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추천] 커피 한 잔에 담긴 철학과 개성, 서울 커피맛집 8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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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41 등록일등록일: 2025-05-20본문
서울의 커피 문화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하나의 '취향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원두의 품종, 로스팅 방식, 추출 기법은 물론 공간의 분위기와 브랜드의 철학까지 더해져 한 잔의 커피는 그 자체로 하나의 스토리이자 경험이 된다. 다양한 시선과 감각이 모이는 서울에서 가볼만한 커피 맛집 8곳을 소개한다.
◆ 대체커피 맛집, 산스커피 익선
‘산스(SANS)’는 불어로 ‘~없이’를 뜻하며, 이름처럼 커피 원두가 아닌 대체커피를 판매하는 곳이다.
사진=산스커피
이탈리아의 보리커피처럼 대체커피 문화를 만드는 산스커피는 원두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커피 맛이 난다.
사진=산스커피
일반 커피와 100% 같은 맛은 아니고 80% 정도 유사하다는 평가. 원두는 제로카페인, 천연카페인, 휴식 포뮬러 세 가지가 버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원액을 만드는 재료가 다양하게 진열돼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은 대추씨다.
사진=산스커피
대표 메뉴는 에너지크림라떼이며 피스타치오 맛에 라떼 조합이다.
사진=산스커피
제로슈거 디저트도 유명하다. 고소한 밤의 풍미를 담은 제로슈거 밤티라미수를 비롯해 인절미티라미수 등이 있다. 빵시트부터 크림까지 직접 만들어 설탕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크림라떼 6500원, 아메리카노 4500원, 무가당타르트바 6500원.
◆ 감각적 디테일의 정점, 스탠다드시스템 청담
단순히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커피를 온 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 공간이다.
사진=스탠다드시스템
커피의 맛을 좌표 형태로 표현한 게 특징. 매장에 들어서면 홀과 커피바가 구분돼 있다. U자로 된 커피 바에 다양한 원두가 라인업 되어 있어 원두에 대해 설명된 안내 카드를 보면서 다양한 원두를 시향해볼 수 있다.
사진=스탠다드시스템
커피를 주문하면 원두설명카드가 함께 제공된다.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핸드드립 커피가 인기.
사진=스탠다드시스템
시그니처 메뉴는 허니비 화이트. 가공하지 않은 햇꿀의 벌집으로 단 맛을 낸 커피다. 천연벌꿀의 스윗함과 플랫 화이트가 잘 어울린다.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라 비앙 로즈는 에티오피아 싱글 에스프레소와 우유, 천연 장미 크림이 어우러져 화려한 비쥬얼을 자랑한다.
사진=스탠다드시스템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마음에 드는 원두를 구매해갈 수 있다. 원두를 주문하면 에프프레소나 아메리카노가 제공된다.
사진=스탠다드시스템
사진=스탠다드시스템
허니비화이트 7000원, 라비앙로즈 10000원, 시즈널게이샤 7000원.
◆ 믹스커피의 재탄생, 뉴믹스커피 성수·북촌
성수와 북촌에 자리한 뉴믹스커피는 믹스앤매치를 통해 한국의 믹스커피를 재해석한 매장이다.
사진=뉴믹스커피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가 새로 시작한 사업인데 ‘믹스’라는 이름처럼 커피믹스를 베이스로 블렌딩과 레시피 조화를 통해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사진=뉴믹스커피
기본 오리지널 맛, 시나몬약과맛, 팟빙수맛, 바나나우유맛, 생일파티 바닐라맛, 볶은쌀맛, 자판기 우유 등 다양한 믹스커피 맛이 준비돼 있다.
사진=뉴믹스커피
여기에 추억의 과자도 구매할 수 있다. 추억의 건빵은 건빵에 크런치를 입혀 건빵크런치로 다시 탄생했고,오란다도 건강한 맛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진=뉴믹스커피
북촌매장은 일반 카페와 달리 프리테이스팅바에서 시음 후 구매만 가능하다.
뉴믹스커피 오리지널맛 10개 14500원, 건빵 한 통 8000원.
◆ 커피문화의 향기, 카멜커피 도산1호점
오픈런으로 유명해진, 카페 핫플. 독특한 인테리어와 소품 하나 하나의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곳으로 커피에 패션과 문화를 입힌 듯한 브랜딩을 직접 경험할 수 공간이 특징.
사진=카멜커피
시그니처는 카멜camel커피. 진하고 고소한 플랫화이트 위에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 얇게 올라간 커피다. 핸드드립커피는 매장에서 직접 내려서 작은 포트에 담아 컵과 함께 제공된다. 커피를 잔에 따르면서 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사진=카멜커피
쇼콜라틴, 바나나파운드, 브라우니, 휘낭시에 같은 디저트도 준비돼 있다. 카멜 시그니처 브레드는 빵속에 순우유 크림이 가득한 CCC Camel classic cream.
사진=카멜커피
매장에서 원두패키지와 드립백 구매도 가능하다. 다른 브랜드와 협업한 다양한 굿즈도 출시된다.
사진=카멜커피
2017년 성수에 1호점을 오픈한 후 24년에는 미국 LA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도산, 여의도, 강남 등에 총 12개이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카멜커피 6500원, 카멜라떼 7000원.
◆ 스노우비엔나의 전설, 커피기업 광화문신라스테이 직영점
카페의 격전지인 광화문지역에서 ‘스노우비엔나’라는 독창적인 메뉴로 작지만 존재감을 갖고 명성을 얻게 된 커피샵.
사진=커피기업
콜드브루 커피에 수제 바닐라시럽을 예쁘게 채워서 부드러움과 쌉싸름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노우비엔나는 방문고객의 절반 이상이 선택하는 메뉴. 클래식 비엔나는 스페셜티 원두로 내린 진한 아메리카노 위에 꾸덕한 수제 우유크림이 올라간 메뉴다.
사진=커피기업
섞어먹지 않고 한 모금씩 들이키면 다양한 맛의 변주를 느낄 수 있다. 커피기업은 더치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비엔나커피를 즐길 수 있다.
사진=커피기업
스노우비엔나와 양대산맥으로 아인슈페너 라떼도 인기다.
아메리카노의 원두는 브라운과 오렌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사진=커피기업
커피기업의 캐릭터인 나무늘보가 디자인된 패키지가 예쁜, 원두와 다양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커피기업’이라는 독특한 상호는 커피회사라는 의미와 커피로 기(氣)를 UP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듯. 광화문 을지로 종로 일대에 5개의 매장이 있으며 서울숲과 압구정, 마포에도 매장이 있다.
사진=커피기업
스노우비엔나 4900원, 클래식 비엔나 4900원, 아인슈페너라떼 5300원.
◆ 서울의 클래식, 커피한약방 을지로·혜화
서울 커피 문화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커피한약방은 아주 좁은 골목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사진=커피한약방
레트로 감성과 커피의 깊은 맛을 모두 잡은 공간으로 허준 선생의 혜민서를 개조해 한약방 컨셉을 커피에 접목했다. 1,2층으로 되어있는데 세련된 감각과 옛스러움이 어우러져 분위기만으로도 감탄이 나오는 곳이다. 1층에서 직접 원두를 볶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커피한약방
에티오피아, 온두라스, 케냐 등 다양한 맛의 원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원두에 따라 산미 정도를 고를 수 있다. 제대로된 드립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대표 메뉴는 핸드드립 방식으로 추출된 필터커피와 필터 스페셜. 밸런스, 산미, 다크, 디카페인 4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사진=커피한약방
말차, 진정라떼 등 넌 커피 음료도 있고 디저트도 준비돼 있다.
사진=커피한약방
최근에는 든든한 식사빵인 누룽지 깜빠뉴를 출시, 음료와 페어링해서 즐길 수 있다. 시즌마다 선보이는 케이크도 있다.
사진=커피한약방
커피 외에도 진한 홍차, 클래식 디저트 메뉴도 인기가 많다.
사진=커피한약방
필터커피 변동, 카페라떼 5500원, 꼰빠냐 5500원.
◆마일스톤커피 신사
가로수길 인기 카페. 플랫화이트가 맛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웨이팅이 걸릴 때도 많다.
사진=마일스톤커피
‘마일스톤(Milestone)’이라는 이름은 ‘이정표’라는 의미처럼, 좋은 커피를 향한 여정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철학이 엿보인다.
사진=마일스톤커피
다양한 버전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2025년 스페셜 에디션은 도쿄블렌드. 은은한 산미와 허브향을 머금고 있다.
플랫화이트, 필터커피가 인기지만 비엔나커피, 라떼 메뉴도 다 맛있다.
비엔나커피는 진하고 깊은 커피의 풍미와 소복이 올라간 크림이 어울려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코코아파우더로 라떼아트를 해주는 호주식 카푸치노는 고소한 휘핑에 코코아 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맛. 일반 카푸치노에 비해 커피 맛이 더 진하다.
사진=마일스톤커피
시그니처 디저트는 수제마스카포네 티라미수.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진다. 마스카포네 치즈가 가득하고 휘핑과 코코아파우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사진=마일스톤커피
부드러운 맛과 고소한 버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버터 스콘도 있다.
사진=마일스톤커피
원두와 드립백, 다양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플랫화이트 5500원, 필터커피 6500원, 수제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8500원.
◆ 기분따라 고르는 스페셜티 원두, 셀렉토커피 신논현 오토브루카페
커피를 기분에 따라, 취향대로 골라서 맛보고 싶다면 가볼만한 스페셜티 카페.
사진=셀렉토커피
‘기분을 고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취향 기반 선택형 커피 문화를 제공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구현한 공간이다. 밝고 따뜻한 인테리어 속에서 원두 선택은 물론 각자의 기분에 맞춘 라떼, 티라떼, 블렌딩 티를 고를 수 있다.
사진=셀렉토커피
시그니처는 기분 따라 고르는 5가지 블렌딩 커피. BSCA협회의 인정을 받은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 5가지 아메리카노가 준비돼 있다.
사진=셀렉토커피
다크커피는 과테말라 블렌딩, 너티는 콜롬비아 블렌딩, 화사는 에티오피아 블렌딩 원두를 사용한다.
사진=셀렉토커피
게이샤 블렌딩과 화학용매없이 천연가공방식으로 카페인을 제거한 슈가케인 프로세스의 디카페인커피도 있다.
사진=셀렉토커피
시그니처 디저트는 크로글. 매장에서 직접 베이킹하는 따뜻한 크로글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베이글의 쫀득함에 겹겹으로 된 크로와상이 바삭함과 버터의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사진=셀렉토커피
최근에는 매장 한쪽을 개방해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 심야 시간 스페셜티 커피 한 잔을 하기에도 좋은 분위기다.
게이샤아메리카노 3900원, 너티크림라떼 4800원. 바날라빈 크림 AOP크로글 4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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