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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해외공예품 전문점 성공vs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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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431 등록일등록일: 200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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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면서도 이색적인 아이템으로 해외공예품 전문점이 있다. 공예품은 예술적인 조형미를 조화시켜 만든 공작품을 말하는 것으로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 화병, 토속인형, 목각인형, 도자기, 탈, 액세서리 등 다양하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인기를 얻는 사업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창업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해외 각국의 공예품과 인테리어 소품, 가죽 액세서리 수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30~40대 중장년층을 비롯해 공예품 수집을 취미로 갖고 있는 젊은층에게까지 호응을 얻고 있다. 예전에는 해외공예품이라면 마니아들만 찾는 정도였고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해외여행 자유화 시행 이후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한두 개씩 들여오기 시작한 해외공예품은 90년대 중반 보따리장사를 통해 비즈니스로 등장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소규모로 갖고 들어와 판매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0년 이후에는 독립점포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지난해는 국내 최초로 해외공예품 유통사업으로 프랜차이즈 본사가 문을 열었다. 해외공예품 전문점은 두터운 마니아층과 독특한 장신구를 통해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 거실을 독특하게 꾸미고 싶어 하는 중년층에게 맞는 인테리어 소품을 통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해외공예품 전문점 크래피아를 운영하는 김남식 사장(37)은 취미로 하던 일이 본업이 된 경우다. 20대에 직장생활을 하던 중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간 김사장은 현지 민속품점에서 공예품을 처음 접하고 특이함에 끌려 한두 점씩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황학동 벼룩시장이나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돌며 공예품을 샀다. 지인이 외국에 나가면 으레 그에게 민속공예품을 사다 줄 정도다. 10년 가까이 모으다 보니 이제는 포화상태가 됐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던 김씨는 결국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해외공예품 전문점에 뛰어들었다. 

 

취미로 하던 것을 업으로 삼자니 준비가 필요했다. 김씨는 1년 6개월 가량 창업준비를 하면서 귀동냥으로 듣던 외국의 문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했고 공예품 전문점을 하려면 물건을 보는 안목이 필요한데 오랜 세월 수집을 하면서 제품의 질을 볼 줄 알게 되었다. 탄자니아, 인도, 인도네시아에 있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기로 한 김씨는 3년 전 해외 오지 민속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전문점을 열었다. 에스닉풍의 민속품을 판매해 소수의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제품의 종류와 판매 루트는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6개월 전 해외공예품 전문 프랜차이즈 크래피아와 계약을 맺었다. 독립점에서 가맹점으로 바꾼 가장 큰 이유는 물량수급의 한계 때문이다. 이전에는 소수 마니아를 대상으로 하는 유니크한 면을 강조하다 보니 고객층에도 한계가 있었다. 체인점 전환 후에는 세계 7~8개국에서 상품을 조달하는 본사 덕에 제품이 다양해졌고, 밝고 대중적이며 팬시점 분위기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고객층도 넓어졌다. 중국,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탄자니아, 모로코의 공예품들이 구비돼 있는 그의 매장에는 3,000원짜리 곤충열쇠고리부터 아프리카산 동물박제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이 구비돼 있다. 가장 잘나가는 제품은 3만~10만원의 흑단 조각, 짐바브웨의 쇼나 조각들이다. 

 

해외공예품 전문점은 대부분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아 A급 입지가 아니어도 괜찮다.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집들이나 개업 선물용, 인테리어용품, 집안 장식용으로 구입한다. 오후 5시 이후에 고객들이 몰리며 주말보다 평일에 더 바쁜 그의 매장은 구입 전에 물건을 보고 천천히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다. 김씨는 “해외공예품 전문점은 해외의 토속문화와 민속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창업하는 것이 좋으며 섬세한 여성의 성향에 잘 맞는다”고 말한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앞으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오면 해외공예품 전문점들이 더 늘어날 것입니다. 외국의 소호 거리에는 아프리카 분위기의 점포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원시적인 풍물을 선호할 것입니다.” 10평 규모의 점포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을 주고 얻었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300만원, 초도물품비 1,000만원, 현금담보비 1,000만원, 인테리어비용 1,000만원, 초기홍보비 200만원으로 약 3,500만원이 들었다. 그러나 김씨는 기존의 매장을 갖고 있었기에 이보다 비용을 훨씬 절약할 수 있었다. 월평균 매출은 1,300만원선이다. 이중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의 인건비와 관리비, 물품구입비 등을 제외하면 순수익 500만~600만원 정도 된다. 김씨는 해외공예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품질이 좋은 제품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어 합정동의 명소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다. 

 

C시의 주택가와 대로변이 만나는 곳에서 해외공예품 전문점을 운영하던 조모씨(30)는 지난해 8월부터 인도와 아프리카에서 소량으로 공예품을 수입해 판매했다. 매장 내부는 골동품상의 분위기가 나도록 은은한 조명으로 했고 점포비를 제외한 총 4,000만원의 창업비용을 들였다. 처음에는 조씨가 직접 현지에 가서 물건을 구입해 왔으나 오가는 항공료가 만만치 않았다. 나중에는 해외에 나가는 사람들에게 물건 구입을 부탁했으나 운반과정에서 섬세한 공예품에 흠집이 생기거나 파손되기도 했다. 또 현지에서 물건을 조달하는 사람에게 물건값을 떼이기도 했다. 전부터 배낭여행을 많이 다녀 해외공예품에 대해 제법 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장사를 하려니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점은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점포의 희소성과 마니아층을 고려해 온라인 판매를 시도했으나 사진과 실물의 차이에서 오는 간극으로 반품이 종종 있었다. 불경기인 만큼 생필품의 소비도 활발하지 않은 때 장식품의 소비가 활발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제품에 대해 확실한 이해가 없던 조씨는 고객이 물건에 확신을 갖도록 하는 설명이 미흡했고 판매로 이어지지 못했다. 매출부진에 허덕이던 조씨는 올 2월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해외공예품 전문점은 각 나라의 토속적인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문화사업의 공간이자 많은 고객이 흥미를 느낄 만한 업그레이드된 고급 팬시 전문점이다. 투명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일반인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클릭!성공 

 

1.고객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공예품에 대한 점주의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2.물건을 자주 회전시켜 새로운 전시 분위기 극대화 한다. 

3.마이아층이 많은 만큼 철저한 고객관리가 필요하다. 

4.카탈로그, 리플렛, 탁상달력들을 제작하여 단골고객을 확보한다. 

5.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한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할때 점주의 감각이 필요하다 

6.소비자에게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7.본사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제품의 교육자료를 공유한다. 

8.분기, 반기별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9.카페, 의류점 등에 물품의 일부를 공급하고 마진을 나누는 전략적 재휴점을 운영한다. 

10.제품에 가격표를 붙여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11.대중화된 제품을 취급, 고객층을 넓힌다. 

 

클릭!실패 

 

1.점주가 취급하는 제품에 대해 사전 지식이 부족하다. 

2.흠집이난 제품을 팔아 항의를 받는다. 

3.점주가 취급하는 제품의 국가에 대해 관심이 없다. 

4.점주가 고객을 응대하면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다. 

5.고객에 따라 물건 가격이 들쑥날쑥해 신뢰를 주지 못한다. 

6.물건이 지나치게 많이 쌓여있고, 매장 분위기가 어둡다. 

7.제품에 묵은 먼지가 쌓여 고객에게 불쾌감을 준다.

8.고객의 울음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다. 

9.제품의 인지도와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어떤 전략도 사용하지 않는다. 

10.지나치게 특이한 매장 분위기로 고객의 진입장벽이 높다. 

11.마니아 중심의 독특한 분위기를 강조, 고객층이 좁다. 

[이 게시물은 BUZABIZ님에 의해 2020-05-08 01:55:47 성공사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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