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상권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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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691 등록일등록일: 2012-10-19본문
"아파트단지, 일반 주택가 점포 단골고객 확보가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
소비문화가 점차 가족 중심으로 바뀌면서 동네 상권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유망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파트나 연립, 단독주택들이 주로 모여 있는 주택가, 동네 상권에 입점해 성공한 사례를 알아보자.
집 앞에서 가볍게 한 잔’ 문화 정착, 주점들 동네 상권 공략!
원룸, 투룸, 빌라가 밀집되어 있는 주택가 상권은 아파트 상가에 비해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지만 아파트 상권보다 거주 세대수와 소득수준, 소비연령층 파악이 쉽지 않다. 때문에 단독과 다세대, 다가구 일반 주택과 아파트 단지가 혼재되어 있는 곳이 주택지 상권으로 가장 좋다. 가장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마켓이나 소형 할인마트, 세탁소와 같은 생활밀착형 업종이 주로 입점해 있다.
하지만 최근 막걸리 주점, 생맥주전문점 등 주점업체들이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신도시 아파트 단지와 빌라, 원룸 등 일반 주택가 동네상권 공략하고 있다.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안주메뉴를 늘려 술과 식사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게 제공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
부담 없는 가격에 편안한 분위기, 동네 상권에서도 성공 할 수 있는 모델로 집 앞에서 가볍게 한 잔’ 문화를 정착되고 있다.
주택가는 아파트와 달리 지역주민간의 끈끈한 우애를 다지는 경우가 많다. 퇴근 후 지역에 모여서 삼삼오오 술을 먹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올해 2월, 대구 관저동에 막걸리주점(종로전선생, www.jeon114.co.kr 대구관저점)을 오픈한 박지훈씨(40)는 요즘 매월 3천6백만원선의 매출을 꾸준하게 올리고 있다. 5월 현재 평일 하루 평균 120만원, 주말은 150만원선의 매출이 나오고 있다.
1만6천 세대 아파트 대단지 초입에 위치한 박씨의 점포는 4층 건물 1층, 20평 규모로 주택가 상권에 입지해 있다. 저녁 7시가 되면 10개의 테이블과 40석의 좌석이 사람들로 가득 찬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 90%정도가 이웃주민들, 특히 젊은 부부들의 방문이 많다고 말하는 박씨.
“30대에서 40대 초반 사이의 부부들이 7시 정도 초저녁 시간에 들어와 주로 모듬전 요리를 주문합니다. 단골손님에게 물어보니 남편 퇴근시간에 맞춰 집에서 밥을 하지 않고 이곳에 와 모듬전과 막걸리 한 사발을 먹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안주 양이 푸짐하기 때문에 저녁시간에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어요.”
박씨는 부녀회나 각종 아파트 단지 친목회 등의 모임에 나가 매장을 알리기도 했다고.
그녀는 아파트 단지 내 입소문 진원지인 부녀회에 전단지를 나눠드리고 전 요리를 무료 시식행사를 하는 등 적극으로 공략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박씨는 고객들에게 명함을 챙기는 일도 잊지 않는다. “명함을 받으면 휴대폰 번호를 수집할 수 있죠. 휴대폰에 새로운 메뉴 소식도 전하고 특히 비가 오는 날엔 재미있는 문자발송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지난 6월 인천 부평시청 인근에 50평 규모의 무한리필 고기 집을 오픈한 정금선(55세, 고기킹, www.kogiking.co.kr)씨. 그녀는 현재 하루 평균 300만원, 주말 평균 4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씨 매장 뒤쪽으로 부계타운 등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입지 특성 상 단지 내 가족단위 손님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 거주민들이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외식을 하러 많이 방문하고 있는 것.
그녀는 “1만2천9백원으로 꽃등심, 갈비살, 우삼겹, 목살, 가브리살, 삼겹살, 항정살, 갈매기살, 떡갈비 등 총 15가지 고기류를 무한정 제공하고 있습니다. 품질 좋은 고기에 셀프 서비스가 아닌 직원들이 직접 서비스를 해주고 있어 방문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죠.”며 식사 후에 이렇게 장사해도 남는 게 있냐고 묻는 손님이 하루에도 20명이 넘는다고 정씨는 말한다.
생맥주전문점 치어스’(www.cheerskorea.com)도 주로 유흥가에 위치한 다른 호프집들과는 달리 주택가, 아파트 밀집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일반 생맥주 전문점과는 달리 오후 1시면 문을 여는 가맹점들이 많다. 주부들의 모임장소로, 자녀의 생일 파티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것. 늘어난 가족 방문으로 작년에는 가족 고객들에게 가족여행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치어스의 정한 대표는 “아파트 단지 지역은 술집도 도외적인 분위기를 원합니다. 특히 패밀리 레스토랑 풍 주점을 선호하는데, 가맹점 전체 매출 중 가족고객 매출이 평균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며 “번화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보다 가게세도 싸고 경쟁이 덜해 창업주에게도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젊은 부부 성향·소비패턴 파악, 단골고객 확보가 성공 포인트!
아파트 밀집지역은 빌라, 원룸 등 일반 주택가 상권에 비해 배후수요가 풍부해 규모도 크고 아이템 선택의 폭도 넓다. 유동인구까지 감안하면 그만큼 성공가능성이 높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25평 이상 30평 내외의 중소형 아파트지역이의 경우 중심 상권에 못지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대구성원이 비교적 젊은 부부나 맞벌이 부부가 많은 단지는 주중에도 야간소비가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제대로 돌봐 주기 힘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높은 교육열로 투자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
2008년 8월 인천 구월동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중심에 자리 잡은 키즈리퍼블릭’(www.kidsrep.co.kr)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100평 규모의 멀티플렉스 실내 가족 놀이터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진(35) 사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커피숍을 가자니 아이들이 심심해하고, 근처 놀이터를 가자니 엄마들끼리 앉아서 이야기 할 공간이 없는 아파트 단지 주부들의 니즈를 공략했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방과 어머니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키즈 카페에 영어 교육 기능을 도입, 원어민선생들과 함께 아이들이 영어로 놀고,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숙해 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이용 요금은 아이의 경우 2시간 기본 이용료 1만원이며 부모는 무료입장 후 식사 또는 음료를 추가로 주문하면 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 대부분 평균 4~5시간은 있다 간다고.
“주방문 고객 중 20대 초반 주부가 30%, 30대 초중반의 어머니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주부 같은 경우 주말을 통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며 본인은 노트북을 들고 와 잡다한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씨는 월 2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맹점을 시작하기 위한 초기 사업비는 100평 기준으로 인테리어 시설비와 식당의 식기와 기기들을 포함해서 4억원 정도 드는데, 운영할 때 고정적인 인건비와 월세 외에는 추가 부담되는 고정비가 없어서 수익률은 40~50% 수준이다. 현재 월평균 3천여명이 방문하며, 평일보다 주말 예약률이 3배 정도 높다.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벨라빈스커피’(www.bellabeans.co.kr) 대치점을 운영하고 있는 백은영(29)씨의 매장도 아파트 단지 거주민 고객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특히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까지의 여성 고객들이 주 고객. 백씨는 아파트 단지 내 부부들이 아기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존 젤라또 세트메뉴는 가격대가 3천5백원이지만, 2천원 가격으로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양을 정해 딸기, 초코, 바닐라 젤라또를 가격 할인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를 위한 특별한 메뉴와 엄마와 아기가 함께 먹는 세트 메뉴도 구상 중에 있죠.”라고 말한다.
현재 백씨 매장에는 아이들을 위해 젤라또뿐 아니라 수입과자 및 젤리를 매장에 비치했다. 가격대는 3천원에서 4천원 선. 또한 백씨 매장은 임산부나 비흡연자 여성들을 배려하기 위해 매장 내 흡연 구역을 따로 만들지 않았다고.
유동인구보다는 상주인구의 비중이 더 큰 것이 특징인 백씨 매장은 이러한 상권 특성에 맞춰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며 동네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단골 고객들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매장에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의 커피 취향과 주로 주문하는 메뉴들을 기억해 고객이 주문대로 오면 먼저 말을 건네도록 하고 있죠.”
또한 그녀는 매일 행운의 번호를 지정해 상품 구입시 받는 영수증에 행운의 번호가 표기되면 아메리카노, 라떼 등 커피 음료 무료 쿠폰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매출 70만원, 100명 이상 그녀의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여성전용 휘트니스클럽인 커브스코리아(www.curveskorea.co.kr) 목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윤세연(31)씨는 휘트니스클럽 창업 시 입지조건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택 단지보다는 아파트 단지가 유리하다는 것.
현재 그녀는 2008년 9월 33평 매장에 1억(점포비 제외)의 투자비를 들여 창업해 현재 회원 수 400명을 확보했고 현재 월매출 1700만원을 올리고 있다.
윤씨가 입점한 곳은 목동 1~7 아파트 단지와 주상복합단지를 끼고 있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전혀 없다. 게다가 주변에 경쟁 업체가 거의 없다는 점도 윤씨 매장의 성공 비결.
그녀의 매장을 주로 찾는 고객층은 30대 초반의 주부들이 50%로 가장 많고 10대 후반에서 20대가 30%, 40~50대가 20%를 차지한다.
윤씨는 “커브스는 많은 주부들이 도보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데 아파트 단지를 끼고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30분 순환 운동은 운동시간이 짧아서, 차로 이동해야 하는 주부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2천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에는 두 곳 이상의 상가가 형성된다. 단지 안쪽에 위치한 상가라면 미용실, 세탁소 등 생활밀착형 아이템이 안전하다.
2008년 3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남성 헤어전문점을 오픈한 이희순(42, 블루클럽,www.blueclub.co.kr 산본 광정점)씨는 가족고객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단골고객 만들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씨는 양쪽으로 3천 세대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상가 1층에 권리금 1억, 보증금 5천만원(월세 220만원)을 포함, 총 1억 5천만원을 투자하여 입점했다. 현재 이씨의 미용실을 찾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0명 이상으로 월 평균 매출은 2천5백만원 수준. 아파트 고객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거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이씨는 본사진행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로 1회용 쿨 샴푸를 고객 전원에게 증정하고,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미니 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매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본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외에 그녀만의 단골고객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씨는 “아들을 동반해서 매장을 찾는 남성 고객의 방문이 많아 가족 동반 방문 시 커트 비 1천원씩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세 분이서 오면 시술비가 1만 5천원인거죠. 또한 탈모 비듬 방지 샴푸 샘플들을 파우치에 담아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본사 제품 홍보도 되고 탈모 제품 판매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남성전문 미용실에 방문하는 여성고객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씨.
아들을 동반한 30대 중반의 어머니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딸을 데리고 온 아버지들을 위해 함께 온 여성고객들에게 앞머리 커트를 무료로 시술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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