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창업, 미리 준비해야 특수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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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765 등록일등록일: 2008-02-16본문
겨울 특수를 누릴만한 반짝이는 창업 아이템은 무엇일까? 겨울 창업 시장을 달굴 겨울철 유망 아이템을 알아보자.
죽, 해장국, 오뎅바 추위 녹일 뜨거운 음식으로 손님 몰이
겨울철에 음식을 판다면 아무래도 추위를 녹일 뜨거운 음식이 좋다. 오피스가의 점심 메뉴로 인기가 좋은 죽 전문점이나 해장국 전문점은 여름보다는 겨울에 손님이 몰린다.
죽 전문점 맛깔참죽(www.yesjuk.com)은 신 메뉴 개발로 겨울 특수를 노리고 있다.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에 좋은 여러 종류의 죽이 인기지만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면 종류를 개발한 것. 겨울에 잘 팔리는 팥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팥 칼국수를 출시했고 김치굴죽도 연이어 개발했다. 팥 칼국수는 지난 해 몇 군데 매장에서 시범 판매,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장국 역시 여름보다는 겨울에 사랑받는 메뉴. 한여름과 한겨울 매출을 비교하면 겨울 매출이 20% 이상 높다. 뼈해장국전문점 맛뜸(www.yamyamfood.com)은 다가오는 겨울 성수기 매출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재단장을 계획하고 있다. 성수기에 고객 만족도가 높으면 단골 고객이 늘고 브랜드 인지도도 향상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래서 맛뜸은 여느 식당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실내 인테리어를 과감하게 교체할 예정이다. 인테리어의 핵심은 식감을 자극하는 오렌지칼라와 도시적 느낌의 무채색의 조화를 바탕으로 고유한 전통 무늬 와당을 활용하는 것. 와당의 소재는 특수 제작된 석재로, 음식냄새를 흡수하는 역할을 해 고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산뜻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속히 늘어난 오뎅바는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히 찾는 주점이다. 하지만, 주점의 매출이 봄,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이 높고 아이템의 이미지가 겨울에 더욱 잘 어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점 오픈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의 창업 아이템으로 오뎅바 만큼 적합한 있는 것도 없다.
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에 위치한 오뎅Bar’를 운영하는 김택기 씨(45)는 “2004년부터 오피스가에 위치해 여름에나 겨울에나 장사가 잘 되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겨울매출이 30% 이상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김씨가 처음 이곳에 오뎅바를 연 때도 2004년 겨울. 뜨끈한 오뎅 국물에 술 한 잔 하러 들렀던 손님들이 단골이 되어 열대아에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외출을 삼가는 방콕족을 겨냥한 배달업 유망
겨울이 점점 따뜻해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추위를 피해 집에서 꼼짝 않는 방콕족은 외식 대신 주문 배달을 선호하고 문화생활도 집에서 해결한다.
퓨전중화요리전문점 디긴차이나(www.diginchina.co.kr)는 배달업이 성업하는 겨울철을 겨냥, 배달전문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부천 상동에서 디긴차이나를 운영하는 김상선(36) 씨는 “음식 장사는 처음 한달의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고 배달전문점이라면 겨울철을 앞두고 오픈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디긴차이나의 배달전문 가맹점은 자장면, 볶음밥, 짬뽕, 탕수육 등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중심으로 판매한다. 이들 메뉴에 최소 5가지 이상의 조리법을 개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30평 이상의 매장을 얻는다면 중식패밀리레스토랑으로도 오픈할 수 있다. 디긴차이나 측은 “배달식 중식 레스토랑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동네 중국집과 차별화돼 중국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음식 배달업 중 중국음식 못지않게 인기 있는 업종이 치킨 전문점이다. 치킨 전문점 핫썬( www.hotsun.co.kr)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고단백 저칼로리 치킨임을 내세워 고객몰이를 할 계획이다. 운동량은 적으면서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하게 되는 겨울철에 닭이 함유한 기름만을 이용해 조리한 핫썬베이크의 웰빙 치킨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건강/피부 관리업종
실외 활동이 활발했던 여름에 비해 움츠려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건강을 위해 스포츠센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해 헬스클럽을 찾는 사람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고객 유치를 위한 헬스클럽의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피부 관리는 현대인의 자기관리 목록에 필수 항목. 쌩얼/동안 열풍을 등에 업고 피부관리숍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회원이 늘어 이 시기를 맞추어 창업을 서두르는 예비 창업자도 있다.
피부관리전문숍 얼짱몸장 뷰티클럽(www.beaupeople.com)은 겨울철 아이스페셜 케어 프로그램을 마련, 눈 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지난해의 경우, 봄, 여름에 비해 아이스페셜 케어를 받는 고객의 수가 25% 이상 증가했다.
남성전용 뷰티숍 이명훈 보스클럽(www.clubboss.co.kr) 역시 겨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가을철에 색소관리가 인기라면 여름에는 여드름 관리를 받는 고객이 많다. 스노우보드나 스키를 즐기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피부트러블을 호소하는 남성의 수도 증가한 것. 여드름 때문에 이곳을 찾는 남성들은 건조한데다 눈에 반사된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스키장에 다녀 온 경우가 대부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지 않고 스키를 즐기면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돼 여드름이 난다.
매일 화장을 하고 클린징을 하고 주기적으로 각질제거도 하는 여성들에 비해 피부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남성들은 전문 관리숍에서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명훈 보스클럽에 따르면 지난 해 겨울 여드름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한 고객의 수가 전년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 연구소장은 “계절 특수를 기대하고 오픈 시기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수기와 성수기 매출이 확연히 다른 아이템이 아닌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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