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근본은 좋은 재료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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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740 등록일등록일: 2005304본문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요즘, 자연의 본질적인 맛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죽/스프 전문점 ‘본앤본’(www.bnb.or.kr)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자연친화적인 식품을 제공하는데 앞장서는 중이다. 원칙과 근본이라는 이념 아래 친환경 유기농 음식으로 모두가 건강해지길 소망한다는 본앤본 채언호(53세) 대표. 그가 전하는 본앤본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다음은 채언호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본앤본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채언호 대표 : “농산업분야 기업체에서 25년간 근무했다. 덕분에 친환경 유기농 재료에 관심이 많았고, 여러 방면에서 지식을 쌓았다. 회사를 그만둔 후 친환경 유기농 재료를 어디에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했다. 지인들 중 건강상의 문제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보며 친환경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가졌던 마음가짐이 본앤본 설립으로 이어진 것 같다.”
처음에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의 판매, 유통을 생각했다는 채 대표. 방향을 바꿔 음식으로의 접목을 꾀한 그는 오랜 시간을 투자,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Q. 본앤본 설립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나?
A. 채언호 대표 : "우선 어떤 음식이 친환경 유기농에 어울리는지 조사, 분석하는 단계를 거쳤다. 그 결과 죽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죽이라는 음식 연구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죽은 전통음식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제조자에 따라 종류가 다양했다. 이를 아울러서 우리만의 메뉴, 레시피를 만들어냈다. 동시에 사업방향을 연구했다. 안정적인 재료 공급과 물류, 유통 활로를 개척했고, 사업 분야별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직영점을 개설하고 6개월간 운영하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지난해 10월부터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Q. 본앤본의 경쟁우위는 무엇인가?
A. 채언호 대표 : “본앤본의 가장 큰 경쟁우위는 음식의 재료다. 친환경 유기농 재료로 만든 본앤본의 죽은 6천원~8천원대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고객들의 입맛과 건강까지 책임지고 있다. 처음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말만 친환경 유기농이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본앤본 제품을 경험하면 편의점 혹은 다른 업체에서 판매하는 죽과 차이를 느끼고 상당한 만족을 표한다.”
Q. 본앤본 죽은 최상의 재료와 함께 인공조미료 첨가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뛰어난 맛을 내는 방법은?
A. 채언호 대표 : “상당히 고심했던 부분이다. 조미료 첨가가 없을 경우 맛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레시피 개발에서 인공조미료를 능가하는 맛 개발에 역점을 뒀다. 그 결과 친환경 야채육수를 개발하게 됐고, 조미료 첨가 없이도 감칠맛을 내는데 성공했다. 모든 음식은 야채육수가 들어간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우리만의 비법인 셈이다.”
한편 고객들은 최고의 재료를 사용함에도 어떻게 저렴한 가격 판매가 가능한지 의구심을 가지기도 한다. 채 대표는 유통과정의 간소화를 해답으로 제시했다.
Q. 친환경 유기농 재료들은 어디서 공급받는가?
A. 채언호 대표 : "농산업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다양한 지인들과 인연을 쌓았다. 그 중 친환경유기농 생산운동을 20년 넘게 펼쳐 온 전북 남원 소재의 남농영조합법인과 인연을 맺고 MOU를 체결, 중간유통을 없앴다. 이곳으로부터 본앤본의 주요 재료들을 전량 공급받는다. 보통 농산물 유통마진은 생산원가의 두 배를 선회하는데, 본앤본은 중간유통 과정이 없기 때문에 유통비용을 절반으로 떨어뜨렸다. 이를 통해 죽의 품질과 맛, 저렴한 가격, 안정적인 재료 공급까지 가능해졌다."
본앤본은 인테리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고객들이 매장 문을 열었을 때 느끼는 첫인상을 중요시한 것. 본앤본 매장 인테리어는 화이트풍의 깨끗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Q. 본앤본의 매장 인테리어는 어떤 특징을 보여주는가?
A. 채언호 대표 : “사실 죽은 전통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구시대적인 음식으로 여길 수 있다. 죽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본앤본은 그 선입견을 없애고자 했다. 그 첫걸음이 매장 인테리어였다. 본앤본은 흑과 백의 상대적인 조화, 원목가구를 이용한 인테리어로 단순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와 세련된 카페 분위기를 만들었다. 거기에 LED조명을 이용해 은은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지난해부터 가맹사업에 뛰어든 본앤본은 본사와 가맹점을 하나 된 가족이라 여긴다. 갑과 을의 관계는 절대적으로 지양하는 것. 이는 호칭에서부터 묻어난다. 가맹점 점주라는 표현대신 가맹점 대표 혹은 사장이라고 칭하며 평등 관계를 강조한다.
Q. 본앤본 가맹점 개설비용은 얼마인가?
A. 채언호 대표 :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가맹비, 인테리어비, 주방기기, 집기비 등을 포함에 5천4백만 원이다. 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60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개설할 수 있다.”
Q. 본사에서는 가맹점 개설 희망자를 위해 어떤 지원을 해주는가?
A. 채언호 대표 : “크게 입지, 교육, 개설 후 지원이라는 3가지 분야로 나뉜다. 입지의 경우 사장들이 희망하는 입점지가 있다면 직원들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분석 후 개설을 결정한다. 입지 선정을 본사에 맡길 경우 안정적 수익이 나올 수 있는 상권, 임대차에 문제가 없는 상권, 개설희망자의 경제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몇 개의 후보군을 제공한다.”
Q. 교육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
A. 채언호 대표 : “3단계로 나뉘어 5일간 진행된다. 우선 본사에서 매장운영, 세무, 위생 등의 이론교육을 본사에서 실시한다. 이후 교육매장에서 조리법, 매장관리법, 손님 응대법 등 실무교육이 실시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실제 운영하는 매장에서 현장교육이 이어진다. 가맹점 개설 후에는 슈퍼바이저들이 지속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이어나간다. 가맹점 사장과의 끊임없는 소통은 물론이다.”
Q. 가맹점 개설 후 본사에서는 어떤 마케팅 지원에 나서는가?
A. 채언호 대표 : “우선 유기농 쌀, 찹쌀 등의 곡류와 물티슈, 에코백 등 본사가 가진 아이템들을 각 가맹점에 제공한다. 가맹점에서는 이를 사은품으로 고객에게 전달한다. 최근 인기가 좋은 아이템은 곡류다. 특히 30대~40대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여름철에는 에코백이 고객들의 구애를 받는다. 상권에 맞춰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한다. 이밖에 시식회, 행운권 추첨을 진행 한다. 지난겨울에는 동지 이벤트를 실시했다. 온라인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매장을 들리거나 전화하는 고객들의 연락처를 받아 SNS로 모바일 홈페이지 주소가 들어간 매장 홍보 메시지를 보낸다.”
가맹점 사장들은 본사 지원에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이다. 특히 업종을 변경한 사장들은 갑의 횡포가 없다는 것에 매우 만족해한다. 첫 창업을 본앤본으로 시작한 사장들은 본사의 현장지원, 마케팅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자리내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한다.
Q.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채언호 대표 : “우선 정직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찾은 공통점은 정직한 경영을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창업 희망 분야를 많이 접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여러 가지 교육과 박람회 방문 등을 통해 정보 수집에 나서야 한다. 또한 여러 프랜차이즈 본사에 방문하거나 전화해서 귀찮을 정도로 물어봐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지식을 쌓은 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자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과 지역 복지관에 정기적인 죽 기부를 추진 중이라는 채 대표. 칭찬과 쓴 소리를 스펀지처럼 흡수해 본앤본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그는 올 한해 목표를 아래와 같이 전했다.
Q. 2015년 본앤본의 목표는 무엇인가?
A. 채언호 대표 : “친환경 유기농 제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2015년은 목표를 가시화시킬 수 있는 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와 함께 도약 준비를 마쳤다. 올 한해는 반드시 친환경 유기농 죽과 건강스프라는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고 시장 선도기업이 되겠다. 아울러 가맹점 사장님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맹점을 우선시하는 경영을 하겠다. 모두가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