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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유망 사업 기회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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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958 등록일등록일: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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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업종 선정이다. 어떤 업종을 선택하느냐는 사업 성패는 물론이고 창업자의 인성, 나아가 인생의 방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업종의 사업성은 경영역량과 무관하게 사업 성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유망하지 않거나 수익성이 부실한 사업 모델이라면 아무리 창업자가 열심히 해도 비전이 없다. 

그래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에서 어떻게 창업의 기회를 발견할 것인가를 늘 고민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또는 현재 회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에서 또는 주변 지인들을 통해서 유망한 업종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 직장 경력 살려서 창업 

자신의 직업적인 경력을 활용하는 것은 가장 이상적이다. 

마이마스터즈닷컴의 김광신 대표는 독특하다. 지방 대학의 교수를 하던 그는 수공예품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고 그 것을 통해 해당 분야의 미래 전망, 사업성, 그리고 그 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까지 갖게 됐다. 쉰이 넘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하던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해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사업이었다. 지금까지 모은 저축금에 사업취지에 공감한 대학 친구들의 투자가 더해져서 사업을 출범시켰다. 현재는 온라인은 물론 백화점의 오프라인 망까지 구축하며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켓아엠지의 이수정 대표는 대형유통회사 출신이다 직장에서 온라인 MD로 일했던 그녀는 한 다국적 브랜드와 업무를 하면서 ‘브랜드관리’ 부문에서 깊은 인상을 받게 됐다. 그런 배움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브랜딩과 마케팅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게 했고, 그것이 그녀가 창업하게 된 계기가 됐다. 현재 그녀는 중소기업들의 브랜딩 관련 컨설팅과 자문업을 하고 있다. 

전자문서솔루션 개발업체인 ‘포시에스’의 박미경 대표도 직장 경력을 발전시켜서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벤처맏언니로 불리기도 하는 박대표는 서강대 전자계산과를 나온 소프트웨어 전문가로서 일본의 소프트사이언스와 한국 MJL에서 일한 경험이 현재 사업의 모티브가 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자브랜드로 성장한 ‘피자 알볼로’는 이재욱, 이재원 두 젊은 형제가 공동대표다. 두 사람은 외식업을 전공한데다 ‘피자프랜차이즈’ 기업에 근무하면서 패스트푸드가 아닌 요리 수준의 장인 피자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내게 되어 창업에 도전했다. 조리를 하는 것과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일은 다른 점이 많다. 그래서 사업 초기에는 고전을 했지만 방송프로그램에서 피자최강달인으로 선정되는 등 입소문이 나면서 급속하게 사업을 키울 수 있었다. 

◆ 단골로 이용하던 업소에서 창업 기회 발견 

자영업 창업을 꿈꾼다면 생활 주변에서 늘 하는 소비자로서의 체험도 창업아이템을 찾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다. 일상소비에서 눈을 반짝거리기만 해도 나에게 맞는 좋은 사업을 찾아낼 수 있다는 말이다. 

김희선씨(54세, 비비큐 경희궁자이점)는 얼마 전 건물을 매입했다. 규모가 작기는 해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건물주가 된 것이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그녀는 전업주부였다. 남편의 사업 실패가 그녀를 창업으로 이끌었고 막막하던 창업 준비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비결은 평소 즐겨먹던 치킨이었다. 어느 날 평소 즐기던 비비큐 치킨을 먹으면서 치킨은 어떨까 고민하게 됐고 치킨점 경쟁이 아무리 치열해도 ‘1등 브랜드’를 선택해 열심히 하면 망하지는 않을 거라고 판단해 도전하게 됐다. 10년째 치킨점을 운영하면서 자녀를 결혼시키고, 어학연수도 보내고 작은 건물까지 매입하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오래되고 낡은 인테리어를 비비큐가 새로 선보인 비비큐올리브카페로 리뉴얼해 카페보다 더 아름다운 치킨점에서 남편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권영무씨(38세, 바른치킨 춘천온의롯데캐슬점)도 거리에서 창업 아이템을 찾은 케이스다. 서울에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카페 이미지의 밝고 깨끗한 매장이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 들어갔다. 오픈식 주방에 ‘깨끗한 식용유로 요리중입니다’라는 문구를 보면서 신뢰를 갖게 됐다. 딱 한 번 먹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서울 나올 때마다 단골이 돼 매장을 찾고 가족을 위해서 포장까지 해갔다. 그러던 중 직장을 그만두게 됐고 평소 즐기던 음식점을 창업하기로 결정했다. 치킨을 즐기던 가족들도 반겼다. 올해 3월 42.9㎡(13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는데 한 달 매출액은 4000만 원대이다. 

청년창업자인 김용희씨(32세, 얌샘김밥 강동구청점)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주 이용하던 단골 분식점 브랜드를 창업한 사례다. 그가 창업한 ‘얌샘’은 가성비가 좋아 일주일에 4번 이상 이용하던 16년 단골집이었다. 김씨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얌샘은 규모가 큰 기업은 아니었으나 그 사이 가맹점이 늘어나고 공장도 갖추는 등 우수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했고 김씨는 그 브랜드의 가맹점주가 된 것이다. 올해 5월 8천만 원을 투자해 창업했는데 하루 평균 90만원대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두 딸을 따라 쇼핑을 다니던 아버지가 딸들의 단골 업소 브랜드를 창업한 사례도 있다. 

대구에서 액세서리전문점 두 개를 운영하는 이상도씨(45세, 못된고양이 대구동성로점과 대구프리몰점)가 당사자다. 이씨의 두 딸과 아내는 값싸고 품질이 좋다면서 ‘못된고양이’ 브랜드를 자주 이용했다. 처음 매장을 따라갔을 때도 분위기가 좋다고 느꼈지만 자신이 그 업종을 창업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장사가 잘되는 걸 보고 막연히 ‘이런 사업을 하면 좋겠구나’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오랫동안 해오던 컴퓨터 유통 사업이 쇠락하면서 새로운 창업을 고민하게 됐고 바로 그때 가족들을 따라서 자주 방문했던 못된고양이가 떠올랐던 것. 처음에는 서울 천호동에서 33㎡(10평)규모 매장을 운영했으나 사업성에 확신을 가지면서 확장 이전을 생각했고, 당시 연고도 없던 대구로 이전해서 규모를 키웠다. 지금은 대구에서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 매장을 합해서 월 1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해외에서 또는 다른 사람이 포기한 곳에서 기회 발견 

해외에서 창업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업체 청소대행업을 하는 크리니트의 오훈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오 대표는 원자력발전소에 근무를 하다가 퇴사했다. 회사를 그만둔 후 아이템을 찾기 위해 해외를 찾았던 그는 ‘청소대행업’이 유망하다는 걸 알게 됐다. 어렵게 노하우를 배우고 익혀서 창업을 했지만 영업이 쉽지 않았다. 국내에서 기업들의 청소대행업은 인맥이 없으면 힘들다는 걸 알지 못했던 것. 

힘든 시절 그를 버티게 한 것은 해외에서 확인한 청소대행업의 전망이었다. 전략을 바꿔서 인맥 필요 없이 실력으로만 승부를 걸 수 있는 외국계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원자력발전소 매뉴얼을 만들었던 섬세함과 체계적인 업무 능력을 기반으로 용역을 수주하는 데 성공한 그는 이후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을 거래처로 확보하게 됐고 그 경력을 발판으로 국내 유수 기업들도 고객으로 확보했다. 대기업 영업력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까지 진출해서 청소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사업성이 없다고 포기한 곳에서 기회를 발견한 케이스도 있다. 

대한민국 대표 치킨프랜차이즈인 비비큐의 윤홍근 회장은 근무하던 회사가 ‘사업성이 없다’고 포기했던 사업 분야에서 성공의 비전을 발견했다. 열정을 다해 추진하던 사업 부문을 회사가 포기하자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퇴사해 승부수를 띄워 대한민국 1등 브랜드로 키워냈다. ‘맘스터치’ 정현식 대표도 근무하던 회사에서 부실한 사업모델로 포기한 사업 부문을 독립시켜서 동료들과 힘을 합해 사업을 성공시킨 사례다. 

◆ ‘창업의 꿈’이 유망사업 기회를 발견한다 

국내 대표적인 한식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김영희 강남동태찜’의 김영희 대표는 재래 시장통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했다. 남편과 함께 운영하던 공장에 불이 난 후 사업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그녀는 마음을 달래려고 재래시장을 걷다가 시장통의 노점상을 보면서 동태를 그냥 팔지 말고 요리로 만들면 더 부가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동태찜’이라는 히트 아이템을 개발한 계기가 됐다. 

‘바르다 김선생 ’ ‘죠스떡볶이’ 등 히트 브랜드를 만들어낸 나상균 대표는 우연히, 대박이 난 떡볶이집을 보고 ‘위생이나 운영이 별로인데도 저렇게 장사가 잘된다면 나는 그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투잡으로 떡볶이전문점을 운영하다가 사업에서 성공해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시키게 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하며 성장하고 있는 ‘커피베이’의 ‘백진성 대표는 PC방 프랜차이즈의 지사에 근무하다가 해당 브랜드가 사업에서 실패하자 본인이 근무하던 회사의 사업권을 싸게 인수해서 운영하다가 PC방에 숍인숍으로 있는 커피숍이 잘되는 것을 보고 커피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성인피아노학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김의영 대표는 ‘피아노 교습 과외’를 하면서 의외로 성인들의 피아노 연주에 대한 열망이 높다는 것을 알고 창업에 도전했다.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를 살려서 창업하는 사례도 많다. 손뜨개 부문의 한국 대표기업인 ‘바늘이야기’ 송영예 대표는 임신했을 때 태교로 시작한 손뜨개 솜씨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점포운영, 온라인 정보제공업체 운영을 거쳐 지금은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사업을 성장시켰다. 

창업에서 성공하려면 전략을 잘 짜야 한다. 그리고 창업 전략의 첫 출발점이 업종선정이다. 유망한 사업 기회를 발견하려면 먼저 ‘창업’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창업의 꿈을 품고 늘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면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심지어 영화를 보거나 TV를 보면서도 창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 유망 사업 기회를 발견하는 법 

1. 생활 속 문제점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라 

2. 박람회는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보고이다 

3.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 잡지를 구독하라 

4. 해외여행을 떠나라 

5. 취미와 장기를 개발하라 

6. 가업을 이어라 

7. 단골로 이용하는 업소를 눈여겨 보라 

8. 가족이나 지인들 속에서 창업 기회를 찾아보라 

9. 신문 방송 등 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정보를 검색하라 

10. 창업전문 업체를 잘 활용하라 

11. 일상생활의 모든 소비 활동 속에서 기회를 눈 여겨 보라 

12.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창업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13. 여행을 자주가고 여행지에서 창업아이템을 물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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