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상공인, 특히 외식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랜차이즈 사업 동향은 어떨까?



 

◆가맹본부 8802개, 브랜드 수 1만 2천여 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전체 가맹본부 숫자는 8802개이고 가맹점 수는 36만 5014개, 브랜드 수는 1만 2377개였다.

2022년에 비해 2023년 가맹본부 수는 0.5%, 가맹점 수는 3.4% 증가하였으나. 증가율은 각각 6.5% 포인트, 1.8% 포인트 감소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감소한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사업 현황 통계 발표를 한 2019년 이후 처음이지만, 브랜드 수 감소는 직영점 운영 의무화(1+1) 도입 직전에 대량으로 사업을 하지도 않는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해뒀던 브랜드들이 취소되었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더 맞다. 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정치권의 가맹사업 규제 강화에 따라 자발적으로 정보공개서 등록을 포기하고 가맹사업을 중단한 브랜드도 일부 포함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 및 도소매 업종의 경우 각각 0.6% 4.6% 감소했고 서비스 업종에서는 1.7 %로 소폭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소폭 증가, 외식업 브랜드 수 비중은 79.8%

불황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수는 외식이 0.6% 도소매업이 1.1% 서비스 업종이 10%로 좋은 업종에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 업종의 증가세가 높았다. 업종별로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업이 79.8%로 전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서비스 업종이 15.6 % 도소매 업종이 4.6%에 불과했다.

브랜드 수는 외식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가맹점 수도 외식업이 많았지만 브랜드 수에 비하면 가맹점 수의 비중은 훨씬 적었다.

가맹점 수의 비중은 외식업이 49.6%, 서비스 업종은 31.4% 도소매 업종은 19.1%였다.

◆1만 개 이상 브랜드 중 가맹점 수 100개 이상 500개가 채 안 돼

1만 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대규모 브랜드의 비중은 불과 4.0%에 불과했다. 가맹점 10개에서 99개인 중규모 브랜드의 비중은 23.3%였고, 가맹점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의 비중은 무려 72.7%로 나타나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전 세계 어디 내놔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많았지만 실제 가맹본부의 규모를 보면 취약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정치권에서 가맹본부를 갑으로 보고 강하게 규제하는 것이 현실을 모르는 정책임을 보여준다. 결국 가맹본부들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는 영세한 소상공인에 불과한 것이다. 1만 2377개의 브랜드 중에서 가맹점 수 100개가 넘는 브랜드는 495개에 불과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 3.5억 원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팬데믹 이후 일상 회복이 완료되면서 서비스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 업종은 4.6% 도소매업종은 3.5% 외식 업종이 3.6%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 현황을 보면 전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에서 외식 업종의 브랜드 수는 9873개로 2022년 대비해 0.6% 감소하였으나 가맹점 수는 18만 942개로 2022년 17만 9923개에 비해 0.6% 증가했다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23억 원으로 2022년도 3.14억 원 대비 3.0% 증가했다.

◆외식업 중 한식업 가맹점 수가 가장 많아

외식업 브랜드 중에서 가맹점 수는 한식 업종이 4만 1353개로 22.9%를 차지했으며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업종이 6.7%로 가장 높았다

매출 증가율도 한식이 가장 높았다.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전년대비해서 한식이 9.9%, 피자가 5.5%, 치킨이 4.9%, 커피가 4.3% 증가했다.

이에 비해서 제과 제빵 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무려 34% 나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식 업종의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대해서 취하는 이득인 차액 가맹금 지급액은 2022년 2800만 원에서 2023년 2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2%인 500만 원이 감소했다.

◆서비스업 브랜드 수는 1933개, 가맹점 수 11만 4천여 개

서비스 업종 브랜드 수는 1,933개, 가맹점 수는 114,505개로 전년(1,900개, 104,134개) 대비 각각 1.7%, 10.0% 증가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86억 원으로 전년(1.78억 원) 대비 4.6% 증가했다.

서비스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외국어교육 업종이 15,991개(14.0%)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세탁 업종이 3.9%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을 보면, 주요 세부 업종 중 이미용, 외국어교육, 세탁 업종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12.8%, 4.3%, 3.4% 증가했으나, 교과교육 업종은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도소매업 브랜드 수는 571개에 불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6억 원

도소매업 분야는 대규모 기업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편의점 대기업을 비롯해 화장품, 다이소 같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등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가맹본사인 경우가 많다. 도소매 업종 브랜드 수는 571개로 전년(595개) 대비 4.0% 감소했고, 가맹점 수는 69,567개로 전년(68,809개) 대비 1.1%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6억 원으로 전년(5.4억 원) 대비 3.5%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가맹점 수는 55,711개로 전년(55,043개) 대비 1.2% 증가하여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화장품 및 농수산물 업종은 각각 1,071개, 254개로 전년(1,356개, 313개) 대비 21.0%, 18.8% 감소하여 ’2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 업종 중 화장품 및 편의점 업종은 전년 대비 각각 19.2%, 1.4% 증가했으나, 건강식품 및 농수산물 업종은 전년 대비 11.5%, 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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