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콩나물 국밥 전문점 '완산골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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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570 등록일등록일: 2008-02-15본문
전주 콩나물 국밥 전문점
전통적인 것들이 잊혀져 가고 있다고 하지만 먹거리 만큼은 옛것에 대한 향수가 여전히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음식은 서양식에 비해 칼로리가 적고 식물성이 많아 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아이템으로도 인기다. 이런 측면에서 관심을 끄는 업종 중에 하나가 전주식 콩나물 국밥전문점이다.
콩나물국밥은 주로 시장 통에서 장보러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팔던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로 전주의 3대 진미인 한정식, 비빔밥 중 하나. 조리방법에 따라 ‘삼백식’과 ‘남부시장식’ 두 종류으로 나눠진다.
콩나물 국밥 전문점은 초창기에는 개인의 조리 방법에 따라 맛이 결정되었다. 자손에게로 맛의 비결이 전수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맛의 표준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 육수의 맛이 매장마다 천차만별로 달라져서 체인점으로 시도되지 못한 가운데 맛의 핵심인 육수를 티백화해 과학적인 조리법 개발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완산골명가(www.wansangol.com)'.
대표인 한규용 사장(39)이 남부시장에서 오래 콩나물국밥 장사를 해온 이모에게 맛을 전수받고 국밥의 맛을 좌우하는 육수를 14개월 동안의 연구기간을 거쳐 티백화는데 성공했다. 완성된 콩나물 국밥 티백을 특허출원하고 이후부터 가맹사업을 전개했다.
멸치, 보리새우, 다시마, 마른야채 등 해산물을 건조하여 만든 태백 하나로 끓는 물에 20분 정도만 우려내면 국물 50 ~60인분을 만들 수 있다. 한식은 조리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간다는 편견을 깨고 조리과정을 단순화, 표준화 해 전통맛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평가다.
‘완산골명가’는 모든 메뉴의 육수를 분말 형태로 가공, 티백에 담아 가맹점에 공급해 간편하다. 초보자라도 단기간 (약 7일)의 조리교육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창업이 가능하다.
식자재의 유통은 얼마나 신선한 제품을 가맹점에 지장이 없도록 배송하느냐가 관건. ‘완산골 명가’는 CJ푸드시스템의 기동력과 배송망을 활용하고 있다.
콩나물 국밥 전문점은 주로 40~50대를 타깃으로 영업해 왔다. ‘완산골 명가’는 전통음식이 현대화되면서 고객층이 갈수록 폭넓어지고 있는 것을 적용해 맛은 전통을 살리고, 인테리어는 허름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깔끔하게 꾸며졌다. 메뉴의 구성 역시 식사, 술안주류(묵은지 매운 갈비찜, 닭모듬볶음)로 구분이 되므로 입지결정에도 큰 제약을 받지 않는다.
또한 콩나물 국밥 아이템 자체가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점심이나 저녁외에 아침 식사용과 해장용은 물론 야간 식사용으로도 판매할 수 있어 매장 회전율을 높다.
‘완산골명가’는 현재 직영점 3개를 포함 130여개의 가맹점이 오픈해 있으며, 창업비용은 표준평수 25평 이상 4,750~ 5,110만원 (점포 구입비용을 제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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