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받은 오븐으로 조리 간소화 이뤄 1천원대 점심 메뉴 제공 브랜드 를 설립한 (주)포스DGF 홍창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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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637 등록일등록일: 20090520본문
지난해 1980만원으로 창업 가능한 테이크아웃 전문점 ‘요기꺼리’(www.yogi-yogi.com)를 런칭한 (주)포스DGF 홍창표
사장(49)은 한라건설 퇴직 후 삼겹살전문점 ‘자수정삼겹살’, 북한분식점 ‘날래날래’ 등의 연이은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한라건설에
15년 동안 재직하던 홍 사장은 IMF를 계기로 동료들이 퇴사하는 것을 보면서 ‘대기업 불패는 없다’고 판단 투잡에 도전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8평 매장에서 인테리어필름(건축 마감재) 판매업을 시작한 것. 직원이 3명으로 늘고 월 매출액도 6000만원에 육박하자 2000년 회사를
그만뒀다. 건자재 판매로 목돈을 마련한 홍 사장은 인테리어필름 사업은 지역 총판이 존재해 사업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사업을 접었다. 대신
평소 꿈꾸던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 들었다. “오랫동안 건설 현장에 있었는데 함바집의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죠. 함바집을 프랜차이즈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계획안을 작성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외식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갖게 된거죠.” 2001년 홍 사장은 평촌에 삼겹살집을 열었다. “다른
삼겹살집과 차별화된 장점도 없고 매장 운영 경험도 없으니 매출이 형편없었죠.” 홍 사장은 향후 웰빙 푸드가 대세일 거라는 생각에 1년의 시간과
2억원을 투자해 자수정 불판을 개발했다. 홍 사장은 자수정 불판이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평촌 본점 매출이 늘자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2년 동안 자수정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뛰었지만, 가맹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결국 실패했죠.” 자수정삼겹살을 정리한 후 홍 사장은 국내
최초로 북한 길먹거리(분식) 전문점을 표방한 ‘날래날래’를 런칭했다. 이북 각지에서 실제 주민들이 먹고 있는 향토음식들 중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분식 메뉴로 만든 것. 하지만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로 인한 반북 감정이 일면서 투자금액 전부를 날리고 사업을 접었다. “10명이
함께 일했었는데 50평 규모 사무실에 저 혼자 남았더군요.” 홍 사장은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재기를 모색했지만, 3000만원의 임대
보증금까지 날려 쫓겨나듯 거리로 내몰렸다. 2006년 사업 실패 이후 두문불출하던 홍 사장은 작년부터 콘피자용 오븐과 밥스틱 제조 기계를
특허받고 요기꺼리를 런칭했다. “특허 기계들은 소형화를 이뤘고, 본사에서 80~90% 조리된 식자재의 맛을 살린다. “2년 동안 길거리 생활을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기에 요기꺼리는 생계형 창업을 염두에 두고 런칭했죠.” 홍 사장은 싱글맘과 장애우 등 사회 약자층에게는 창업 시 가맹비
300만원을 면제하는 특혜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들고 다니면서 먹는 콘피자와 밥을 스낵화하여 밥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밥스틱. 메뉴 가격은 1000원~2000원 사이로 저렴한 편. “불황기에는 창업자나 고객 모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죠. 요기꺼리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를 줄여 창업 비용을 줄이고, 고객에게는 저렴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외식 창업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