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아예 고기 집을 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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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892 등록일등록일: 2007-08-02본문
저가형 쇠고기 전문점 ‘아지매(www.ajime.co.kr)' 응암 오거리 점은 24살, 젊은 여사장이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던 이지혜(24)씨는 온가족이 함께 창업을 한 독특한 사례이다. 부모님과 이씨 그리고 군대 간 남동생까지 4식구 모두가 고기를 거의 매일 먹었다고 한다. 그러다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 ’차라리 고기집을 차리자‘고 해서 창업을 하게 된 것이 창업동기라고 한다. 집 근처 ‘아지매’ 매장 단골 고객이던 이씨 가족은, 맛있는 음식과 꾸준한 손님 유지를 하는 브랜드에 매력을 느꼈다.
가족들이 창업을 결심하고, 젊은 감각을 가진 이씨가 매장 운영을 맡았다. 이씨의 부모님은 다른 일을 하면서 매장 일을 돕는다. “매장에 다른 종업원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족들이 같이 일하면 더 힘이 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가족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도와주시잖아요. 가족의 일이 곧 자신의 일이니까요.”
현재 이씨 가족의 가게는 30평으로 창업비용 8,000만원에 상가 밀집 지역인 월 순수익 400~500만원이라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씨의 부모님은 다른 일을 하기 때문에 운영을 위해 직원을 채용했지만 쉬는 날이나 바쁜 시간대 등에는 가족들이 모두 나와 매장에서 함께 일한다고 한다. 최근 이씨의 어머니는 과로로 병원에 입원해 있어 이씨는 혼자서 매장일을 처리해야 할 때가 가장 힘들다고.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군대에 있는 남동생도 제대 후 매장일을 함께 할 계획이라는 이씨의 가족은 고기를 매개로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한 창업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