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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폐업률 높은 치킨가게, 10년 장수한 사장이 알려주는 생존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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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719 등록일등록일: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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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택이었다. 30년간 안 해본 일이 없다. 숙녀복 공장도 해보고 과일장사, 비디오가게도 해봤다.

 

그렇게 모은 돈을 부동산 사기로 날리고 나서 2년간 방황을 했다. 담배값이 없어 길거리에서 꽁초를 주워 피우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그렇게 죽기 살기로 치킨 가게에 매달린 지 10년. 가게도 확장했고 단골들도 꾸준히 온다. 생존을 위한 절실한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힘들게 창업한 치킨가게! 그만큼 시장조사와 상권분석은 더욱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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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티바두마리치킨 부천상동점. 이곳을 10년째 운영 중인 김순균 사장(60)은 창업할 당시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기에 시장조사를 더욱 꼼꼼히 했다. 하루에도 맛있다는 치킨을 수없이 먹어보는 것은 기본. 중소형 아파트 단지 내에는 어떤 치킨이 들어와야 될지 상권 분석도 치밀하게 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다고 무조건 매출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매장 근처에서 유동인구를 지켜보기는 것도 일과 중 하나였다.

 

유행하는 치킨 브랜드를 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김 사장은 남들이 잘 된다고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내 매장크기와 주변 상권에 적합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김 사장은 절박한 상태에서 창업을 시작했지만 그럴수록 흔들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2010년 당시 매장 크기는 11평이었는데 2천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과 임대료를 포함해서 총 6천만 원의 창업비용이 들었다.

 

 

식재료는 최대한 깔끔하게... “장사는 반칙을 쓰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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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장은 유난히 단골이 많다. 치킨 맛이 좋기 때문이다. 김순균 사장은 맛이 좋은 가장 큰 이유로 식재료의 신선함과 청결을 꼽았다. 본사에서 계육이 들어오면 최대한 깨끗하게 손질하고 씻는다. 그리고 최대한 본사의 식재료를 사용하고 레시피를 준수한다.

 

김 사장의 장사 원칙이 있다. ‘장사는 반칙을 쓰면 안 된다’는 것! 사재를 쓰거나 양념을 다른 시장에서 사와서 쓰면 브랜드만의 고유한 맛이 안 나온다. 본사에서 공급되는 계육이 아닌 시장에서 구입한 저렴한 계육을 쓰면 염지가 안 맞아서 맛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아니, 그것은 다른 게 아니라 아예 틀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반칙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본사와의 신뢰가 깨지고 곧 매출로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끊임없이 발품을 팔며 연구하라! “장사는 게을러지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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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균 사장의 가게에 대한 첫인상은 매장이 깔끔하다는 것이다. 매장뿐만 아니라 주방도 빛이 날 정도로 청결하다. 항시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김순균 사장과 부인 유미랑씨는 틈나는 데로 청소를 한다. 행주는 매일 삶고 포크는 물에 끓여서 소독을 한다. 몸이 안 좋아 청소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손님들이 먼저 안다. 그래서 김순균 사장은 장사는 게을러지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은 홀 영업도 함께 하기 때문에 치킨 이외의 안주는 자유롭게 개발해서 판매할 수 있다. 김순균 사장과 부인 유미랑씨는 틈만 나면 전국 시장을 돌아다니며 안주거리를 개발하고 안주를 담을 그릇까지도 찾으러 다닌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똑같은 안주라도 담는 그릇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게 이들 부부의 철학. 그래서 부천상동점에는 독특하고 예쁜 그릇과 술잔들이 많다.

 

 

배달이 대세지만 가급적 직접 배달하는 김 사장 “장사는 얼굴보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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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으로 클릭만 하면 집까지 배달을 해주는 편리한 세상이다. 이곳 부천상동점도 배달앱으로 인한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배달앱이 생기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김 사장은 업체 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많다. 그러나 배달앱에 좋은 리뷰들이 달리면 힘이 난다. 눈이 안 좋아 일일이 답글을 올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김사장은 상시 모니터링을 하면서 혹시나 불만 리뷰가 달리면 전화번호를 적어놨다가 다음에 서비스를 주거나 배달료를 안 받는다.

 

그래도 김사장은 매장으로 오는 배달 주문은 가급적 직접 가려고 노력한다. 단골손님들에게 인사도 하고 얼굴도 보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말한다. “아무리 온라인 마케팅이 대세라지만 장사는 모름지기 손님과 얼굴을 보고 친밀감을 쌓아야 한다. 이게 바로 스킨십 마케팅 아닌가!”

 

 

장사가 안 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장사는 3개월 앞서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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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다보면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장사가 안 되면 왜 안 되는지 공부를 하고 분석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지금 장사가 안 되는 건 경기가 안 좋기 때문이다. 그러면 경기 흐름을 알아야 한다. 김 사장은 인터넷도 보고 뉴스도 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연구를 하라고 말한다. 언젠간 좋아질 거라 생각만 하고 넋 놓고 있으면 안 된다. 가만히 앉아서 해결되는 일은 없다.

 

경제 흐름을 공부했으면 플랜을 짜야 한다. 김순균 사장은 항상 남들보다 3개월 앞서서 계획을 세운다. 지금이 겨울이면 올 여름에는 장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생각한다. 호프 철이 되면 어떤 안주를 내놓을지, 그 안주는 어떤 그릇에 담아낼지도 미리 계획을 세운다. 김 사장이 폐업률이 높다는 치킨 가게를 10년간 운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이다.

 

 

장사는 돈만 벌려고 하면 안 된다. “장사는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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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보면 장사를 하면서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장사는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철학. 김 사장은 “지금은 300원 손해 보지만 몇 년 뒤에는 천원이 나한테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손님한테 서비스를 하고 노력을 하면 손님들은 다 안다. 그렇다고 생색을 내면 안 된다. 장사는 생색을 내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장사하면 입에서 입으로 소문나고 손님이 다음 손님 데리고 오고 그렇게 하다보면 돈은 들어오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순균 사장이 치킨 가게를 10년 간 운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많은 장사 철학이 있지만 그것들을 다 아우르는 건 절실함이다.

 

김 사장은 말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 내가 이거 아니면 밥 굶어죽는다는 생각으로 해야 된다. 아빠가 돈이 있어야 자식한테 돈도 주고 떳떳할 수 있지 않은가. 대한민국 가장으로 사는 게 아빠 노릇하는 게 참 힘들지만 결국 가족 보고 힘을 얻는 게 인생 아니겠는가!”

 

하루 10시간이 넘게 10년간 치킨 가게를 운영해 온 김순균 사장. 가족을 위해 일을 하지만 가족 때문에 힘을 얻는 김 사장의 꿈은 그동안 고생해온 아내를 쉬게 하고 주위 사람들과 마음을 베풀며 소박하게 사는 것이다. 틀리지 않은 마지막 선택은 아직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의 작지만 큰 그 꿈이 이루어질 날을 기대해본다.

 



[이 게시물은 BUZABIZ님에 의해 2020-05-08 01:54:16 성공사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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