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숙박·음식점 창업 줄었다!
페이지 정보
조회:1,841 등록일등록일: 2020-05-27본문
코로나19로 2020년 1분기 숙박·음식점의 창업은 감소한 반면, 부동산 창업은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창업은 46만 2991개로 전년동기 대비 43.9%로 14만 1243개 늘어났다. 연초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하면서 전체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20년 1분기 새롭게 만들어진 창업기업은 부동산업(20만5,122개, 44.3%), 도·소매업(9만1,166개, 19.7%), 숙박·음식점업(4만586개, 8.8%), 건설업(1만7,777개, 3.8%) 순이다.
부동산업은 올해 1분기 전체 창업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는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임대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연초에 등록이 집중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임대사업을 개시한 경우에는 올해 1월 1일을 사업개시일로 보고 올해 1월 21일까지 사업자등록을 하도록 안내됐고, 미등록시 가산세 부과된다. 이 때문에 부동산업 창업이 연초에 몰린 것이다.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종별로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도·소매업은 비대면 온라인거래 등 소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9% 늘었으나, 대면·집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미용실, 세탁소, 수리점 등) 창업은 같은 기간 각각 5.8%, 6.7% 감소했다.
기술창업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업종별로도 차이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비대면 ICT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보통신업(9.4%↑)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더 커졌으며,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0.2%↑) 창업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19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10.4%, 9.0% 감소하여 코로나19로 신규 진입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부동산업의 영향으로 40대 이상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부동산업 외 신규 창업은 청년층(39세 이하)과 60세 이상에서 증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30세 미만(8.9%↑), 60세 이상(12.9%↑)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