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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산업 '유니실버' 임은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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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387 등록일등록일: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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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반 전만해도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했던 '평범한 주부' 임은순 유니실버 사장(47). 4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은 용기만 가지고 는 설명이 안되는 그 무엇이었다. 아무리 변신은 무죄라지만 임 사장의 그것은 '준비된 도전'에 가까웠다. "대학(연대 간호학과 73학번)을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하기도 했었고 대학 강단에도 섰었습니다.그렇지만 창업은 전혀 다른 새로운 인생을 요 구했습니다." 

 

창업이후 하루도 제대로 쉬지않는 강행군을 해왔다는 임 사장은 여느 벤 처기업 CEO가 갖는 부담감 그대로 성공에 대한 절박감과 주주와 직원들 에 대한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모르면 용감해진다'고 겸손해 한 임 사장은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기에 과감한 변신이 가능했다"고 창업과정을 설명했다. 노인복지와 건강의료 서비스를 접목한 실버산업은 그에겐 자신있으면서 도 매력있는 도전분야로 다가왔던 것. 

 

그러나 '돈'이 문제였다. 뜻이 있 으면 통한다던가. 대학시절 친구(강세호 유니텔 사장)가 창업을 부추겼고 생전 처음 사업계획서도 만들어보고 자금문제도 상당부분 해결했다. 남은 것은 어떻게 이익나는 회사를 만드느냐였다. 벤처업계에 수익모델 논쟁이 한창이던 시절이었다. 다행히 회사는 이제 '소프트랜딩'을 거쳐 이제 본격적인 '비상'을 준비 하고 있다. 

 

임 사장이 창업한 유니실버는 케어센터(실버타운) 운영을 기본으로 실버 관련 쇼핑몰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실버벤처기업.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케어센터는 주변 녹지와 어우러져 입주한 노인들에게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 석달만에 이미 회원을 모두 채우고 현재는 대기자가 몰려있을 정도로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노인복지에 건강서비스 개념을 본격 도입한 유니실버는 창업 2년도 안돼 이미 업계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이미 서초동과 성남에 건축중인 제2 ,제3의 케어센터가 내년에 문을 열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임 사장은 예상하고 있다. "실버산업은 변화가 엄청 빠릅니다.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지요. 그만큼 사업전망은 좋은 편입니다. 임 사장은 "노인의료와 주거분야에 우선 주목했지만 차츰 엔터테인먼트 와 실버제품 개발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생각"이라며 "내년에 실버타운 2 곳이 추가로 문을 열면 연간 매출 120억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탄한 길을 뒤로하고 창업에 나선 이 '아줌마의 힘'은 바로 이런 자신 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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