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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성공창업의 틈새 골목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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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385 등록일등록일: 200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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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만 주요 입지로 선택해 성공한 프랜차이즈가 있다. 골목길 창업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과 운영방식을 갖췄기 때문이다.

 골목길 창업은 많은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먼저 유동인구가 적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적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름을 듣고 찾아오더라도 골목사이에 있는 작은 점포를 찾기는 힘들다. 또한 고객이 찾아오더라도 마땅한 테이블 놓을 공간조차 없는 것이 골목길 점포의 현실이다. 창업시 매장의 입지가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오히려 골목길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사례가 있다. 매장이 필요없는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바로 그 비결이다. 배달업종의 대명사인 치킨 사업은 물론 전통음식인 갈비와 테이크아웃 돈가스 등이 골목길 창업의 주역들이다. 

 

 

 골목길 창업의 든든한 동반자

 치킨전문점은 보증금과 가게세가 적고 권리금이 아예 없거나 매우 적은 골목길 점포만 전문으로 소자본 서민 창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였다.   

전직 버스기사로 치킨 전문점을 창업한 부천의 강영업(48. 멕시카나 www.mexicana.co.kr  심곡본점)씨는 노동운동의 경력 때문에 억울하게 퇴사를 하게 되었다. 부부가 힘들게 모아놓은 3,0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을 찾던 중 치킨 전문점을 하고 있던 처형의 권유로부인과 함께 2006년 3월에 창업을 했다.  입지로 선택한 매장은 주택가 사이에 슈퍼마켓 하나 있는 그야말로 골목길 매장이다. 하지만 중산층이 밀집한 인근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가 많아 치킨전문점은 모든 종류의 브랜드가 모인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20년 동안 한 브랜드만 고집해온 가맹 본사의 노하우는 창업초보인 강씨 부부의 매장이 자리를 잡는데 큰 힘이 되었다. 가맹 본사는 무료시식 차량을 운영해 오픈 초기 지역고객들에게 홍보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가맹점 홍보비 지원과 각종 광고를 통해 지역 대표번호를 홍보해 인근 지역의 주문전화는 가까운 가맹점으로 갈 수 있는 시스템도 초기 기반을 닦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어린이날, 바캉스, 크리스마스 등의 본사 이벤트와 신학기와 봄, 가을의 지역가맹점 연계 로컬 이벤트 등 연중 끊임없이 펼쳐지는 이벤트는 점포의 위치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강씨는 이런 본사의 든든한 지원에 힘을 얻어 오픈초기 7개월 동안 정상가격에 1천원 할인된 가격정책으로 승부를 했다. 상권을 철저히 분석해 광고전단이 들어가기 힘든 아파트 단지는 상가책자를 통한 홍보에 주력했고 주택가는 광고전단을 주로 이용했다. 완전한 주택가 골목 창업임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2,500만원의 매출과 900만원의 순수익을 내는 이유는 바로 본사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본사 조리방법의 숙달과 맛있는 튀김방법을 찾기 위해 한달 내내 닭을 먹었다는 강씨와 부인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일 것이다.


  

전통갈비의 골목길 진출

 4인 가족이 갈비로 외식을 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최소 5만원에서 10만원을 훌쩍 넘기기 다반사다. 소위 뜯었다’는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갈비를 먹으려면 한달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실정인 것이다. 그렇다고 집에서 갈비를 장만하고 먹으려면 재료준비부터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해 전통음식인 갈비와 불고기를 조리직전 완제품상태로 배달하는 사업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상권과는 거리가 먼 문정동의 한 주택가에 갈비 배달전문점을 지난 2006년 9월에 창업한 노무홍(49.경복궁아침 www.nhkm.co.kr 송파점)씨의 매장에는 책상과 전화기 한 대, 그리고 커다란 냉장고가 전부다. 이런 간단한 매장 구성과 주택가 골목길에 10평이라는 소규모 창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갈비배달’이라는 특화된 아이템 덕분이다. 조리과정이 필요 없이 본사에서 배송된 물류를 주문받아 배달만 하면 되는 간단한 사업이지만 그 수요는 만만치 않다. 시장규모가 연 10조 8천억 대에 이른다는 국내 갈비시장은 갈비세트와 불고기세트 등의 홈쇼핑 판매로 배달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 점차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노씨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소자본으로 할 수 있고 조리과정이 없고 배달을 나갈 때는 휴대폰으로 전화를 착신시켜 매장을 비워도 고객을 놓칠 일이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주 고객층은 40대의 인근 아파트와 주택가 주부들이다. 영업을 위해 집까지 매장주변으로 옮긴 노씨는 이사를 오면서 떡대신 갈비를 돌렸다고 한다.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편리함과 전통항아리 숙성과 영월 약콩을 빚은 장으로 2번 숙성시킨 전통적인 맛, 그리고 각 2.4kg인 돼지 갈비찜 10인분 28.000원, 소 갈비찜의 경우 10인분 48,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반한 이웃들이 노씨의 갈비배달사업의 홍보에 앞장선다고 한다.  

 노씨의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 평권 18건 정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포함해 약 3,000만원. 대로변 매장의 보증금도 안되는 액수지만 월매출 2,000만원에 자체 홍보비 200만원을 제외한 순수익 500만원으로 가족나들이와 행사가 많아지는 시기인 요즘에는 문의전화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본사에서 지원하는 슈퍼, 정육점, 반찬가게 등의 위탁판매도 하루 3~4건 이상의 주문을 받고 있다. 노씨는 지금 추세를 감안하면 상반기 이내에 매출 4,000만원에 순수익 1,000만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층이 몰리는 골목길 창업
 온라인 쇼핑몰 콜센터에 근무했던 최은정(32.와우돈가스 www.wowdon.co.kr 오목교점)  씨는 6살 난 아이를 둔 전업주부 출신의 창업자이다. 부수입을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콜센터의 월수입이 50만원으로 생활에 보탬이 되지 않아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10평 기준으로 권리금만 1억에 보증금 5,000만원인 대로변 창업은 꿈도 꾸지 못했다. 수중의 4,0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창업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창업을 위해 2달간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1인분에 1,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테이크아웃 돈가스&핫도그 전문점을 알게 된 최씨는 자신의 상황을 고려할 때 최적의 아이템이라 생각해서 오목교 인근의 골목길에 점포비 포함 총 3,000만원으로 작년 11월에 오픈을 하게 되었다.  

 대로변 중심상권이 아닌 골목길 10평 미만 매장에 1인이 운영할 수 있도록 메뉴구성과 조리방법을 개선해 전문점 특성을 최대한 살린 맛과 주방동선을 Takeout형으로 개선하여 판매와 조리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은 최씨에게 최적의 아이템이었다.  

 

소자본 창업이지만 매출과 수익은 어느 대형 프랜차이즈 창업 부럽지 않았다. 인근 대형매장 돈가스 전문점의 경우 1인분에 5,000원정도 하는데 질은 거의 비슷한데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마트를 이용하는 주부들이 반찬으로 한꺼번에 5~6개씩 사가기도 하고, 등하교길 학생들도 핫도그를 간식거리로 사간다. 특히 돈가스 스틱을 준비해 핫도그나 햄버거처럼 길을 가면서도 먹을 수 있는 돈가스는 핫도그 못지 않게 학생들에게 큰 인기라고 한다.  

 

최씨는 “저렴한 가격과 비싼 매장 돈가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으로 고객층이 매우 다양하다”고 말한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하교길 아이들이 주 고객이고 오후 늦은 시간부터는 주부들의 저녁반찬, 저녁시간 이후에는 남편들의 술안주거리 등 시간대별로 고객층이 다르다. 장사가 잘되 얼마전부터 아르바이트생을 쓴다는 최씨의 매장 일매출은 50~100만원에 순수익은 800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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