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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창업 성공 스토리] 자담치킨 토당점 염두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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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227 등록일등록일: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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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소득 대신, 창업 택한 건물주의 창업 1년 성적표 


누구나 한 번쯤 건물주를 꿈꾼다. 임대료 꼬박꼬박 받으며 편안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 그런데 편한 게 싫다며 현장에서 뛰기를 자처한 사람이 있다. 바로 염두한(52세, 자담치킨 토당점) 사장이다. 진짜 건물주보다 사장이 더 좋을까?

◆ ‘돈’보다 ‘땀’이 더 소중하다 

경기도 일산 토당로 500세대 아파트단지 앞에 위치한 82.6제곱미터(25평) 규모 치킨호프집. 하루 매출은 100만원 선이다. 앞치마 두르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염사장은 배달직원 1명, 홀 담당 1명과 함께 매일 오후 2시부터 새벽 1시까지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17년 3월에 문을 열었으니 딱 1년째이다. 지난해 일평균 매출 100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목표는 150만원 달성이다. 하루 13시간 노동이 고될 법 하다. 하지만 선택에 200% 만족한다고 말하는 염두한 사장을 임대 소득 대신 창업으로 이끈 동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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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담치킨 토당점 염두한 사장은 무항생제 닭 사용에 공감해 자담치킨을 선택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제공


첫째, ‘돈’보다 ‘땀’이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제조업을 27년동안 했다. 1년전에 지금 건물을 구매했다. 평생 일하던 사람이 일을 손에 놓으면 늙고 삶의 의욕을 잃는다. 제조업 하면서 땀의 소중함을 알기에 죽을 때까지 땀흘리는 삶을 살고 싶다. 

둘째 현재하고 있는 업종이 지향하는 가치 때문이다. 27년동안 사업을 했지만 외식업은 문외한이다. 노하우 없이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치킨호프로 방향을 잡고 메이저 브랜드를 알아보던 중 그를 매혹시킨 건 ‘국내산 무항생제 닭고기’와 ‘동물복지’라는 개념이었다. 

TV 뉴스에서 양계장 관리 실태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동물복지 개념은 그의 마음에 깊이 각인돼 있었다. 그래서 ‘소득’이 아니라 2막 인생은 ‘의미’도 추구하자고 생각했다. 그 것이 ‘동물복지닭’ 과 ‘무항생제닭고기’가 특징인 ‘자담치킨’을 선택한 이유다. 

걱정도 됐다. 인근 다세대 연립주택 아파트들의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다. 자담치킨은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다행히 오픈 후 걱정이 기우였음을 알게됐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의미와 건강 가치를 높게 평가해줬다. 특히 엄마들이 그랬다. 

◆ ‘의미’를 추구하는 시대, ‘동물복지’와 ‘건강’ 테마 선택 

건강 가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렸다. 산야초 효소와 천일염으로 만든 친환경 염지제 사용, 10대 건강식품인 햄프씨드, 아몬드 등 각종 견과류가 들어간 자담치킨만의 치킨 파우더, 대두유와 카놀라유의 조합으로 만든 전용유 등을 적극 홍보했다. 홍보를 위해 포스터와 액자, 디지털사인 등을 매장 곳곳에 설치했다. 

인기메뉴는 1만8000원하는 동물복지인증 후라이드치킨이다. 1만9000원하는 마늘치킨도 인기인데 다른 치킨과 달리 통마늘 그대로 푸짐하게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치킨무도 차별화시켰다. 무, 오이, 당근이 주가 되는 자담치킨의 ‘3색3무 치킨 무’는 100% 발효식초와 천일염만을 사용해 절여 낸 수제다. 석유가 원재료가 되는 빙초산, 인체에 해로운 합성보존료, 사카린 이 3가지 성분이 일체 없다. 

매장에서 직접 무를 제작하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수제 피클을 먹는 것처럼 상큼하고 깔끔한 맛으로 치킨만큼 무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만8000원 선의 ‘짬뽕탕’은 겨울철 효자메뉴 였다. 정량보다 꽃게와 새우를 푸짐하게 넣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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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담치킨 토당점 외관 전경.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제공


◆ 
한치의 빈 틈도 없이, 표준을 넘어서라 

상품이 좋다지만, 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운영 관리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작은 동네에서 가게를 열면 창업 후 3개월에서 6개월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한 치의 빈틈없는 성실함으로 매장을 지켰다. 

염두한 사장은 위생마스크는 물론 위생화, 깔끔한 유니폼을 입고 손님을 맞는다. 치킨은 구매주기가 짧아 맛이 없거나 불결하면 금방 소문이 난다. 주방 청소와 식자재 관리는 염 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 중 하나다. 

주방 일을 돕는 직원이 1명 있지만 염 씨는 스스로 주방 일을 터득하고 복습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주방에서 치킨을 튀기는 일부터 고객응대까지, 치킨 장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사장이 꽤 뚫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혼자서도 하루 100마리를 거뜬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에 임했다는 염 씨는 본사 교육장에서 5일간 하루 평균 10~15마리 이상 반복적으로 닭을 튀기며 가맹본사의 레시피을 확실히 숙지했다. 

“내 나이 때 퇴직해 매니저 두고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 많이 봤다. 나는 가치관이 다르다. 동네 작은 가게는 주인이 직접 고객 접하고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관리하기 어렵다. 그래서 창업 후 빠른 시간에 업무를 파악해 철저하게 장악해야 한다. 점포 목이 좋으면 직원을 두고 매장을 운영해도 되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본인이 직접 매장을 꾸려나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염두한 사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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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자담치킨. /자담치킨 제공 


자담치킨 토당점 염두환 사장 성공비결 

1. 첫째도, 둘째도 품질이다. 뛰어난 품질에 대한 목표의식 
치킨 맛은 원료육 품질과 염지,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에서 판가름난다. 자담치킨은 100% 국내산 프리미엄급 계육에 산야초 효소와 천일염으로 만든 친환경 염지제를 사용한다.
임 사장은 치킨의 맛을 위해 정량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신선도를 위해 평일엔 30~40수, 주말엔 50수를 준비해 가급적 오늘 안에 작업한 닭을 오늘 다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감 시 딱 떨이지게 판매했을 때의 뿌듯함은 말로 표현 할 수 가 없다고 말한다. 

2.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뛴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 조직원에게 업무를 이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작은 동네 장사에서는 사장이 직접 품질과 고객관리, 매장 운영 전반을 챙겨야 한다. 

3. 원칙과 규칙지키고 요구받은 표준을 넘어선다. 
염 사장은 가맹본부가 교육하고 시키는 대로 운영한다. 본사 점주교육과 신메뉴 교육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앞장서서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조리 매뉴얼도 까다롭지만 염 사장은 표준보다 더 깐깐하게 조리한다. 치킨의 맛을 좌우하는 기름의 산도를 하루 두 번 확인, 표준보다 더 신선하도록 늘 신선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4. 깨끗한 매장을 만들어라. 지나가는 행인들도 잠재고객이다. 
본인의 복장, 매장 내부의 청결은 물론 외부 청결까지 꼼꼼히 챙긴다. 현재를 넘어 잠재적인 고객까지 배려하는 자세다. 

5. 지속적 고객확보를 위해 마케팅을 멈추지 않는다. 
점포 인근에 연립주택, 다세대 빌라, 아파트가 있다. 오픈 후 지금까지 월 5천장의 전단지를 꾸준히 배포한다. 추운 겨울에도 거르지 않았다. 그 결과 현재 홀 판매와 배달 판매 매출비율이 4:6으로 유지되고 있다. 걸어서 배달이 가능한 5천 세대와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5천 세대를 합쳐서 약 1만 세대를 타깃으로 홍보한다. 

6. 전단지,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 매력적인 콘텐츠
전단지에서 소통하는 대로 고객이 구축된다. 양보다 소통 내용이 중요하다. 타겟이 저렴한 가격보다 건강을 선호하는 계층이다. 가격할인, 신메뉴 출시보다는 제품의 본질적인 키워드인 건강, 무항생제, 동물복지인증같이 중요한 가치를 강조한다. 

7. ‘열심히’ 못지 않게 ‘잘하는 것’이 중요 
염두한 사장은 무조건 열심히 타입은 아니다. 뭘하든지 효율적으로 잘 하려고 애쓴다. 
가령 매출 비중이 큰 배달을 늘리기 위한 그만의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첫째 고객과 얼굴을 맞대고 전단지를 돌린다. 둘째, 전단지를 건내면서 브랜드 장점을 알린다. 아르바이트에게 위임하지 않고 배달 직원 1명과 발로 뛰면서 동네 주민들 손에 전단지를 직접 건내 주면서 브랜드 장점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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