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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카페형도시락 편의점 '한솥도시락' 협성대점 김대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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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51 등록일등록일: 20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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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과 호텔 생활을 병행하던 김대환(27, 한솥도시락 협성대점, www.hansot.co.kr)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한달만인 4월에 도시락전문점을 창업해 하루 최고 330만원, 하루 평균 11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원래 협성대 호텔경영학과에 재학중이던 김씨는 학교 내 학생식당이 경쟁력이 떨어지고 학교 주변에 마땅한 식당이 없다는 것을 분석하고 도시락전문점을 오픈했다. 재학 중에도 창업을 위해 호텔 서빙은 물론, 극장청소, 컨테이너 하역 작업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창업 노하우를 쌓아갔다. “부모님은 졸업한 후 호텔 쪽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으라고 하더군요. 원래 집이 광주인데 집값도 많이 올라서 10~20년 후에는 직장 생활로는 행복한 삶을 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씨의 부모님도 장사를 하고 있었기에 어릴 때부터 창업 쪽이 성실함과 수완만 갖추면 수익성이 직장생활보다 높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게다가 김씨의 학과 내 친구들도 창업과 취업으로 진로가 반반으로 나뉠 정도로 창업을 하려는 분위기가 많았다. 창업을 결심한 후 외식업보다는 옷 가게와 신발 가게를 열어 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재학 중 느꼈던 음식점의 부재에 대한 생각이 외식업 쪽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운영하는 브랜드는 서울에 몇 번 갔을 때부터 접했던 음식이었기에 학교 앞에서는 장사가 잘 될 거라고 판단했다. 직장 생활과 아르바이트 생활 동안 모았던 2천만원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창업을 진행했다. 7~8개월 전부터 꾸준히 고민하여 확신이 섰던 만큼 반대하는 부모님도 쉽게 설득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김씨는 협성대 근처에 13평 규모의 매장을 점포구입비 3700만원과 창업비용 5천만원을 투자해 창업했다. 현재 김씨 매장이 들어선 곳은 학교 정문에서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주변에 중국집 몇 곳이 김씨와 경쟁하지만 자장면 한그릇 가격인 4천원이면 고급 도시락을 먹을 수 있기에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이곳 대표 메뉴인 치킨마요는 가격이 2500원입니다. 학생 식당 메뉴가 2200원에서 2500원인데 남학생들이 먹기에 턱없이 부족한 량입니다.” 현재 김씨가 운영 중인 도시락전문점은 메뉴의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도시락이 한 끼를 대충 때우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곳 메뉴는 맛까지 뛰어나 인기가 높다는 것. 게다가 학교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잔디밭은 물론 강의실, 동아리방, 학생회실 등 테이크아웃의 장점을 무한대로 높일 수 있는 것. 점심시간이 되면 10명 분의 도시락을 구입하러 오는 학생들이 줄을 잇는다고. 게다가 전화로 먼저 주문이 들어오기에 포장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점도 장사를 수월하게 하는 요소다. 김씨는 현재 협성대학교 4천명 재학생 외에도 장안대 쪽 전화주문까지 받고 있다. 11시 30분 이전에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12시 20분까지 배달을 완료해 주는 것. “장안대학교의 경우 5관까지 나뉘어 있습니다. 12시 20분에는 1관에서 도시락을 받기로 한 학생들을 만나 도시락을 전달한 후, 2관 30분, 3관 40분, 4관 50분, 5관 1시 등 차례로 배달을 완료합니다.” 김씨가 도시락을 배달할 때면 연예인 부럽지 않은 환영을 받는다고. 장안대 앞은 상권이 전혀 형성되지 않아서 학생식당 이용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도 김씨의 도시락이 경쟁력을 갖는 요소다. 장안대학생 7천명 재학생을 상대로 영역을 넓혔기에 총 1만1천명의 고객을 확보한 셈이다. 처음 장사를 시작하면서 12년 이상 지속된 브랜드임에도 학생들 외에는 브랜드를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층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 중장년층의 생각은 학생들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도시락이란 것이 사먹을 것이 못되는 것이라든지 마지못해서 먹는 음식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고객층을 늘리기 위해 김씨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주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연락처를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단체 주문을 적극 유치한다. 공장단지와 주변 대기업도 홍보 대상이다. 또한 주변 동호회 활동이 빈번한 산악회에도 얼굴을 내밀면서 전단 작업을 열심히 시행했다. 현재 직접 만나서 말과 함께 전달한 전단지 량만 3만장 정도. 아르바이트와 신문 삽지를 통해서 2만장 이상을 배포했다. “홍보를 위해서 한솥도시락 앞치마를 두르고 돌아다니고 있어요. 동네 어른들이 남자가 앞치마를 두르고 다닌다고 손가락질 할 때는 부끄럽기도 했지만 이렇게라도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싶었어요.“ 또한 오픈 전부터 주변 점주들과 친분 쌓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김씨의 나이가 27세로 어린 만큼 주변 점주들을 어른으로 깍듯하게 모신 것. 현재는 주변 점주들과의 친분으로 매장 운영이 원활해지는 효과도 보고 있다. 접객에 대한 부담이 없는 테이크아웃 방식이어서 장사가 수월한 편이다. 장사 준비는 매장을 오픈하는 오전 7시부터 10시30분까지 이뤄진다. “단무지, 깍두기, 나물을 도시락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거죠. 판매량이 높기에 준비시간이 긴 편이지만, 비수기인 방학 때는 1시30분이면 장사 준비가 끝납니다.” 김씨는 오픈 초기 고객을 분석하지 못해서 애를 먹었다. 이곳의 메뉴는 고가에서 저가로 나뉘어지고 도시락 용기도 따로 준비해 두어야하는데 수요를 예측하지 못하면 한창 바쁠 때 도시락 용기에 밑반찬 담는 작업을 다시 해야 하는 것. 한 달 정도 POS 시스템에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요일에 잘 나가는 메뉴를 숫자대로 준비할 결과 현재는 매장 운영이 할결 수월해졌다. 김씨는 재학 중이던 학교 앞에서 매장을 운영하기에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도 한다. 학생회와 동아리, 교수님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단체 주문을 자주 받고 있는 것. “500개 이상의 도시락을 주문받으면 단기적으로 아르바이트할 사람이 필요하죠. 학교 후배들이 많은 편이어서 일손을 찾기 쉬운 편입니다.” 매장과 물류 센터가 가까운 점도 매장 운영을 용이하게 하는 요소. 신선한 식자재를 수요에 따라서 언제든지 원할 때 채워 넣을 수 있는 것. 다른 매장의 경우 식자재가 떨어져서 해당 메뉴를 판매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김씨는 지금까지 매장을 운영하면서 식자재가 떨어진 것을 경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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