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부산 해운대, 뽀얗고 진한 국물의 곰탕맛집, 거대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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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28 등록일등록일: 2025-11-03본문
부산 해운대의 바람이 차가워질 때쯤이면,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그리워진다. 해운대해변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린시티의 빛 아래 은은히 빛나는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거대곰탕’.

**사진=@geodaegomtang_official 거대곰탕
유리창 너머로는 김이 피어오르고, 깊은 사골 향이 공간을 채운다. 이곳의 시간은 느리다. 사람들은 국물을 한 숟가락씩 떠먹으며 하루의 무게를 내려놓는다.
거대곰탕은 이름만큼이나 진중한 집이다. 유명 한우 브랜드 ‘거대갈비’에서 선보인 곰탕 전문점으로, 한우 1++ 등급의 사골과 양지, 도가니를 오래 고아 깊은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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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odaegomtang_official 거대곰탕
국물은 두 가지로 나뉜다. 맑은 곰탕은 고기의 풍미를 깔끔하게 살렸고, 뽀얀 곰탕은 사골의 진함이 크림처럼 입안에 감돈다. 한 숟가락을 떠 넣는 순간, 따스한 온기가 목을 타고 내려가 속을 포근하게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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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odaegomtang_official 거대곰탕
대표 메뉴인 고기곰탕은 한우 살코기의 고소함이 국물에 녹아 있고, 양곰탕은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더해져 고기 본연의 향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살코기와 양을 반반 섞은 섞어곰탕은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균형 잡힌 메뉴다. 특히 진하게 고아낸 뽀얀 곰탕은 “한 그릇으로 몸이 풀린다”는 후기가 이어질 만큼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는 아삭하고 시원하다. 진한 국물의 여운을 깍두기 한입으로 씻어내면, 다시 숟가락이 그릇으로 향한다. 다진 마늘과 송송 썬 파, 간장 베이스의 양념장은 취향에 따라 국물에 조금씩 더하면 맛이 살아난다. 마치 자신만의 조리법으로 한 그릇을 완성해가는 재미가 있다.
실내는 현대적인 감각과 한식의 따뜻함이 어우러진다. 나무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이 공간에 온기를 더하고, 해운대의 바다빛이 유리창을 통해 스며든다. 여행객과 지역 주민이 섞여 앉아 조용히 식사하는 풍경은 이곳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다.
손님들의 평은 한결같다. “국물이 깊다”, “속이 편하다”, “이 가격이면 이해된다”. 2만원대의 다소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국물에 담긴 성실함 때문이다. 아침 일찍 문을 열어 해운대의 출근길을 채우고, 늦은 저녁에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손님들에게 또 다른 온기를 전한다.

사진=@geodaegomtang_official 거대곰탕
국물의 온도는 곧 이곳의 온도다.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날에도, 유리창 안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사람들은 한 숟가락의 평화를 나눈다. 거대곰탕의 국물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하루를 감싸 안는 위로다.
사진=@geodaegomtang_official 거대곰탕
곰탕 외에 한우 수육이나 도가니탕 등 고급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여행객이든 직장인이든 언제든 찾기 좋다.
사진=@geodaegomtang_official 거대곰탕
주소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163 현대베네시티 상가동 103호. 지하 주차장이 있어 접근도 편리하다.
따뜻한 국물 한 숟가락이 그날의 피로를 녹이고, 그릇을 비우는 동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해운대의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거대곰탕의 온기는 더 깊어진다.
해운대점 외 서울 서초동에도 매장이 있다.
도가기탕(뽀얀곰탕) 23000원, 한우곰탕(뽀얀곰탕) 19000원. 도가니탕 27000원, 양곰탕 20000원, 한우수육 중 67000원.
- 영업시간 : 7시~21시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163 현대베에시티아파트 상가동 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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