
단무지를 뺀 마더스계란김밥은 김밥에 계란 지단을 얹은 프리미엄 김밥(한줄 4800원)이다. 소불고기, 매콤참치, 베이컨, 돈가스 등 4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단무지가 들어간 여타 김밥 메뉴에 비해서 가격이 약간 높지만, 맛과 건강을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킹콩마더스김밥 홍대점 신창오 매니저는 “손님들한테 왜 단무지를 넣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희는 엄마의 정성이 담긴 메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재료로 김밥을 만들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더스계란김밥 역시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탄생한 메뉴로 볼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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