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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전문가컬럼]

[이경희의 행복한 창업] 인재를 확실히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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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739 등록일등록일: 200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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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씨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터키샴 고양이가 같은 품종의 고양이를 낳는 것을 보면서 저는 씨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해바라기 씨가 맨드라미도 나팔꽃도 아닌 해바라기꽃을 피우는 걸 보며 씨는 못속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도 그럴 것이라고 막연히 유추했습니다. 좋은 씨, 나쁜 씨, 똑똑한 씨, 그렇지 않은 씨, 아무리 노력해도 씨가 나쁘면 안될 지도 모른다고 막연히 그렇게 생각했죠.

하지만 그럼에도 사업을 하면서 오랫동안 궁금했습니다. 과연 그 생각이 맞는 걸까? 그런데 1950년대까지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여성들은 씨가 열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60~70년대 이후 열등하기 때문에 공부도 안시켰던 여성들이 공부를 하더니 정말 세상이 많이 달라졌죠. 그런 걸 보면서 고민을 다시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씨의 개념에 잘못된 게 있구나라고.

제가 아는 사장님은 쟌다르크를 원합니다. 어느 날 짠하고 나타나서 회사를 구원해줄. 그런데 중소기업에서는 그런 사람을 만나기 힘듭니다.
중소기업에서는 사장님이 80%를 책임져야 합니다. 사장님이 모든 것을 알고 다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기업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직원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열심히 뛰는 중소기업 사장에게 원맨컴퍼니라고 욕하지만 중소기업 안에 들어와 봐야만 왜 사장이 원맨컴퍼니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지 이해합니다. 특히 지식이나 서비스형 업종은 더욱 그렇습니다. 사장이 미친 듯이 뛰지 않으면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장은 CEO이고 팀장이고, 때로는 말단 직원도 되고, 그런게 중소기업의 현실입니다.

중소기업체 직원들은 대기업만큼 충성도가 높지 않습니다.
대기업 직원들은 회사에서 내보내면 피켓 들고 시위합니다. 반면 중소기업 직원들은 회사를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만한 회사 나가도 많이 있다고 여깁니다. 실제로 다른 회사로 옮겨도 처우가 별로 다르지 않죠. 그래서 쉽게 들어갔다 쉽게 나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중소기업 직원은 제발로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죠.
그러니 이제 쟌다르크를 기다리는 일은 그만두십시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여성이 재벌집 아들과 결혼하면 스트레스로 죽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제는 품성이 좋은, 자세가 좋은 중소기업이라도 소중한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직원을 찾으십시오. 지금 좀 많이 부족하다 싶어도 귀사를 정말 사랑하고 귀사에 근무하게 된 걸 행운으로 여기는 그런 직원을 찾아보십시오. 그런 직원이 클 때까지 귀하가 좀 더 열심히 뛰십시오.

제가 장담합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씨는 없습니다. 자세와 품성이 좋은 직원이라면 누구나 2년만 훈련시키면  훌륭한 재목으로 자랄 겁니다. 능력있는 사람 좋아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능력있어도 회사를 아끼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떠나보내십시오.

귀하의 회사에 귀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직원이 없다면 귀사는 모래성을 쌓고 있는 겁니다. 언제까지라도 원맨컴퍼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헌신적이고, 귀사를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보십시오.

중소기업에는 그런 사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를 믿어보십시오. 사람은 자기 능력의 10%도 사용하지 못하고 죽는다고 하죠. 능력은 자세와 열정이 만드는 겁니다. 자세와 열정이 있는 직원이라면, 귀사를 사랑하는 직원이라면 좀 늦을 수는 있더라도 귀하를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인재 유형별 관리 방법

1. 회사를 사랑하고 능력도 있는 직원
파트너로 대접해주십시오. 더 이상 직원이 아닙니다. 원맨컴퍼니를 벗어나게 하고 귀사를 성장시킬 동반자입니다.

2. 회사를 무척사랑하고 열심히 하지만 능력이 좀 부족한 직원
그들을 사랑스러운 후배 혹은 자녀처럼 여기고 키우십시오. 당장 답답하지만 헌신적인 그들은 1년, 2년이 지나면 정말 쓸모있는 직원이 돼 있을 겁니다. 회사를 사랑하는데 능력이 좀 부족한 직원들은 대체로 겸손합니다. 회사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므로 처우를 먼저 내세우거나 하지 않고 현재 상태로 회사다니는 걸 감사히 여기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회사에서 쓸모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3. 회사를 사랑하지 않으나 능력있는 직원
당장 필요할지 모르나 오래 가지 못합니다. 언제든지 떠날 수 있습니다. 1이나 2의 인재로 대체해야 합니다. 무엇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과’입니다.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까? 회사를 사랑하는 직원을 찾아보십시오. 그는 언젠가 떠날 사람입니다. 그가 떠날 때를 언제든지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인생을 파는 사람입니다. 가치를 공유할 수 없다면 동반자가 아닙니다.

4. 회사를 사랑하지도 않고 능력도 없는 직원
서로를 위해 이별을 준비해 주십시오. 그런 직원을 계속 회사에 두는 것은 사기꾼을 두는 것과 같습니다. 귀하는 고객에게 받은 돈으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것입니다. 회사를 사랑하지도 않고 기여하지도 못하는 직원은 사기꾼입니다. 한 소중한 인생을 사기꾼이 되도록 내버려 두실 겁니까. 그가 사랑할 수 있는 직장을 찾아 떠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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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www.changupok.com)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세종대학교 마케팅 박사과정 수료. 현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으로 프랜차이즈 및 창업, 유통 및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자문위원. 세종사이버대 겸임교수. 국가보훈처 자문위원 및 여성부 창업멘토 등 역임. 삼성, 현대, 쌍용 등 각종 기업과 연세대, 안양대, 한양대, 성신여대, 동국대 등에서 창업강좌 및 프로그램 운영. 각종 방송과 언론 등에서 창업 칼럼니스트 및 패널로 활동. 저서로 탈샐러리맨 유망사업정보’,맛있는 요리’,돈되는 창업’,실버정책과 창업’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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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BUZABIZ님에 의해 2020-05-08 02:03:40 전문가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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