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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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085 등록일등록일: 2006-09-14본문
■ 바느질카페 공주가사는집 류근숙 사장
최근 침구침장을 비롯 각종 홈패션 소품을 판매하는 ‘바느질카페’를 론칭한 류근숙 사장(44,공주가사는집 www.gongzumall.com)은 온라인과 홈쇼핑에서 류근숙침장이란 이름으로 탄탄한 매출을 올려왔다.
‘옷보다 아름다운 이불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자연미를 강조하면서 지극히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은 류 사장은 만드는 디자인마다 완판될 정도.
홈패션 회사를 거쳐 94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류 사장은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것보다 온라인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일일이 납품처를 계약하기보다는 훨씬 인력이 적게 들고, 한번에 전국적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퀄리티가 높은 중고가 가격대 상품이라는 것.
‘온라인=저가 상품’이 공식처럼 돼 있는 상황에서 류 사장의 상품은 하나의 도전이었다. 이전에 50~70만원에 팔리던 침구침장세트를 재료를 달리해 36만8천원으로 맞췄으나 여전히 소비자에게는 고가. 하지만 예쁘고 아기자기 류 사장의 침구침장세트는 예상을 깨고 침구침장 부문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캐노피를 유행시킨 것도 이 즈음이다. 티비에서나 보던 침대 위에 설치하는 레이스 장식을 첨가해 판매하면서 침구침장세트는 혼수품으로 불티나게 팔렸던 것이다. 이때부터 류근숙침장은 ‘공주침장’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류 사장은 2002년 홍천에 200평 규모로 원스톱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지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해 온라인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셈.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다양한 품목을 소량으로 갖춰놓아야 하지만 온라인은 한두 품목을 대량 판매하기 때문에 제조공정을 갖춘 류 사장으로서는 온라인 판매가 더욱 유리했다.
처음 엘지이숍에서 시작해 씨제이몰 다음 등 차차 포털 쇼핑몰을 늘여나간 류 사장은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고객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올해 프랜차이즈를 시도했다. 실크 등 고급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 만져보고 사는 것이 정석이라는 류 사장. 또 온라인에서도 중고가 상품 외에도 계속해서 저가 상품을 요구하는 것도 난감했다.
현재 바느질카페라는 컨셉트로 가맹점을 모집중이다. 반제품 형태로 제품을 공급, 고객이 원하는 천과 디자인을 고른 뒤 바느질만 하면 완성할 수 있도록 해 매장이 바느질카페가 되도록 만들었다. 만들기 쉬운 데다가 전문가가 만든 것처럼 예뻐 중독성이 있다는 게 가맹점주들의 평가다. 물론 완제품도 공급한다.
침구침장을 기본으로 판매하지만 다양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을 두루 갖춰 반제품을 만드는 고객들이 질리지 않도록 했고, 판매율 또한 높였다.
이러한 전략은 오프라인 진출은 고객들과 좀더 친밀감을 높이겠다는 류 사장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저희 매장 물건이 독특하고 예쁘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가게에 친숙해지고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려면 즐길거리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배울 수 있는 장소가 되게 했죠.”
개설비용은 가맹비 500만원, 보증금 500만원, 인테리어비 평당 140만원, 초도상품비 1200만원, 홍보비 400만원 등 10평기준 총 4000만원이다. 월평균 매출은 1500~1800만원이고 마진율은 35% 정도다. 점포 크기가 작아도 고객 선호도가 높아 다른 침구 매장과 달리 재고 상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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