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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홈스쿨의 성공 vs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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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091 등록일등록일: 200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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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가 일반화되고, 교육의 질이 높아지면서 홈스쿨사업이 여성들의 인기 부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홈스쿨이란 사업자의 가정에서 회원들을 모아 교육을 해주는 사업. 사무실이나 학원 공간이 필요 없어 최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핵가족화로 외동아들이나 외동딸이 많아지면서 홈스쿨은 또래가 어울려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되고 있기도 하다. 홈스쿨은 보통 팀단위로 교육이 이뤄지는데 한 팀당 4~8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수정예 교육이므로 친밀한 분위기에서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가능하다. 학습지와 달리 평균 1시간 이상 교육이 진행되므로 깊이 있는 교수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홈스쿨이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이뤄지므로 주부들이 부업으로 할 경우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어 가사와 병행하기 쉽다. 홈스쿨 교육사업을 하는 주부들 대부분이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녀교육과 사업을 병행할 수 있는 점은 홈스쿨사업자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요소다. 홈스쿨이 인기를 끌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2~3년 전에는 온ㆍ오프라인을 연계해 학과목 과외를 하는 컴퓨터공부방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능이나 특기교육, 놀이교육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교구놀이방이다. 각종 교육용 교구를 가지고 교사의 지도하에 놀이는 하면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인데, 고객층은 대부분 취학 전 아동이다. 두뇌발달에 좋은 교구와 동화책을 갖고 공부습관을 길러주는 북놀이 홈스쿨도 등장했다. 수학놀이방도 인기 홈스쿨사업 중 하나. 딱딱한 수학을 놀이를 통해서 풀어주는 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암산식 주산 홈스쿨사업도 등장했다. 사양길에 접어든 주산교육이 온ㆍ오프라인 결합을 통해 새로운 유망 교육사업으로 떠오른 것. 주산을 배우면 암산이 가능해져 수능시험을 볼 때까지 계산 걱정은 어느 정도 끝낼 수 있다. 또 암산훈련이 두뇌발달을 촉진시킨다는 것도 장점이다. 외국인 가정교사 영어놀이방도 등장했다. 홈스쿨사업자의 가정에 외국인 영어교사가 오면 회원들이 교사와 함께 놀이를 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사업이다. 이밖에 영어동화를 읽으며 영어를 배우는 영어동화 홈스쿨, 글쓰기나 논리를 배우는 글쓰기 홈스쿨도 인기다. 홈스쿨사업은 창업자의 가정에서 일이 이뤄지므로 편리한 점도 많지만 투자비가 적게 든다고 안일하게 운영했다가는 실패하기 쉽다. 소호사업인 만큼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지혜와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아이템선정도 중요하다. 경쟁자가 많은 업종보다 독점성이 강하거나 신선하면서도 개편된 교육과정에 맞아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업종이 유리하다. 본사 선택도 중요하다. 교재개발은 본사 몫이므로 본사가 부실하면 지속적인 교육내용의 업그레이드가 안돼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 사업 초기 영업도 홈스쿨사업자가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점포가 없다 보니 발로 뛰는 홍보전을 펼쳐야 하는데, 이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 일단 회원이 어느 정도 모집되면 그때부터는 안정적 소득이 보장되지만, 회원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흥미를 자아낼 수 있어야 하며 친근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학부모관리도 중요하다. 자주 학생들의 발달사항을 전달하고 상담자가 돼야 한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홈스쿨 예스셈을 운영 중인 임영숙씨(30)는 초기 회원모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한 사례이다. 차별화되고 독점성이 강한 업종을 선정한 것도 임씨가 무난히 안정궤도에 오른 비결이다. 임씨는 임신과 함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활했다. 자녀가 어려 회사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을 아쉬워하던 차에 신문을 보고 주산식 암산학습을 하는 예스셈을 알게 됐다.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주산식 암산학습법이란 주판 없이 머릿속에 주판의 이미지를 연상시켜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법이다. 주판으로 셈을 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 기억하면서 수의 계산과 동시에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증진시켜 주는 등 두뇌발달을 촉진시켜 준다는 것이 이 교육의 목적이다. 주2~3회 진행되는 오프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복습이 가능하다. 온라인에서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메신저 기능을 활용해 온라인 퀴즈게임 형식으로 평가하고, 채팅기능으로 온라인 학습지도도 가능하다. 학생들의 사정에 따라 주3회 내지 주5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회비는 각각 8만8,000원과 10만원이다. 4만~5만원선인 공부방과 7만~8만원선인 보습학원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데는 임씨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다. 구구단을 외울 때도 아이들이 싫증내지 않고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노래에 대입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또 재미있는 퀴즈 등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이런 노력으로 아이들의 실력이 부쩍 늘어났다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처음에는 홍보가 쉽지 않았다.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고객이 아닌 친구처럼 생각하면서 영업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냈다. 가입하지 않더라도 행인들에게 부지런히 전단을 배포했다. 이런 노력 덕에 사업시작 두 달 만에 안정궤도에 올랐다. 임씨의 경우 사업 초기에 시작해 가맹비가 지금보다 낮았다. 가맹비 55만원과 홍보비 50만원, 주판 4,000원 등 총 110만~120만원 정도가 들었다. 소득은 월 140만원선. 회원을 더 모집할 수 있지만 차근차근 확대해 나간다는 게 임씨의 생각이다. 한편 초기에 성공하고도 교육마인드 부족으로 실패한 사례도 있다. 서울에 살고 있는 홍모씨는 직장에서 조기퇴직을 하면서 홈스쿨사업을 시작했다. 신문과 잡지, 주변사람의 소개로 교육 관련 프랜차이즈를 소개받았다. 본인의 사회적 위신을 고려해 가장 합당하다는 결론에서 시작하게 됐다. 홍씨가 시작한 홈스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재를 통한 수업과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의 수준에 따른 각기 다른 교육방식을 전개했다. 게다가 다른 학원보다 교육비도 낮아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초기 몇 개월간 점점 학생수가 늘어나 60명까지 채웠다. 연일 즐거운 나날이었다. 하지만 홍씨의 행복한 고민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점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학원생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전문업을 창업하면서 본인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마인드가 갖춰지지 않은 채 사업으로만 생각하다 보니 교재와 동영상 콘텐츠의 질이 낮아지고 있어도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다. 게다가 사용한 교재가 시중의 여러 교재를 짜깁기해 난이도와 구성이 적절하지 못해 항의가 많았다. 하지만 홍씨는 전문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또한 자신의 전직을 고려했을 때 부끄럽지 않는 업종만을 찾았을 뿐 전혀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업종을 선택했기 때문에 관심은 당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실력향상이 안돼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잃어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홍씨는 가맹비 300만원과 초기 집기류 구입에 150만원을 들여 총 450만원을 투자했다. 한 달 회비는 1인당 8만원. 초기에는 60명 정도의 학생을 모집해 48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학생수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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