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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트렌드] 불황일수록 사람 더 챙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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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82 등록일등록일: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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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건비 시대 앞두고…본부직원 역량 키우고 가맹점주 교육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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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치킨

 

지금까지 외식업이나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맛이나 매장 분위기에 투자를 많이 했다. 그것이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데 이의가 없다. 앞서가는 기업일수록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최저임금 1만원으로 대표되는 고인건비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사람의 부가가치와 경쟁력 제고가 답'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치킨의 경우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직원의 역량 강화가 가맹점 서비스를 개선하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해 올해부터 조직원을 위한 상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1회 외부 강사를 초빙해 마인드와 마케팅 실무 교육을 한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 직원데이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데이는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분기에 한 번씩 운영하는 테마데이가 대표적이다. 볼링데이, 등산데이, 영화데이, 뮤지컬데이 등 때마다 테마가 달라진다. 

 

월 1회 갖는 생일데이에는 그달에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선물을 준다. 매달 급여를 지급하는 페이데이에는 전 직원이 1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파티 음식을 정해서 직원들이 팔도의 인기 음식이나 맛집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른치킨은 올해 초 100호점 돌파 기념 행사를 가졌다. 100호점까지 가맹점 개설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했고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류 이익도 최소화했다. 이처럼 가맹본부의 자금 사정이 빠듯한 가운데서도 조직원들의 작은 행복을 위한 복지 제도를 아기자기하게 운영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문기 바른치킨 대표는 "먼저 가맹본부 직원들이 행복해야 자신의 일에 사명감을 가질 수 있고, 그래야지만 가맹점주들에게도 헌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바른치킨은 가맹점 개설 시 매출예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외부 컨설팅사가 개발해준 것이 아니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장기근속 직원이 외부 교육 프로그램을 듣고 직접 개발한 것이라 적중률이 높다. 가맹점 초기 3개월간 가맹본부 홍보팀이 마치 가맹점 직원인 것처럼 점포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해준다. 이런 제도도 본부 직원들의 자발적인 토론과 회의를 통해 만들어져서 실행되고 있다. 

 

한편 외식업소 간 경쟁이 격심해지면서 가맹점주 교육을 강화하는 가맹본부도 늘어나고 있다. 24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적인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이바돔은 올해 상반기 두 가지에 집중했다. 하나는 이바돔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이고, 다른 하나는 가맹점주들의 기업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이바돔전략아카데미'는 가맹점주들이 장사꾼이 아니라 외식기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경영자 교육이다. 김현호 이바돔 대표는 사업을 성장시키는 힘은 가맹점주의 마인드와 역량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매주 1회 실행된 이 교육은 외부 전문가 강의와 토론, 매장에서의 실천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었다. 교육을 받은 가맹점주들은 경영을 보는 안목이 달라졌으며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이바돔이 운영하는 브랜드 '이바돔감자탕 미니'와 '강촌닭갈비'는 30평에서 50평대로 창업할 수 있다. 하지만 주력 사업 모델은 100평에서 200평대 대형점으로 출점하는 한식패밀리레스토랑 '이바돔외식패밀리'와 제주도산 돼지고기전문점 '제주도야지판'이다. 

 

대형점 성공에는 경영자 자질이 매우 중요하다. 성공한 대형 음식점들의 매출은 웬만한 중소기업 뺨치는 수준이다. 상품 및 조직관리, 마케팅, 재무, 지역사회 관계 등 다방면으로 경영 지식이 풍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리더십과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야 한다. 이바돔이 경영자 교육 외에도 가맹점주의 이미지메이킹, 대인관계 매너는 물론 골프 행사를 통해 매장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기업 중 하나가 비비큐다. 사업 시작과 동시에 교육장을 만들고 맥도널드보다 더 빨리 치킨대학을 만들 정도로 교육에 열정을 쏟아온 비비큐는 출퇴근하며 하루 5~6시간씩 교육을 받는 일반 프랜차이즈와 달리 가맹점주가 되면 무조건 치킨대학에 입소해서 숙식 교육을 받아야 한다. 거액의 교육비를 투자해 일본의 유명 마케터를 초빙, 전체 가맹점주들에게 SNS 마케팅 교육을 실행하기도 했다. 10평짜리 소형 배달점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이 대부분이지만 분기별로 치킨대학으로 불러들여 악착같이 교육에 투자하고 매달린다. 

 

이는 경쟁이 심하고 진입 장벽이 낮은 소자본 창업일수록 교육을 통한 가맹점주 역량과 마인드 강화가 생존의 비결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직영점을 가맹점에 양도·양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아메리카요가'의 성공 비결도 교육이다. 요가아카데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요가 전문인력을 양성해 매장 운영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크린토피아도 중소기업이지만 대기업 못지않은 교육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가맹점주 교육은 물론이고 매출 하위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연중 경영역량 강화 교육을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인건비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동화를 통해서 직원 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기업이 있는가하면 이럴 때일수록 사람에게 더 투자해서 사람의 역량 강화를 통해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하려고 노력하는 기업도 있다. 

 

상품이나 디자인은 베낄 수 있다. 설비 경쟁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기업 문화나 사람 사이에 쌓은 끈끈한 관계는 베끼기도 어렵고 쉽게 빼앗아갈 수도 없다. 고인건비 시대에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가는 힘을 '관계'와 '교육'에서 찾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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