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추천] 냉삼 먹으러 갈래? ‘서울 냉삼 맛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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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590 등록일등록일: 2024-07-26본문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이런 더위에 어울리는 음식 중 하나가 ‘냉동삼겹살’이다. 지글지글 노릇노릇 구워진 고기를 상추 위에 올려 파채와 잘 익은 김치에 싸서 한 입 먹을 때의 그 만족감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올 여름 가볼 만 한 서울 냉삼맛집을 소개한다.
◆보광동의 냉삼맛집은 여기, ‘잠수교집 보광 본점’
서울의 또 다른 냉삼맛집 중 하나인 <잠수교집 보광 본점>.
국내산 당일 도축한 돼지를 바로 급랭해 제공한다. 고기의 고소함이 남다르다. 잘 구워진 고기를 특제소스에 찍어먹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다. 줄서서 먹는 맛집답다.
고기와 함께 나오는 반찬들이 다채롭다. 명란오징어내장탕을 곁들이면 국물이 칼칼하니 속을 개운하게 해준다. 술 안주로도 좋다.
급랭삼겹살(150g) 1만6000원, 명란오징어내장탕 9000원.
◆질 좋은 고기와 15가지 반찬, ‘노릇’
<노릇>은 군자역에 위치한 냉삼 맛집이다.
주문은 테이블 오더로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동그란 쟁반에 15가지가 나오는 밑반찬과 소스가 푸짐하다. 첫 불판은 직원이 구워준다. 고기가 어느 정도 구워지면 미나리가 올라간다. 고기와 미나리를 함께 먹으면 기름진 입맛이 개운해진다. 고기가 냄새도 안 나고 고소하다. 반찬들도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다.
‘1등급 급랭삼겹살’은 국내산 한돈을 급냉시킨 냉동삼겹살이다. 1만5000원.
고기와 함께 ‘고기대파볶음밥’이나 ‘속초식 명태회냉면’, ‘고추장찌개’ 등을 곁들이면 안성맞춤.
◆가성비 냉삼맛집, ‘국제수입식당 본점’
강남역에 위치한 <국제수입식당 본점>은 강남역에 있는 냉삼맛집이다. 가성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게다.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반찬을 갖다 먹을 수 있다. 저렴하지만 고기 질이 나쁘지 않다. 잡내도 나지 않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국제삼겹살이 4900원.
이곳은 왕돈까스로도 유명하다. ‘안주용 수제왕돈까스’가 맛도 좋고 크기도 엄청나다. 7000원.
좌석이 넓어 모임이나 회식장소로도 좋을 듯 하다. 부담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은박지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부림식당’
<부림식당>은 봉천역의 냉맛 맛집이다. 봉천시장 내에 위치해 있다. 오래된 외관과 낡은 간판이 노포 느낌을 준다.
은박지를 깔고 구워먹는 냉동삼겹살이 인기다. 부담없는 분위기가 고기를 계속 먹게 만드는 고깃집이다. 고기에 후추랑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좋다.
조미료를 적게 넣고 시골 할머니가 만든 것 같은 반찬도 매력적이다. 고기와 곁들이기 좋은 된장찌개의 맛도 좋다.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새벽에 문득 냉삼이 먹고 싶을 때 방문할 수 있다. 삼겹살 1만3000원.
◆20년 전통의 냉삼맛집, ‘천이오겹살’
합정역의 냉삼맛집 중 하나인 <천이오겹살 합정본점>. 20년 넘게 운영된 맛집이다. 매체에 소개되면 서 유명세를 탔다.
고기의 두께감도 좋고 씹는 식감도 좋다. 어리굴젓을 올려 먹어도 맛있다. 무제한 제공되는 콩나물 김치와 냉삼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초밥과 비빔국수를 함께 시켜 먹는 사람들도 많다.
냉동삼겹살 1만 원, 냉삼초밥 4000원, 달걀찜 6000원, 김치비빔국수 4000원.
◆청담에서 즐기는 냉삼의 맛, ‘나리식당’
청담동에서 냉삼을 먹고 싶을 때는 이곳에 가보자. <나리식당>이다. 이태원이 본점이다.
매장이 넓고 깨끗하다. 옷과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룸이 있다.
삼겹살은 국내산 삼겹살을 직접 매입 후 급냉하여 제공한다. 가격은 1만6000원.
고기에서 냄새도 안나고, 질도 좋고 맛도 좋다. 밑반찬도 깔끔하게 나오고, 특히 파무침이 맛있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개운한 맛을 주는 김치말이국수와 순두부찌개는 꼭 먹어보자.
◆서울의 대표적인 냉삼맛집, ‘행진’
망원역의 <행진>도 서울의 대표적인 냉삼 맛집이다.
고기 질이 좋다. 냉삼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냉삼 매니아들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맛이다.
고기를 시키면 나오는 파절이, 김치, 젓갈 등 밑반찬도 하나같이 맛있다. 고추장찌개도 꼭 함께 먹어보자. 칼칼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삼겹살 1만6000원, 고추장찌개 9000원.
◆흑돼지냉삼 맛집, ‘영동교집 강남직영점’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영동교집 강남직영점’은 흑돼지냉삼 맛집이다. 제주도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농장의 고기를 사용한다. 냉삼과 잘 어울리는 식재료와 육류를 사용하고 있다.
주문을 하면 다양한 반찬과 소스가 먼저 세팅된다. 콩나물무침, 고사리, 파절이, 파김치, 무김치와 무생채, 깻잎, 상추, 알배추, 등의 쌈채소, 매실고추장, 마늘기름장, 보리쌈장 등이 푸짐하다.
첫 판은 직원이 구워준다. 후추를 살살 뿌려 구운 냉삼에서 기름이 나오는 타이밍에 파김치와 콩나물, 고사리를 함께 구워주면 된다. 고기가 부드럽고 고소하다.
기본 술 이외에 술이 약한 사람들도 마시기 좋은 얼그레이 하이볼, 오미자 하이볼, 유자 하이볼도 갖췄다.
제주 한림 흑냉삼 2만 원, 제주 한림 백냉삼 1만6000원.
◆언주역의 냉삼맛집, ‘언주집 본점’
언주역의 <언주집 본점>에서도 맛있는 냉삼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고기는 100% 제주/국내산 냉장육만으로 72시간 숙성 후 급냉하여 식감이 우수하고 육즙이 풍부하다.
냉동삼겹살 이외에도 청국장, 섞어찌개, 골뱅이쫄면, 회오리 껍데기를 제공한다. 식사 후 먹는 볶음밥도 별미다. 삼겹살과 청국장의 조합이 굿이다.
냉동삼겹살(160g) 1만5000원, 회오리껍데기 1만 원, 청국장 8000원, 섞어찌개 8000원.
◆양념에 적셔서 구워먹는 냉삼? ‘서글렁탕’
여의도의 <서글렁탕>은 냉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인기인 맛집이다.
돼지고기의 비린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설탕, 고춧가루, 다진양파, 다진파, 간장, 계피가루 등의 양념이 들어간 양념장에 삼겹살을 담궜다가 구워먹으면 맛과 향이 독특한 삼결살을 맛볼 수 있다.
소뼈를 우려서 만든 담백한 선지해장국도 고기를 다 먹은 후 불판 위에 뚝배기 채로 올려놓고 식사하면 맛이 끝내준다.
삼겹살 1만3000원, 선지해장국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