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전국 7만 1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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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31 등록일등록일: 2019-11-07본문
2019년 7월 현재 전국에서 7만 1천개의 커피전문점이 영업중이며, 전체 매장의 41.2%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커피 전문점 현황과 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커피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 수준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가구의 커피 관련 평균 소비지출은 월 15,815원으로 지난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액 기준 전체 시장의 62.5%는 커피전문점 매출이 차지했다.
2018년 커피전문점 창업은 1만 4천개, 폐업은 9천개 수준으로 폐업보다 창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소규모 매장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 증가세는 문을 여는 곳이 문을 닫는 곳보다 많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2만7천 곳이 새로 문을 연 반면 4천곳이 문을 닫았다. 2018년에는 1만4천곳이 창업하고 9천곳이 폐업했다.
창업이 폐업보다 많은 현상이 2009년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창업률(당해 창업매장수/전년 총매장수)은 떨어지고 폐업률(당해 폐업매장수/총매장수)은 오르는 추세다.
창업률은 2014년 26.9%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22.0%로 내려왔다. 2017년 전체 커피 전문점 수의 22%에 달하는 매장이 지난 한 해 새로 문을 열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폐업률은 11.0%에서 14.1%로 올랐다. 특히 창업 후 단기간에 폐업하는 곳이 늘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폐업 매장의 52.6%는 영업 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한 곳이었다.
폐점 대비 신규 개점 매장수가 많지만 최근 신규 개점은 정체된 가운데 폐점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15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 커피전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가 증가하였으나 업체당 영업이 익은 1.9%가 감소하였고 전체 매장의 11.0%는 적자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커피전문점은 음식점 대비 단독 운영 매장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영업시간이 길며 흑자 매장의 영업이익률이 음식점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커피 프랜차이즈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현재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는 1만 5천개로 외식 프랜차이즈 중 3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매장수의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커피에 대한 선호는 30-40대에서 높게 나타나며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과 커피 전문점이 주로 커피를 마시는 장소로 소형 커피전문점 이용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커피의 맛과 접근성이 커피전문점 선택의 핵심 요인이다.
커피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향후 커피전문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저가 시장과 함께 스페셜티 등 고가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KB금융지주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양호한 수요여건에도 매장수가 바르게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동일 상권내에서도 매장별 매출이 큰 차이를 보이는 점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며, 창업 시 상권과 입지,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