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인력 본사공급 후레쉬 푸드로 성공한 치어스 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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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991 등록일등록일: 20071212본문
94년 말 유학생활을 마치고 인테리어 시공사업을 시작한 정한(40.치어스 www.cheerskorea.com)사장은 10억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리던 청년 사업가였다. 사업 확장 계획을 갖고 있던 97년 IMF로 인해 부도가 나고 노숙자 생활을 했던 정 사장은 거울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재기를 결심. 오늘날 연매출 60억에 이르는 외식프랜차이즈 사장으로 일어섰다. “흔한 생맥주 집이 아닌 남녀노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같은 호프집을 생각했다”고 말하는 정사장. 차별화 된 매장 분위기와 함께 웰빙이 사회전반에 화제가 된 시점이라 호텔급 전문요리사를
채용해 일반 냉동식품들이 아닌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하는 ‘후레쉬 푸드’만을 사용하여 수십 가지의 스페셜 요리를 저렴하게 제공했다. 신선한
재료공급을 위해 사업시작 1년 만에 자체 물류센터를 갖춘 것도 ‘치어스’만의 경쟁력인 신선한 재료 공급을 위해서였다. 외식업종에서 이직이 잦고
가맹점주가 관리하기 힘든 주방인력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를 해주는 것은 가맹점주들이 매장을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된다. 10평짜리 치킨집에서 시작해
하루에 3시간씩 자면서 직접 전단을 돌리고 배달, 주문, 조리, 서빙까지 1인 4역을 도맡아 했다. 우선 자신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튀기는
연습을 거의 매일하고 밥보다 닭을 더 많이 먹기도 했다. 맛없다는 고객에게는 다음번에 새롭게 튀긴 닭은 서비스하면서 맛있는 치킨으로 만들어
나갔다. 이런 정 사장의 노력 덕분에 1년이 채 안되 일매출 150만원의 대박 치킨집으로 성장했다. 밑바닥부터 외식업의 노하우를 쌓은 그는
2001년 인근 야탑동에 ‘치어스’라는 브랜드로 생맥주 전문점을 오픈했다. 인테리어 사업을 한 경험을 살려 매장 분위기는 일반 주점과 달리 밝고
환하게 만들었다. 기존의 생맥주전문점과 다른 조리와 인테리어, 그리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매장이라는 소문이 퍼져 하나둘씩 매장을 내달라는
요청이 몰려들었다. 2003년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주)치어스를 설립한 정 사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가맹점을 돌아다니면서 운영과
고객서비스 등을 시범적으로 보여준다. 사장이 직접 매장을 돌며 관리를 하기 때문에 직원들도 매장을 소홀히 하지 않고 가맹점주들도 본사를 믿고
따른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어서오십시요’라고 큰소리로 외치는 데만 3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 오픈만 시켜놓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한달만에 망합니다. IMF시절 망해봐서 아는데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자신과 회사를 믿고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을 절대 망하게
만들지 않겠다는 그의 결심은 현재 62개 가맹점과 연간 60억원 선의 매출을 올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정 사장은 “가끔 스스로 나태해진다고
생각할 때 거지처럼 보였던 노숙자 시절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고 다시 그런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겁니다”고 말한다. 또한 회사와 가맹점의 발전을 위해 프랜차이즈로는 드물게 가맹점주 협의회도 본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