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전문프랜차이즈 '한촌설렁탕' 정보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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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031 등록일등록일: 20091214본문
매출 150억원대의 25년 전통 외식업체인 이연FNC를 이끌고 있는 정보연 사장은 전형적인 창업 2세대 경영자. 부천에 소재한 설렁탕집을
맛집의 반열로 올려놓은 부모님 슬하에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외식업과 연을 맺었다. 외식업체 사장을 꿈꾼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부터라고 말하는
정 사장은 “가게 일을 돕기 위해 매장에 나가면 식사를 마친 고객들의 뿌듯한 얼굴을 보는 게 너무 좋았다.”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것도 그 때의 생각이 더욱 확장한 것에 지나지 않난다고. “프랜차이즈를 통해 한 곳의 매장보다는 전국의 고객에게
행복을 전달하고 싶다.” 마케팅과 시스템은 실습부터. 정 사장은 기업 풍토가 변했다고 말한다.
기업은 이미 브랜드 경영 시대에 돌입했다는 것. 상품의 질은 기본이고 거기에 이미지가 더해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물론
프랜차이즈 업계를 포함해 한식업계도 브랜드를 키워야 성장할 수 있다고. 정 사장은 “예전 부모님 세대가 식당을 운영할 때는 맛만 있으면 장사가
잘 되었다. 현재는 맛없는 음식점이 어디있는가? 맛은 기본이고 브랜드가 좋은 이미지로 얼마나 고객들에게 각인되는지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본사는 음식 맛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브랜드를 디자인하고 마케팅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정 사장의 관념은 10년 이상 매장
운영과 학업을 꾸준히 병행해 오면서 내린 결론이다. 정 사장은 1998년 역촌동에 매장을 열면서 운영시스템, 관리시스템, 인사시스템, 중앙집중식
주방 시스템 등을 만들고 개선시켜 왔다.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정마케팅, 가족 마케팅, 가격 할인 마케팅, 신메뉴 노출 마케팅 등 정
사장이 펼친 마케팅만도 30~40가지가 넘는다. 이런 시스템과 마케팅 기법은 자신의 매장에 직접 적용하고 손익을 따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성공한 시스템과 마케팅, 실패한 시스템과 마케팅 등 모든 자료를 보유하고 분석했다. 이런 활동에 10년 이상을 투자하다보니 결국 가맹점 숫자는
별로 늘리지 못했지만, 여느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마케팅 기법을 보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0년 내 100개점
돌파 목표 외식업과 무관한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한 정 사장은 잠깐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외도를 하기도 했지만, 1998년 역삼동에 한촌설렁탕을
오픈하면서 외식업계에 뛰어 들었다. 정 사장은 부모님에게 특별한 교육을 받지는 않았다. 단지 외식업 종사자가 갖춰야 할 도덕과 음식 맛에 대한
기준 만은 자연스레 몸에 베였다. 역삼동 매장은 부천 본점과 똑같은 간판을 달았지만 운영 시스템은 완벽하게 달랐다. 정 사장은 고집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아집은 옛날 사고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변화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그에 반해서 고집은 옛날 사고방식에서 얻을 것은 얻고,
더욱 진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정 사장은 사업을 어떻게 하면 진화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했다. 1998년 매장을
오픈한 후 정 사장은 주먹구구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놀랐다. “외식업은 과학적인 분야임에도 첫 달 장부에는 ‘번 돈, 쓴 돈,
남은 돈’으로 매출을 분석한 것이 전부였으니 한심했다.” 1998년부터 정 사장은 외식업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감으로
가능했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을 염두에 둔 터였기 때문에 교육을 게을리 할 수 없었다. 경기대학교 외식 경영 분야 석박사과정 이수 및 수료를 한
정 사장은 정부에서 개최하는 창업강좌도 놓치지 않고 들었다. 2003년이 되면서 매장 운영과 교육이 매칭되면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하나씩 구축할
수 있었다. 정 사장은 직영점에서 새로 만든 시스템은 무조건 시행했고 매출의 향상과 하락을 계속 기입해 나갔다. 2008년이 되면서 매출 부진
점포 회생 방법, 매출 향상 노하우 및 마케팅 등 풍부한 데이터베이스가 쌓였다. 프랜차이즈가 가능한 시점은 지금이라고 여겼던 정 사장은
2008년부터 가맹점 통합에 나섰다. “기존 가맹점은 전수 창업이었기 때문에 인테리어와 맛이 모두 달랐다. 지난해부터 점주들을 설득해 똑같은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 점주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10년 이상 설렁탕전문점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자신만의 노하우나 맛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 이를 설득하기 위해 지금까지 구축해온 운영 시스템과 맛의 향상 등을 주장했다. “처음에는 반대하던 점주들이 맛을
유지하면서도 운영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해주기 시작했다.” 정 사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9년 7월 모든 가맹점이 정 사장의
시스템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 사장은 2010년부터 가맹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100개점 오픈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을
준비해서 내놓은 창업 아이템인 맛은 물론 시스템과 마케팅 등 점주를 성공시킬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갖췄다. 그 만큼 결실도 빠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