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국밥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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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778 등록일등록일: 2006-09-12본문
■ 완산골명가 정왕점 이선숙 (031-434-2609)
이선숙씨(38)는 지난해 말, 경기도 정왕의 서민형 먹자골목에 콩나물 국밥 전문점 완산골명가를 열었다. 창업비용은 1억원이 조금 덜 들었다. 권리금 4백만원에 보증금 5천만원의 36평짜리 점포였다. 가맹비 8백만원, 시설집기비 1천3백만원, 간판 및 인테리어비 1천5백만원, 초도물품비 2백만원 등 3천8백만원이 들어갔다. 전에 식당을 하던 자리였기 때문에 인테리어비를 1천만원 정도 줄일 수 있었다. 이씨는 권리금이 생각보다 낮아서 좋아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들어오는 점포마다 줄줄이 망해서 나간 전력이 있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다. 이씨의 점포 주변에는 해물탕집, 돼지고기집 등이 있고 국밥을 겸하는 음식점들도 몇 있지만 본격적으로 국밥을 파는 곳은 없었다.
처음 한달의 매출액은 2천만원이 조금 넘었고 그 이후부터 하루가 다르게 높아졌다. 석 달째의 매출액은 3천7백만원에 달했다. 월 고정비용은 인건비 480만원, 상가 관리비 25만원, 공과금 3백만원정도에 식재료비 8백만원, 월세 180만원, 기타 비용 1백5십만원이다.
이 때 월평균 순수익은 1천5백만원이상.
실평수 25평 매장에 주방과 홀의 직원을 각각 두 명씩 두고 24시간 불을 밝힌다. 콩나물국밥은 객단가가 저렴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라 회전율이 높다. 하루 고객 수가 3백~4백명으로 12시~2시, 새벽 5시~8시 사이가 가장 바쁘다.
최근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가 매출 증대에 한몫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씨는 4천5백원짜리 국밥이라고 해서 고객들에게 절대 소홀하지 않는다. 매일 5포기씩 새로 김치를 담아 고객들에게 내놓는다. 늘 구수한 미소로 고객을 대하고 점심시간의 아주 바쁜 때를 제외하고는 후식으로 커피를 직접 서비스한다. 계산하고 나가는 고객에게 입가심용으로 사탕도 잊지 않는다.
고객층도 초기에는 남자가 단연 높은 비율이었으나 지금은 거의 반반이다. 차로 10분 거리에 시화공단지역이 있어서 점심 손님을 맞을 때는 정신이 없다는 이씨. 사설 주차장이 있어서 식사를 마친 고객에게는 주차권을 준다.
콩나물국밥과 함께 밑반찬으로 배추겉절이, 깍두기, 제철 나물, 젓갈을 정갈하게 담는다.
개업 당시에는 지금처럼 잘 될지 몰랐다고 한다. 손익분기점을 2년정도 보았다.
개업 초기에 고객들이 붐빌 때는 사은품 증정과 이벤트로 캐릭터 인형을 동원한 덕인줄 알았지만 지금은 입소문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주변 상가에서는 전에 그렇게 안 되던 자리가 이렇게 성황을 이루는 것을 보니 주인이 따로 있었다고 말할 정도이다.
한 달에 세 번정도 본사에서 수퍼바이저가 파견나와 맛과 서비스를 체크한다.
이씨가 월 평균 800만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리게 된 데는 특별한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주변에 거대 공단을 끼고 있는 먹자골목에, 경쟁점포가 없고, 싸고 푸짐하며 정갈한 맛이 서민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는 것이다.
〔문의〕www.wansangol.co.kr 02-4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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