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믿고 했더니 1년반만에 '매장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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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690 등록일등록일: 2013-01-08본문
[초보창업 성공기]최운식 '채선당' 안산 상록수점·시화 정왕점주
2009년 10월 안산 상록수에 50평 규모 샤브샤브전문점을 오픈한 최운식(50세) 씨는 1호점 성공을 바탕으로 2011년 4월 시화정왕동에 매장 하나를 더 오픈한 메가프랜차이지다.
가수 김태원과 김C를 닮은 외모가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대형 음식점이 부재한 곳에 입점해 외식 고객 유입이 줄을 이으면서 매출이 급상승했다. 현재 안산상록수점의 월 평균 매출은 7천만원 가량이다. 매장 오픈에 소요되었던 3억원 가량의 투자비를 회수했고 2호점까지 오픈했다.
최 씨는 인쇄업체를 운영했던 만큼 고객에게 서비스를 잘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본사에서 오픈 전 점주 교육을 받고, 오픈 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 교육을 받은 결과 외식업에 맞는 서비스 퀄리티를 갖추게 되었고 매출 향상에도 도움을 받았다.
최 씨는 원래 매장을 1곳 더 늘리면서 매니저 시스템을 고려했다. 같은 브랜드 매장에서도 매니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와 매장 하나씩 나눠서 전담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매니저 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았다. 수시로 본사 슈퍼바이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물류 시스템이 우수해 장사 준비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내린 결정이었다.
“매장 하나만 운영하다가 2개로 늘리니 운영 방식이 달라지더군요. 1곳을 운영할 때는 홀과 주방 업무를 아내와 분담해 운영했는데, 1곳이 늘어나서 하나씩 나눠서 전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의 숫자가 늘면서 출근 시간도 다소 빨라졌다. 1곳만 운영할 때는 오전 10시에 출근했지만, 현재 출근시간은 오전 9시다. 상록수 매장에서 오전 10시까지 장사 준비 사항을 체크하고, 시화정왕동으로 이동해 장사 준비를 체크한다. 이후 상록수점에 다시 돌아와 영업을 마친 후 밤 10시에는 시화정왕 매장에서 아내와 함께 퇴근한다.
최 씨는 본사의 지침대로 장사준비 및 마감 시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챙긴다. 아침에는 야채관리상태, 냉장고관리상태, 홀수저 세팅, 마무리 점검 등 장사준비를. 마감시간에는 POS 매출 관리, 청소 상태 점검, 소등 및 화재 점검을 빼놓지 않는다.
최 씨가 성공 이유 중에는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에 맞는 업종을 선택한 것도 한몫했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 2곳의 입지적인 조건은 판이하게 다르다. 상록수점은 주택과 아파트 단지 중심상가 1층에 입점해 있다. 2~5층까지 주차장이고 주차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었다. 반면 시화정왕 매장은 공단과 대학교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주차 시설이 없다.
두 곳의 상권의 공통점이라면 대형 한식매장 불모지에 위치하여 대형 매장을 가득 채울지 창업 전에는 의문시 되었던 곳이다. 하지만 상반된 입지 조건 하에서도 크고 안락한 외식 공간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유수 브랜드 샤브샤브전문점임이 어필되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최 씨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전단지를 활발하게 배포했다. 오픈 후 약 15일 가량 매장 위치를 알리는 수준의 전단지를 배포했더니 고객수 증가가 눈에 띄었다.
두 매장의 주고객층은 다르다. 시화정왕점의 경우 30~40대, 상록수는 20~30대 중심이다. 이후 맛과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의 재방문이 늘면서 시화정왕 역시 월 4500만원 가량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직원수는 시황정왕 홀 4명, 주방 4명, 상록수 홀 4명, 주방 4명이다.
최 씨는 85년 자동차 품질관리 분야에서 10년 간 근무하다가, 인쇄회사를 10년 간 운영했었다.
인쇄업이 컴퓨터 보급으로 하향 산업이 되면서 매출이 부진해 졌다. 이후 산행 중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하던 중 TV에서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 광고를 접하면서 업종을 변경하게 되었다. 웰빙 문화가 외식문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해 샤브샤브전문점 창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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