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맛집으로 출발해 전국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콩나물국밥 전문점 <현대옥>도 그 중 하나다.

현대옥프랜차이즈에서 운영하는 <현대옥>은 1979년 전주에서 시작됐다. 1세대 양옥련 사장이 운영하다가 사업가가 인수했다. 가맹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9년 4월이다. 2023년말 기준 154개의 가맹점과 2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으로 46개다. 경기, 서울, 광주 순으로 매장이 많다. 그 외 지역은 극소수의 매장이 출점되어 있다. 

오래된 장수브랜드라 최근 3년간 가맹점변동현황은 큰 변화가 없다. 신규개점은 2021년 6개, 2022년 8개, 2023년 10개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계약종료는 없다. 계약해지는 2021년 5건, 2022년 7건, 2023년 4건이다. 명의변경은 2021년 8건, 2022년 11건, 2023년 10건이다.

<현대옥> 가맹본사에 따르면 전주와 전북지역에서 운영 중인 매장들의 평균 영업기간은 9.5년이다. 

직장인들 많은 오피스가 입점 유리
 

<현대옥>은 콩나물국밥전문점이라는 특성상 주로 오피스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입점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지역 특성에 따라 24시간 영업하는 곳도 있다. 상권분석을 통한 입지선정을 잘 할 필요가 있다. 공단 지역, 유흥가 상권 등에 들어가는 것도 유리하다. 

콩나물국밥전문점의 관건은 직원관리다. 뜨거운 뚝배기를 옮겨야하고 주방에서도 빠른 조리가 필요하다. 손님이 몰리는 피크타임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그 외 시간은 최소한으로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힘든 일이기 때문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밥집들도 많다. 최근에는 테이블오더나 서빙로봇을 도입해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을 해결하는 곳도 늘고 있다. 

총 창업비용 2억~3억 원대로 예상
 

<현대옥> 가맹본사에 따르면 표준창업비용은 20평대가 8580만 원, 40평대가 1억2590만 원, 60평대가 1억6600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설비비용 및 부가세는 별도다. 표준창업비용에는 공통적으로 가맹비 1000만 원, 교육비 300만 원, 보증금 1000만 원이 들어간다. 인테리어비는 3.3㎡당 140만 원 내외다. 그 외 주방설비 및 집기류 등의 비용이 평수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총 창업비용은 20평대가 2억 원 내외, 40평대가 2억5000~3억 원대, 60평대가 3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임대보증금과 권리금 상황에 따라 총 창업비용은 증감될 수 있다. 초기창업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투자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창업할 필요가 있다.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현대옥>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3년 기준으로 5억2960만 원대이다. 3.3㎡당 평균매출액은 1350만 원대이다.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다. 7억1200만 원대이다. 평균치를 훌쩍 넘는다. 매장 수가 가장 많은 전북지역은 5억2500만 원대로 평균매출에 가깝다.

평균영업이익률은 20% 내외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원재료비와 인건비가 다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매장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로열티는 월 10만 원이다. 최초 2년 계약 시에는 240만 원을 선납해야 한다. 부가세는 별도다. 

수란이 별도로 나오는 전주남부시장식 인기
 

<현대옥>이 꾸준히 운영될 수 있는 비결은 ‘맛’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토렴응용식(전주남부시장식) 국밥(8000원)이다. 80도로 유지되는 국밥의 온도에서 식재료들의 풍미가 살아나고 맑고 담백한 맛을 낸다. 직화식(펄펄끓인식, 8000원)도 있어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 별도로 나오는 수란도 맛과 먹는 재미가 있다. 비수기를 겨냥한 꾸준한 신메뉴 개발도 브랜드를 지속시키는 힘이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