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킨과 함께 창업에 성공한 지역 대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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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266 등록일등록일: 2015-05-20본문
먼 곳에서도 고객이 찾아오는 돈치킨 구례점
모든 매장은 상품의 도달범위에 따라 배후지(背後地)를 갖게 마련이다. 그러나 진짜 성공매장이라면 먼 거리를 마다치 않고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미디어와 SNS의 발달로 그런 사례가 더욱 많아졌다. 외식업 분야에서 ‘맛집’이란 이름으로 먼 곳일지라도 손님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도 이런 손님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6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치킨집이 있다. 바로 전남 구례에 있는 돈치킨 구례점이다.
본사에 대한 신뢰 속에서
직장인이었던 박소현 씨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김밥전문점인 ‘압구정 김밥’을 14년 동안 운영해왔던 어머니 가게 일을 돕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창업 아이템을 찾던 도중 신문광고에서 우연히 ‘돈치킨’의 창업 관련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마음에 드는 브랜드라 본사에 연락하게 되었는데, 돈치킨의 가맹본사 역시 ㈜압구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어머니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었던 압구정에 대한 신뢰도 있었고, ‘건강’을 강조하는 돈치킨의 광고 문구가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돈치킨의 사이드메뉴 역시 시골인 구례에서 인기를 끌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박 씨는 그녀의 어머니가 소유한 2층 건물 1층에 24평 돈치킨 매장을 열었다. 읍내에 위치한 구례의 중심가라 처음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변에는 7~8개의 경쟁점이 있었지만, 구례의 인구가 많지 않아 도달 범위는 훨씬 더 넓어졌다.
학생 손님부터 50~60대 손님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매장을 찾았다. 일단 돈치킨의 맛이 좋다는 평가를 얻으면서 특별한 날 가족 외식으로 찾아오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젊은 고객들로부터는 돈치킨의 구운 핫치킨과 순살파닭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신메뉴 순살치즈치킨이 가장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입소문은 생각보다 빨리 퍼졌다. 이곳 매장에서 돈치킨을 맛보기 위해 구례뿐만이 아니라 인근 곡성이나 장성, 하동 화개에서도 찾아올 정도가 된 것이다. 말하자면 ‘구례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것.
이렇게 매장 안이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로 가득 차는 사이 배달 역시 바빠졌다.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하는 배달은 구례의 지역 특성상 먼 곳까지 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박 씨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더 잘해주고 있다. 월급을 주고 일을 시키는 피고용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업의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박 씨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잘해주는 것은 인덕을 쌓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내 사람에게 잘해주지 않고서는 고객에게 친절할 수 없다는 그녀만의 신조이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자신의 친구들을 데려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이 곧 잠재적 고객이라 박 씨는 생각하고 있다. 이런 돈독한 관계 속에서 4년 넘게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도 있다고 한다.
‘프리미엄 오븐구이’ 돈치킨의 힘
돈치킨 구례점의 하루 매출은 평균 150만원 정도, 성수기에는 180만원이 넘어가기도 한다. 인구 3만도 채 안 되는 작은 도시 ‘구례’에서 어떻게 이런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
박소현 씨는 이런 성과를 육즙이 잘 배어 있는 돈치킨의 맛에 있다고 본다. 다른 치킨집 매장도 많이 가봤고, 다양한 오븐구이 치킨도 먹어봤으나 돈치킨의 맛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그녀는 이런 맛이 바로 돈치킨 오븐기의 뛰어난 성능 덕분이라고 말한다. 닭 맛을 결정짓는 요인은 바로 오븐 기계에 달렸다는 것이다.
박 씨는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계란탕 대신 오븐에 찐 달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오븐구이의 장점을 활용하고 고객들에게 알리는 효과까지 만들어 냈다. 기본 안주로 제공되는 반건조 오징어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들이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음은 물론이다. 이밖에도 작은 메뉴 하나하나까지 그녀는 신경을 써 제공하고 있다.
시골이라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단골손님들이 많다보니 은근슬쩍 정을 호소하며 외상하는 손님들이 있었다고 한다. 매번 외상값을 갚지 않는 이 손님이 가게 길 건너편 슈퍼에서 물건을 사오는 것을 보고 얼른 달려가 채근한 적도 있었다면서 박 씨는 웃으며 말했다.
박 씨는 돈치킨 본사의 물류배송 시스템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시골이라서 식자재를 공급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데, 일주일에 세 번 반드시 재료가 입고되기에 그녀는 한결 수월하게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
실제로 돈치킨 본사는 다른 치킨 브랜드와 비교해 이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하루 20만 수 이상의 닭을 생산하는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10개의 네트워크 물류망은 돈치킨 정읍점과 같이 작은 시골 매장에도 정확하게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박소현 씨는 처음부터 이렇게 오랫동안 돈치킨 매장이 사랑받을지 잘 몰랐다고 한다. 많은 손님들이 먼 곳까지 찾아와 주는 것 역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더 많이 고객들이 만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이런 한결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돈치킨 구례점은 계속 사랑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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