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증진 체험학습관 '씽크스퀘어' 반포점 최영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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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835 등록일등록일: 2008-11-22본문
열혈 엄마의 육아노하우가 창업 밑천 씽크스퀘어 서초반포점 최영아씨. 주부가 주 고객인 교육 아이템은 주부들이 창업하기 유리한 업종이다. 최근 업종이 세분화되면서 창업자금대도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서울 반포동에서 창의력 증진 체험학습관(씽크스퀘어 반포점, www.thinksquare.co.kr)을 운영 중인 최영아(39)씨는 작년 5월 창업하기 전만 해도 전업주부였다. 한의사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 전까지 10살, 9살인 연년생 자녀를 두고 육아에만 전념해 왔다. 교육 트렌드에 관심이 많았던 최씨는 2년 전 유초등생 대상 창의력 증진 체험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자녀 둘을 모두 체험학습관에 등록시킨 최씨는 자녀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체험학습관의 열혈 홍보자가 됐다. 직접 창업도 결심했다. 교육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고, 초보 창업이었지만 엄마 입장에서 자신있게 권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점포비를 포함해 1억2천만원을 들여 창업한 지 1년을 넘긴 최씨. 99m²(30평) 규모 5층 점포에서 올리고 있는 매출은 월평균 1200만원 선이다.
회원 수는 평균 120~130여명 정도고, 한 달 교육비는 10만원이다. 점포 인근은 학원가여서 유초등생 대상 교육시설만 수십여 개. 같은 건물 3, 4층에도 놀이학교가 입점해 있다. 주변에 경쟁 업체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최씨가 올리는 매출은 매우 높은 편. 최씨는 성공비결로 ‘엄마라는 조건을 110% 활용한 것’이라고 말한다. 엄마들과 상담을 할 때 단순히 체험학습관의 장점을 홍보하기보다는 자신의 육아경험과 창업하기 전부터 학원전문가를 자처했을 만큼 풍부하게 습득한 교육정보를 갖고 생생한 조언을 해줬다.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는 엄마들에게 때론 언니처럼, 때론 친구처럼 편안하게 대한 것도 주효했다. 남다른 직원관리도 성공비결 중 하나. 자녀교육에 있어 중요한 것은 교육기관 시설이나 프로그램보다도 좋은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최씨는 직원들과 가정집도 서로 드나들 정도로 살갑게 지낸다. 급여를 다른 곳보다 더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간식이나 쉬는 시간도 최씨가 자상하게 챙긴다. 무엇보다 신경쓰는 것은 직원들의 건강. 건강상태가 안 좋아 보이면 남편의 병원에서 한약까지 공수할 정도다. 2명의 선생님으로 시작, 지금은 1명 더 충원한 상태인데, 2명의 선생님은 오픈 초기부터 지금껏 함께 일했다. 학원 선생님들의 높은 이직율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처
음 창업을 경험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다. 최씨는 “교육사업의 특성상 꾸준히 광고를 진행해야 하는 것을 모르고 광고비 책정을 안 해서 초기에 여유자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일”을 창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로 꼽는다. 수익을 올리면서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는 최씨. 육아와 가사에 소홀해진다며 창업을 말렸던 남편도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집과 가까운 곳에 점포를 오픈해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데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에 열고 오후 6시에 닫기 때문에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