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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주목! 이 창업] 은퇴 후, '돈치킨' 창업으로 제 2의 인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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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64 등록일등록일: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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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창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외식업계에서의 창업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경쟁이 치열하다는 치킨창업은 수요가 많은 만큼 ‘지지 않는 태양’처럼 아직도 창업시장을 달구고 있다. 레드오션이라는 치킨창업,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매장이 있다.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미사강변도시 모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작은 상가, 실평수 13평, 테이블이 7개밖에 없는 작은 매장 안에 들어서면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라고 반겨주는 밝은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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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치킨 하남미사점을 운영하고 있는 권재경 사장. 사진제공=돈치킨


바로 ‘돈치킨 미사강변점’을 운영하고 있는 권재경 사장의 목소리이다. 권재경 사장은 판매 영업만 20년을 했을 만큼 영업의 달인이었다. 그런 그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오랜 기간 영업일을 해오다 외식업으로 창업을 하면 어떻겠냐는 지인의 의견을 듣고 창업 준비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업종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수요가 가장 많은 치킨집 창업을 결심한 그가 처음 발을 디딘 곳은 모 프랜차이즈 업체였다. 그곳에서 3일 동안 튀김 교육을 받은 그가 생각한 건, 이건 도저히 못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치킨을 튀기면서 뜨거운 화기와 기름에 계속 노출되다 보니 오랫동안 이 일을 하면 일단 본인의 건강부터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래서 그가 결정한 것이 닭을 기름이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만든 돈치킨이었다.


“요즘 사람들은 웰빙이다, 유기농이다 하면서 건강식품을 많이 선호하잖아요, 치킨이라고 해도 다 같은 치킨이 아니죠. 돈치킨은 튀김기를 쓰지 않아요. 우리 매장은 오븐기만 2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돈치킨은 오븐에 굽다 보니 기름기가 쫙 빠져서 얇고 바삭한 껍질이 식감을 살리고, 촉촉한 살코기가 입맛을 돋아 건강에도 더 좋고 맛도 담백하고 맛있어요.”


권 씨가 처음 창업을 결심하고 상권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했던 점은 배달 가능성이 많은 곳이었다. 현재 권 씨의 매장이 있는 미사강변도시는 그가 거주하고 있는 하남시 덕풍동과 멀지 않은 곳으로, 세대수만 3만 9000세대에 달할 정도로 거주자가 많은 지역이다. 권 씨가 운영하고 있는 매장의 바로 뒤에는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맞은편에는 향후 2년 이내에 지하철이 들어설 지역이라 그 주위로는 오피스텔이 생길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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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치킨 하남미사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돈치킨


“저는 처음에 배달에 많은 비중을 두고 창업을 생각했어요. 이 상권은 거주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아도 주변에 세대수가 많고 작은 상가, 오피스텔, 학원 등이 계속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홀 손님이 없어도 배달 비중이 높은 상권이에요.” 실제로 권 씨는 매출의 70%가 홀이 차지하는 비중이라면 30%는 배달 비율이라고 한다.


권 씨는 주문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 거주자들로 주로 가족형 손님이 많은 편이라고 말한다. 그는 치킨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메뉴인만큼 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구별 없이 모두가 좋아하기 때문에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실제로 그는 2016년 6월 28일 매장을 오픈해서 오픈 초기 7월 한 달 매출이 4500만원, 8월 매출이 3800만원이 될 정도로 초반부터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


현재 그의 매장은 일 매출 평균 150만원으로 한 달 매출은 4000만원 선이다.


권 씨는 돈치킨의 장점으로 품질이 좋은 닭을 사용한다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특히 위생에 민감한 그가 고민하지 않고 돈치킨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깨끗하게 손질된 닭이 원팩으로 오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쉽고 조리하기도 간편해 그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두 번째로 그가 고려한 것은 외식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맛’이다. 그는 닭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담백한 식감을 살린 것이 돈치킨만의 강한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순살치킨은 뼈가 없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튀기지 않아 기름기가 없다 보니 여성분들이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 많이 주문하는 편이에요.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콤하니’도 많이 시키고, ‘바비큐양념’도 많이 나가는 메뉴에요.”


또 돈치킨의 ‘구운 마늘치킨’은 간마늘을 쓰는 것이 아니라 생마늘을 직접 빻아서 쓰기 때문에 알싸한 맛이 강해 마늘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고.


돈치킨에는 치킨메뉴 외에도 노가리, 알탕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손님들이 술 한 잔 하면서 치킨 외에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특히 노가리는 일반 노가리가 아닌 ‘맛노가리로’ 간이 되어 있고 크기도 시중에 판매되는 것들 보다 크기 때문에 살이 많아 권 씨가 추천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권 씨는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본사와의 협력이 잘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는 창업이 처음이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돈치킨의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오픈 준비를 하면서 본사에서 신경을 많이 써줘서 교육도 잘 받고, 특히 오픈 마케팅으로 시식이벤트를 했는데 그게 주변에서 아주 반응이 좋았죠.”


그는 시식이벤트부터 겨울철 매출이 떨어질 것을 대비한 판촉, 홍보 활동까지 오픈 후 혼자 진행하기 힘든 마케팅을 본사의 지원으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아직까지도 슈퍼바이저가 한 달에 한 번은 꼭 매장을 방문해서 매장을 봐주고 그가 필요할 때마다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지금 미사강변 쪽에는 돈치킨이 제 매장밖에 없어요. 이 정도 크기의 상권이면 한 두 개 매장이 더 들어올 법도 한데, 본사에서 협조를 많이 해줘서 그런 부분은 아직도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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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치킨 하남미사점 외관 모습. 사진제공=돈치킨


권 씨는 작은 매장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친절’이라고 말한다. 영업으로 다져진 그의 내공 때문일까. 그가 항상 밝은 목소리와 친절한 미소로 손님을 응대한 덕분에 이제는 자주 찾아주는 단골 고객도 많이 생겼다고.


권 씨는 일단 손님한테 주는 것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왕 주는 거 과감하게 기분 좋게 드리는 게 좋죠. 제가 매장을 운영하며 배운 것은, 고객이 메뉴를 주문하거나 뭔가를 요구했을 때 다시 한 번 되짚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럼 나도 주문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고 고객도 내가 되짚어 줌으로써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죠.”


권 씨는 사업이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부부창업’을 권한다. 그는 혼자 매장을 꾸려나가다 보니 신경 쓸 것도 많고 몸도 많이 힘들었지만 ‘부부창업’이 가능하면 함께 해서 일을 분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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