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창업! 계절, 유행 타지 않는 메뉴 선택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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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877 등록일등록일: 2008-07-24본문
블로그 마케팅도 한몫해...
직장생활만 하다가 지난 2005년부터 1년간 치킨 집을 운영했던 강민정씨(33). 배달시장 부동의 1위 치킨전문점을 안전창업 아이템이라 믿고 창업시장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배달 사원과의 잦은 마찰과 AI파동 등 점포운영이 난관에 봉착하자 업종 변경을 고민하게 됐다. “배달 사원 인건비는 오르는데, 틈 만나면 말없이 결근하기 일쑤였죠. 이직률이 높고 오토바이 사고 처리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강씨는 답십리역 인근에 점포를 잡고 상권에 맞는 시간, 계절, 가격대, 고객유형, 선호도, 수익성을 바탕으로 메인메뉴를 선택했다. 메인 메뉴는 쭈꾸미(쭈가네, www.jjugane.com). 오피스와 상가가 많은 지역 특색을 고려해 식사는 물론 저녁 술안주꺼리로 손색이 없는 메뉴였다. 또한 녹차에 숙성시킨 물 좋은 쭈꾸미와 새우 등 좋은 재료 사용으로 맛과 품질, 영양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었다. 59.5m²(18평) 규모 10개 테이블에서 올리는 하루 매출은 140만 원 가량.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강씨의 남다른 홍보 전략도 한 몫을 했다. 강씨는 블로그 마케팅 사례로 공중파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홍보 전략을 펼쳤다. 오픈준비 단계에서부터 매장 인테리어, 고객과의 추억, 새로운 메뉴 등을 블로그에 정성껏 담아 온라인 상에서도 꾸준히 매장을 알린 것. 또한 협소한 점포규모와 한정된 테이블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포장 시 양을 더 많이주는 방법으로 포장고객 비중을 늘렸다. 또한 대기고객이 지루하지 않게 새우를 서비스로 제공했고 덕분에 충성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 주변에 비슷한 쭈꾸미 전문점이 몇 군데 있었지만, 뛰어난 맛과 청결한 매장관리, 인테리어 등 전반적인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다보니 자연스레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입지조건 때문에 홍보가 힘들겠다 생각했었지만 하나씩 실행에 옮겼습니다. 전단지 홍보를 꾸준히 했고 고객 마일리지 카드를 만들어 5% 씩 적립해 드렸습니다. 카드를 만들 때 받은 메일주소로 저희 매장 소식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는 8월 10일 오픈 1주년 기념일을 대비해 이벤트를 기획중인 강씨는 앞으로도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더욱 새롭고 흥미로운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세자금대출과 본사에서 소개받은 주류대출을 이용해 1억 미만의 창업자금을 투자한 강씨는 치킨전문점 운영 당시 이용했던 집기와 시설을 재활용하여 창업비용을 20~30% 가량 줄일 수 있었고 현재 업종 변경을 통해 원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