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동에서 복합카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지환(26. 티하임 양재점,
www.teaheim.co.kr)씨의 매장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장사’에 관심이 많았던 이씨는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씨가 처음 구상 한 사업은 온라인 쇼핑몰. 하지만 6개월을 못 넘기고 폐점하는 쇼핑몰 수가 80%에 이른다는 통계 자료를 보자 자신감을 잃었다. “트렌드에 맞으면서 롱런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싶었어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복합카페는 ‘웰빙, 웰루킹, 슬로우푸드, 퓨전’ 등 장점이 많은 아이템이라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부모님께 창업비용을 1억여원의 창업비용을 빌려 무작정 본사로 찾아간 이씨는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매장에 정면승부를 걸고 싶었다. 본사와 상의 끝에 메이저급 커피전문점이 모여 있는 양재동에 입지를 결정한 이씨는 먼저, 좁은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도록 천장이 높은 매장 임대를 위해 발품을 팔았다. 소규모 점포의 경쟁력은 ‘공간’에서 나온다는 본사 관계자의 조언 때문이었다. 복층 높이의 매장을 리모델링, ‘도심 속에 휴식 공간’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녹색 공간으로 꾸민 이씨의 매장. 이씨는 “티하임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웰빙 지향 음식’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특히 아라비카산 커피뿐이니라 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는 고구마, 단호박 등을 부재료로 사용한 스윗 고구마 프라페, 스윗 호박 라떼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씨의 매장 월 매출은 월 4천만원선. 오픈 3개월째부터 시작한 셀프바와 파라핀 핸드케어가 매출 증가의 1등 공신이다. “2,900원에 즐기는 에스프레소와 커피 무한 리필 ‘셀프바’는 내방 객수를 30%정도 증가시켰어요. 또한 보통 7,000~8,000원하는 파라핀 핸드케어를 1,000원이면 즐길 수 있어서 20, 30대 여성 고객 수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싸고 맛있는 것, 몸에 좋고 예쁜 것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어서 이씨는 앞으로도 꾸준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장사 경험이 없는 만큼 마케팅이나, 운영면에서 본사에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생각.”이라는게 이씨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