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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생활 속 아이디어로 주부 사장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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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432 등록일등록일: 200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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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아이디어로 주부 사장 됐어요 한국여성개발원 ‘2005 여성통계연보’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995년 47.6%, 2000년 48.7%, 2002년 48%, 2004년 48.7%로 나타났다. 기혼 남녀 직장인 중 절반 정도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셈. 주부들이 맞벌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자녀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하지만 실제로 만족스러운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생계를 위해서든 자녀 교육을 위해서든 돈벌이에 나선 주부들이 정작 구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중소 영세 사업장에서 임시직이나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 가운데 생활 속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확대, 어엿한 사장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주부들이 있다. 육아나 가사 활동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한 주부 사장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자. ◆ 업그레이드 유아용 욕조 개발로 재기 성공 옥션에 유아용 욕조와 샴푸의자를 판매하는 ‘하은맘’의 사장 이순심(36)씨는 아이디어를 상품화시켜 특허까지 낸 똑소리 나는 주부 사장이다. 그가 만든 욕조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은 물론, 2003년부터는 아랍 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중동 지역에 3000개 정도가 수출됐다. 이 씨가 사업을 생각했던 것은 2001년 즈음. 남편 안재철 씨(41세)는 출산관련 용품 도매업에 종사하고 자신은 유아용품 할인매장을 운영하던 1998년에 남편의 사업이 기울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 씨는 남편이 일용직 노동을 하며 번 돈으로 근근이 생활을 하며 첫딸 하은이의 육아에만 전념할 수밖에 없었는데. 매일 아이를 목욕시키며 “유아용 욕조가 보다 실용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직접 설계를 해 보며 상품성을 확신했다. 업그레이드 유아용 욕조를 개발한 이씨는 출산 관련 용품에 대한 지식과 판로를 알고 있는 남편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씨가 개발한 욕조는 기존의 욕조와는 다르다. 한 손으로 아이를 안고 나머지 손으로 몸을 닦아주어야 하는 단순한 구조의 욕조가 아닌 기능성 제품. 이 씨는 우선 기존의 욕조보다 2배정도 크게 제작하고 등받이 기능을 추가했으며 샤워기를 욕조에 꽂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욕조 양쪽에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의 팔걸이가 있는 것도 이 씨의 아이디어. 생후 7, 8개월 이상부터는 손잡이를 붙잡을 수 있다. 이 씨는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상품이라 많은 엄마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어려웠던 시기를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는 이씨의 목표는 ‘하은맘’의 욕조를 세계로 수출하는 것. 이 씨는 또한,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상으로만 판매를 하면서 월 1천 3백 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니 꿈이 이루어질 날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 건강을 염려하며 사업 시작해 환경 전도사로 변신 우신NTI(www.cleanpass.co.kr)의 이가연(50) 사장은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이 씨는 우연한 기회에 식용유 재활용에 관심을 갖게 되어, 튀김 요리를 할 때 사용한 식용유를 깨끗이 정제해 몇 번이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식용유 정제ㆍ여과기를 개발했다. 1998년, 남편과 함께 생맥주전문점에서 맥주와 치킨을 주문한 그는 며칠 동안 사용한 기름으로 튀긴 치킨의 표면에 검붉은 이물질들이 잔뜩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식용유 재활용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치킨 점포 등 튀김 요리를 하는 업소의 기름 사용 실태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 씨는 많은 점포에서 기름을 그냥 내다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비용 절약을 식용유를 몇 번이고 재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영세한 사업자들에게 식용유 비용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도 인식, 식용유 여과 ․ 정제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이후, 식용유여과기 개발에 나서기로 한 이 씨는 폐식용유 정제기술을 개발해 오던 한 중소기업인을 만나 자신이 쌓아온 지식과 기술을 동원하고 자본을 총 동원,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몰입했다. *년 동안의 연구 끝에 너비 30㎝, 길이 65㎝가량의 ‘크린패스’를 만들어낸 이씨. ‘크린패스’는 기름 한 말(18ℓ)을 부으면 2~3시간 만에 여과와 정제까지 되어 나오는 기계로 크기에 따라 소형, 중형, 대 형 등 세 종류다. 폐식용유 100리터를 크린패스에 넣어 정제하면 거의 새 것과 가까운 품질의 70~80리터 가량의 식용유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식용유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환경보호 효과도 크다 이 씨는 2004년에 특허 1개, 실용신안 2개를 획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또한, 적극적인 고객 발굴을 위해 가맹사업도 시작했다. 지역마다 가맹점이 있어야 수시로 기계를 정비하고 필터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린패스는 가맹점은 무점포로 운영되며 기기와 필터 재고물량만 확보하면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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