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 사업으로 급성장, 일 나뚜랄레 장원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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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62 등록일등록일: 20130322본문
여성들은 다양한 제품에 대한 소비 경험이 많아서 주로 자신의 소비체험을 통해 생활주변에서 창업할 업종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업종중에 하나가 화장품 전문점이다.
‘불황의 골이 깊지만, 세계적으로 불황에 아랑곳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분야가 바로
천연화장품 산업입니다. ’
일 나뚜랄레(www.ilnaturale.co.kr) 천연화장품 전문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아람코퍼레이션 장원규 대표(52세)의 말이다.
일 나뚜랄레는 일반 화장품과 달리 천연화장품만 취급한다. 이태리 천연화장품 매출 1위를 자랑하는 엘보라리오가 대표상품이다. 스킨케어와
바디용품을 비롯해 헤어용품, 베이비용품, 남성용, 향수 종류가 있다. 천연화장품외에 아로마 에션셜 오일인 ‘엘바미아’, 양키캔들 우드윅 등
세계적인 고급 향초를 판매한다. 일종의 힐링 아로마테라피 매장이라고 할 수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엘보라리오는 자연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천연화장품이다. 신선하게 가공한 식물과 야채, 꽃의 향과 수액, 약초와 과즙에서 한방울 한방울 추출한 천연원료의 성분 비율이
99% 이상인 게 특징이다. 인공색소나 인공향료를 일절 쓰지않는다. 방부제도 화학성분이 아닌 로즈마리 추출물이나 토코페롤같은 천연성분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화학성분의 계면활성제를 20~30% 가량 함유하고 있는데 반해 천연계면활성제를 사용, 화학적 성분이 인체에
쌓이지 않아 피부로 먹는 영양 덩어리와 같다’는 게 장 사장의 말이다.
엘보라리오는 30여개국으로 수출돼 전세계에 5천7백개가 넘는
판매점을 갖고 있고 이태리에서는 골목마다 매장이 볼 수 있을 정도다.
일 나뚜랄레 가맹점수는 31개인데 입소문으로 고객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가맹점 창업 희망자들도 늘어나 창업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모두 여성. 고객으로 엘보라리오 화장품을 사용하다가 상품에 대한 확신을 갖고 창업까지 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커리어우먼 출신의 여성
점주가 많은 게 특징이다.
장원규 대표는 삼성물산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던 94년에 회사를 퇴직하고 창업했다. 젊을 때부터 기업가가
꿈이었던 장대표는 벌써 1998년에 1000만불 수출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천연화장품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천년도 후반.
무역을 했기 때문에 전세계에 친구를 두고 있던 그는 세계적으로 천연화장품이 인기라는 정보를 얻게 됐다.
2007년 엘보라리오와 독점
계약을 맺고 사업을 준비하던 그는 2008년 사업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유로 환율이 1900원대까지 치솟았던 것.
위기에 빠진 그를 구해준 것은 영국인 친구였다. 장사장이 섬유수출업을 할 당시 신속하게 제품을 만들어 납기를 지켜준 덕분에 큰 돈을 번 영국
기업가였다. 그 당시 장사장이 영국에 가면 ‘당신은 우리 사업의 영웅’이라며 부둥켜 안곤하던 영국인 친구는 장사장의 전화를 받고 그 다음날
통장으로 돈을 입금해줬을 정도로 신뢰를 보였다.
지금도 장사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친구를 만들면 장사는 저절로 된다’는 철학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위기를 넘긴 그는 가방 하나 들고 고객을 찾아 나섰다.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인데다 홍보비용도 많지 않아 발로 뛸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2010년 7월 이태리에 있는 지인의 권유로 엘보라리오를 추천받은 여성 창업자가 잠실에 첫 가맹점을
개설하게 됐다. 잠실점 사업이 성공을 거두자 잠실점주의 언니가 같은 해 11월 서울 신천점을 오픈하게 됐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데다
엘보라리오가 이태리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고 사업성에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후 2011년에 10개,
2012년에 18개의 가맹점을 개설했다. 입소문을 통해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기존 가맹점주의 친구, 친척, 매니아 고객들이 잇달아 점포를 개설한
것이었다.
엘보라리오는 천연성분 화장품이라 민감성 피부나 피부 트러블이 있는 고객들에게 인기다. 최근에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백화점에서
명품 화장품을 구매하던 고객들이 명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원료를 사용하는 천연화장품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제품 가격은
3만원부터 10만원대까지. 스킨로션은 2만9천원선, 바디제품은 1만원~4만원대다. 바디미스트제품인 흰백합 일릭셔는 향기만 맡고 사는 고객이 많을
정도로 인기다. 광산에서 채취한 폴란드산 목욕용 소금과 보습에 좋은 천연 오일, 오일을 발향시키는 아로마 디퓨저도 인기 상품. 엘보라리오
전제품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이태리 파비아 대학에서 100명의 학생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1년이상 임상실험을 거친 후에야 출시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들이다.
3월에는 100% 천연원료로 만든 색조화장품 26종이 런칭되고 5월에는 셀루라이트를 분해하는, 먹는 화장품
라인이 출시돼 매출이 껑충 뛸 걸로 기대하고 있다.
20대보다는 소비취향이 깐깐한 30대에서 50대 사이의 커리어우먼이나 전문직여성,
주부들이 주고객층이다. 선물용품으로도 인기가 좋아 기념일이 낀 달은 특히 매출이 많이 오른다고.
사업초기에는 4~5평 규모로 출점했으나 최근에는 10평 규모의 점포를 선호한다. 초도상품비용은 2천2백만원대. 가맹비 4백만원, 교육 및 홍보비
3백만원, 이행보증금 1백만원, 인테리어는 평당 2백50만원이다. 점포구입비까지 포함해 가맹점들의 총투자비 규모는
1억~1억2천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