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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브랜드 내건 ‘가맹사업 장외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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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530 등록일등록일: 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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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전통주에 이어 소주업계 1위 브랜드도 진출

 

 

 

 소주, 맥주, 전통주 등 각 주류업체들이 자사들의 브랜드를 내걸고 속속 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진출해 치열한 장외전쟁이 예상된다.


 진로의 참이슬 본가’는 지난 2월 청진동에 직영점 오픈 후, 지난 8월 홍대인근에 3호점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착수했다.

 참이슬 본가’는 진로의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 Fresh의 천연 대나무 숯 여과 기술을 기본 컨셉트로 한 천연 대나무 숯 초벌구이 전문점이다. 일반 매장에서 볼 수 없는 구이 바(Bar)를 설치해 참이슬 제조에 사용되는 천연 대나무 숯을 이용해 초벌구이 후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천연 대나무 숯을 이용해 초벌구이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도 선사한다. 인테리어 측면에도 신경을 써 매장 전체가 하나의 대나무 숲을 연상시킬 만큼 푸른 대나무에 검붉은 색을 더한 오죽(烏竹)으로 꾸몄다. 벽면과 천장을 둘러싼 대나무는 참이슬의 상쾌함과 깨끗함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숟가락, 젓가락, 수저 받침 등 소소한 것에서부터 심지어 화장실까지 대나무를 사용했다.

 

 

 

주류업계 프랜차이즈 원조는 생맥주

참이슬 본가 이전에도 주류업계의 가맹사업 진출은 이미 시작되었다. 주류업계의 가맹사업 진출은 지난 94년 4월 하이트 맥주의 하이트 광장’이 원조다. 당시 하이트 광장은 큰 인기를 끌며 그해 12월에 100호점을 오픈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에 860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티어', '하이트비어플러스', '하이트비어잭', '랜슬럿', '백두대간' 등 11개의 프랜차이즈 본부를 두고 전국 8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중에 있다. 이에 경쟁사인 OB맥주는 OB파크, OBERO 등 매장은 운영중에 있으며 카스맥주는 카스톡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OB맥주의 경우 공식체인본부인 (주)F.C이노베이션을 통해 고품격 바비큐 치킨펍인 닭'S’ 체인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명품치킨 생맥주 전문점을 표방하는 닭스의 경우 한국적인 맛과 일본 나고야의 닭 날개 요리와 양식에 접목시킨 닭 요리 등 다양한 닭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깻잎과 각종 야채에 싸먹을 수 있는 쌈닭메뉴는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 10년 이상 생맥주 프랜차이즈 업무를 담당했던 김병옥 대표는 유럽의 100년 이상 된 생맥주 업소를 예로 들며 “그동안 지나치게 양적 팽창에만 치중해 온 현실에서 닭스는 매장관리와 품질관리에 세심한 배려를 통해 국내에서도 몇 십년 갈 수 있는 명품 매장으로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안테나샵 기능으로 출발한 전통주 프랜차이즈

 생맥주 가맹사업 이후 각 전통주들도 90년대 말에 들어서면서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전통주점들은 고유의 음주문화를 내세우며 시끌벅적하고 화려한 매장이 아닌 차분하고 전통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매장을 꾸며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98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배상면주가는 신제품 출시와 본사의 각종 이벤트 행사시 고객들의 반응과 시장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안테나샵 기능의 배상면주가 주점’을 서울 사당, 여의도, 파이낸스점 3곳에서 운영중에 있다. 

 지난 2002년 국순당은 대표브랜드 백세주에서 이름을 딴 전통주 전문주점 백세주마을’을 선보여 서울 강남점, 삼성점, 선릉점, 홍대점, 종각점 5개점과 금강산 온정각에 있는 금강산점까지 모두 6개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백세주에서 이름을 딴 백세주 마을’을 운영하는 국순당은 지난 2002년 현대적 감성과 전통의 풍취를 더한 감남점과 삼성점을 선보이면서 사업의 진출을 시작했다. 이후 선릉, 종각점을 비롯해 금강산 온정각까지 현재 6개점을 직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가맹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올해 20여개의 가맹점 오픈 목표를 밝혔다. 

중소 전통주 생산업체도 가맹사업 진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대형 제조 회사 뿐 아니라 전통의 맥을 잇는 기술을 가진 주류 생산업체들도 희소성을 무기로 가맹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2005년 감압증류 방식의 증류식 소주를 재연한 화요’를 출시한 광주요그룹은 서울 청담과분당 서현 2곳에 낙낙(樂樂)’이라는 전통주점을 오픈했다. 낙낙매운새우, 마늘소스돈까스 등 전통 소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를 준비하고 전통소주를 양주처럼 언더락과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로 만드는 법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오는 8월 까지 약 50여개의 가맹점을 오픈 할 예정인 짚동가리쌩주’는 충남 아산지방의 전통주로 가맹사업에 진출한 경우.  찹쌀과 진피, 오미자등 6가지 이상의 한약재로 만든 웰빙 쌩주는 아싸! 가오리 무침’ 찜질방 오징어’ 같은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다양한 안주들과 호흡을 맞췄다. 20년 술도가 장인의 자부심과 정성이 탄생시킨 전통주와 흥겨운 잔치 집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는 30, 40대에게 어린 시절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외식업과 전통주점의 장점을 결합한 곳도 있다.

 소공동 뚝배기 메뉴의 노하우와 400년 전통의 남한산성 소주가 만든 참살이 탁주’를 결합은 뚝배기탁배기’의 경우는 식사와 주류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매장 운영이 특징이다. 낮시간대의 식사손님과 저녁시간 이후의 음주손님으로 이모작 운영을 통한 매출 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각 주류업체들의 본격적인 가맹사업 진출에 관해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가맹사업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주류업체들의 가맹사업을 더욱 활기를 띌 것이다”고 말하며 “일반 주점 보다 질좋은 서비스와 다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이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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