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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낮과 다른 밤…고객 끄는 `2라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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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832 등록일등록일: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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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스시·라멘 판매, 저녁엔 이자카야로 변신 `이모작 점포`로 불황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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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정스시'

 
 
 
불황을 맞아 매출 달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면서 2라인 전략이 인기다. 2라인이란 하나를 가지고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말한다. 외식업, 서비스업, 판매업 할 것 없이 다양한 방식의 2라인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즉석떡케이크 카페인 '메고지고'는 일반적인 빙수카페나 디저트카페와 달리 고객을 2라인으로 공략해 수익모델을 강화했다.
일반적인 떡집과 백설기를 이용한 즉석떡카페가 결합돼 있는데 아침 대용식 떡을 비롯해서 각종 행사떡을 주문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40·50대 가정주부다. 
 
즉석떡케이크와 자체 개발 프라이드기를 이용해 즉석에서 기름에 튀겨낸 가래떡 디저트나 빙수를 선호하는 고객은 초등학생부터 20대까지 젊은 층이다. 주택가 상업지구에 주로 입점하는 메고지고는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판매 전략은 가장 보편적인 2라인 전략이다. 청년 창업자들이 운영하는 '나물투데이'와 '강정이 넘치는 집'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판매 전략으로 매출을 배가시키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물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 상권을 뛰어넘어서 멀리 있는 고객들도 확보하고 있다. 
 
한 점포에서 시간대별로 상품을 달리하는 2라인 전략도 인기다. 서울 가로수길에 있는 '청담정스시'는 이모작 점포다. 낮에는 싱싱한 재료로 일식 경력 베테랑 주방장들이 눈앞에서 즉석 초밥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밤에는 이자카야로 변한다. 사케와 맥주, 소주를 즐길 수 있는 메뉴판으로 바뀐다. 22년간 출판업에 종사하던 박태준 씨가 지난해 9월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창업한 이 매장은 한 점포에서 낮과 밤의 특징을 잘 살린 2라인 전략으로 불황을 건너뛰고 있다. 
 
신사역 가로수길 초밥 맛집으로 인기가 높은 이 매장의 인기 메뉴는 1만1000원대 가격으로 12가지 스시를 즐길 수 있는 일본 가정식 스시 세트다. 가격 대비 높은 품질로 '가성비 스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점심시간대에는 스시 외에 라멘, 벤토 등의 일본식 식사가 제공된다. 저녁시간대에는 눈으로 먼저 맛보는 비주얼이 뛰어난 일식 안주 요리가 제공된다. 도미, 연어, 참치, 전복 등 10여 종의 사시미가 함께 제공되는 5만원 선의 모둠사시미와 다양한 사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술안주로 키조개 와사비 그라탱을 비롯해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인 참치 다다키도 인기다. 청담정스시는 일명 '스시카야'라는 업태로 스시와 이자카야가 결합된 업종이라는 뜻이다. 
 
경기도 수원의 한 대학교 앞에는 이색적인 편의주점이 문을 열었다. '공동음주구역'이라는 이름의 이 매장은 젊은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오픈 당일 300만원대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편의주점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편의점과 주점이 결합된 모델이다. 편의점은 제품 진열 공간이 80~90%, 나머지 10~20%가 휴게 공간이다. 이에 비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는 편의주점은 휴게 공간이 70~80% 선이고 진열 공간이 20~30% 선이다. 진열 공간에는 편의점의 매출 상위 품목들이 엄선돼 진열돼 있다. 
 
휴게 공간은 낮에는 커피나 가벼운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밤이 되면 현란한 사이키 조명과 스모그가 분사되는 신나는 클럽 주점으로 변신한다. 주로 대학가 상권에 출점할 예정인 이 매장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대학생들을 위해서 맥주는 1900원대로 일반 주점보다 저렴하다. 안주도 셀프로 이용할 수 있어 주점보다 싸다. 전자레인지나 가스레인지를 이용해서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고 바비큐 치킨, 계란 프라이 등을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매장이 90평 남짓이지만, 셀프 서비스이므로 카운터와 제품 진열과 테이블 정리는 직원 2명 정도면 운영할 수 있다. 
 
(주)하파는 일반 주점이나 음식점에 미니 편의점을 입점시키는 숍인숍 전략으로 2라인 희망점포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숍인숍 브랜드는 '이건 내가 쏠게'다. 포차어게인에 입점한 숍인숍 매장은 숙취해소음료, 껌,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데 10명 중 3~4명이 구매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2라인 판매 방식을 강화하는 이들처럼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매출을 배가시키려면 기존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복합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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