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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창업] 주 52시간 근로 시행, 투잡 창업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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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138 등록일등록일: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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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규모 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들의 주당 근무 시간이 최대 52시간으로 제한되는 근로시간단축제가 시행된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근로시장의 변화는 ‘투잡 문화’를 들썩이게 하는 분위기다. 과거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또는 야근 때문에 퇴근 시간이 늦던 때는 투잡 창업이 부담이었지만 최근 대부분의 기업들이 정시 출퇴근은 물론 탄력근무를 도입하면서 퇴근 후 자투리 시간을 쪼개 부업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투잡 창업은 회사에 있는 낮 시간에는 관리 및 운영을 직원들에게 맡기고 저녁이나 주말시간에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주로 일손이 적게 들고 운영이 쉬우면서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아이템이 투잡 창업에 적합하다.


“퇴근 후 내 가게로 출근하는 창업 노하우는”


‘통조림 캔 바’ 라는 독특한 창업아이템으로 투잡에 성공한 더캔펍 송파잠실점 김 준(50, 남)사장은 “어떤 회사도 투잡을 곱게 봐주지는 않는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관리다. 투잡 아이템이 무거우면 안 된다. 혼자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한 사업이라 투잡이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반 사무직에 근무 중인 그는 저녁 6시 퇴근 후 그의 사업장으로 출발한다. 음식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전문식당이었으면 투잡이 불가능했을 거라 말하는 김 준 사장은 재테크로 1인 주점 아이템인 ‘더캔펍’을 선택했다.


그는 “잠실에 40년 가까이 살아 동네 상권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차에 석촌호수 서호골목에 작은 빙수카페 자리가 나 자릴 먼저 구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골목이지만, 사실 이곳이 지방에서 올라온 젊은 직장인들이 거주하는 원룸촌이 형성되어 있어 20~30대 싱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국내 최초로 ‘통조림 캔 바’ 컨셉을 선보인 ‘더캔펍’이 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더캔펍’의 경우 통조림과 주류 판매로만 구성된 심플한 구조로 집에서 칼 한 번 안 잡아 본 그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 판단했다고. 특히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1인가구가 늘면서 혼밥혼술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 자리에서 장사하기 알맞은 아이템이라 생각해 창업을 결정했다.


편리한 운영


정원조 사장(40, 남)은 22살에 창업에 도전한 ‘패기 넘치는 청년’이다. 22살에 연예기획사와 협업을 하여 가수 트레이닝 사업을 시작한 그는 2017년 7월 스크린야구장을 오픈, 현재 투잡으로 운영 중이다.


직원들과 회식으로 자주 방문하던 ‘다함께야구왕’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했다는 정 사장. 처음 그가 매장을 오픈하려던 곳은 강남이었다. 하지만 스크린야구를 창업하기 위해서는 일단 번화가가 있는 메인 상권이어야 하고 매장이 150평 이상은 될 만큼 넓은 평수와 층고가 높은 곳이어야 하는데 강남에서는 적당한 입지를 찾기가 어려웠다고.


입지를 알아보던 그에게 본사가 제안한 곳은 지금 매장이 들어서 있는 수유 먹자골목 터였다. 본사의 추천을 받고 수유에 방문한 그는 입지, 건물상태, 층고, 평수 등 모든 조건에 만족해 창업을 결심했다.


다함께야구왕 수유점은 230평으로 투구거리가 16.5m에 달하는 VIP룸 2개와 14미터의 일반룸 4개, 총 6개의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어떤 사업이든 지속성이 가장 중요한데, 스크린야구는 입지만 잘 선택하면 사업의 지속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가 투자한 비용은 인테리어, 기계 값, 보증금 등을 포함해 총 8억 원이다.



정 씨는 “스크린 야구가 초기 창업비용은 많이 들지만 유지비용은 인건비 빼곤 크게 들지 않는다. 일의 강도가 낮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을 구하기도 용이하다”고 전했다.


지속 가능성


근무시간인 오전엔 아내가, 퇴근 후엔 본인이 점포를 꾸려 나가는 사례도 있다. 20년 넘게 백화점 디스플레이어로 일하고 있는 조만석(남, 45)씨는 투잡으로 현재 247㎡(75평) 규모의 당구장(존케이지빌리어즈 미금점)을 운영하고 있다.


“재테크로 당구장 사업을 선택했다. 음식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식당이었으면 불가능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존케이지빌리어즈와 같은 디지털당구장의 경우 당구 게임시작부터 음료 및 식사 주문, 게임종료까지 PC방처럼 가입된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운영이 간단하고 쉬워 본업과 재테크로 선택한 당구장 사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백화점 업무가 끝난 저녁 7시에 조 씨는 그의 사업장으로 출발한다. 오전엔 아내가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퇴근 후 매장 관리를 하고 있다. 


봉급만으로 노후를 설계해서는 어렵겠다고 판단한 조 씨는 2016년 말부터 제2의 수입원을 찾던 중, 고등학교시절부터 지금까지 즐겨 하던 당구를 창업아이템으로 결정,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7년 3월 자신의 사업장을 오픈했다.


조 씨의 매장엔 국제식 대대가 3대, 중대가 5대, 포켓전용대 1대가 비치되어 있다. 당구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국제식 대대를 3대나 비치해 당구를 좋아하는 직장인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존케이지빌리어즈 미금점의 경우 다른 매장과 달리 북유럽풍 카페 느낌을 주게끔 시공했다. 천장은 노출 시공했고, 전반적인 매장 칼라는 크림색과 진회색 두가지 색으로 진행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카페 느낌을 준다.


주 고객은 4~50대 남성 직장인 고객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 차지하고 있다. 또한 커플 고객의 경우 주로 포켓당구를 많이 쳤는데. 최근엔 빌리어즈 TV와 함께 다양한 당구를 주제로 한 채널이 늘어나면서 사구 이용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투잡 창업의 성공전략


1. 투잡이 왜 필요한지 이유를 되새기고, 투잡으로 이루려는 목표를 설정하라.

2. 목표를 이루기 위한 운영 방식을 정하고 반드시 지켜라.

3.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본업과의 시간 분배를 충실히 하라.

4. 가장 믿을 만한 것은 가족이다. 가족의 도움을 청하되 없다면 가맹본사와 협의하라.

5.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건강을 해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잃는 셈이기에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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