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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형샌드위치전문점 '빵파네' 대표 김승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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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525 등록일등록일: 20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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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평 점포에서 일매출 40만원 올리는 알짜점포 30개

 

칠전팔기 끝에 차별화한 이색아이템으로 재기성공

 

벨라푸드 김승빈사장
 

 

“대기업의 패스트푸드점 못지않은 점포로 키워낼 자신 있습니다”

 

전국 30여개의 점포에서 평균 일매출 40만원이상 올리는 파우치형샌드위치전문점(빵파네www.bangpane.com)’ 체인본사 대표 김승빈사장(49).

 

그는 감자샐러드·고구마·단호박 등의 재료를 식빵 사이에 넣은 다음 그릴로 눌러 봉해 만든 동그란 모양의 샌드위치로 단숨에 소자본 간식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체인사업을 시작한지 2개월반만에 가맹점 30개, 오픈 예정인 점포만도 십여개에 이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사장이지만 현재가 있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했다.

 

다이어트카페를 운영하던 김사장이 외식사업에 손을 댄 것은 작년 여름 우연히 구경한 한 대의 기계 때문. 우연히 박람회에 갔다가 아는 사람을 통해 미국에서 수입된 샌드위치 기계를 접했다. 국내에서는 보지 못했던 기계지만 잘만 활용하면 보통 샌드위치와는 다른 이색아이템으로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전 다이어트 카페가 유사업종의 난립 속에서 차별화하지 못했기에 실패한 것이라 생각한 김사장은 차별화’에 목숨을 걸었다.

 

기존 샌드위치가 생빵에 속재료를 넣기 때문에 다소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 아쉬웠던 김사장은 속재료를 넣고 빵을 살짝 구워 겨울에도 매출이 떨어지는 일 없이 만들었다.

 

속재료도 차별화했다. 보통 샌드위치의 내용물이 샐러드, 참치, 고기 종류인데 비해 김사장은 감자와 고구마, 해물, 단호박, 스파게티 등 14가지의 웰빙재료를 택했다.

 

모양도 이전 샌드위치와는 많이 다르다. 그릴에 빵과 속재료를 넣고 한 번 구우면 빵의 가장자리가 떨어져나가면서 모서리가 달라붙기 때문에 흘릴 염려가 없는 샌드위치다.

 

김사장의 차별화 전략’은 곧바로 시장에서 대박아이템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 숙대인근에서 가진 시식회에서는 준비한 400개의 샌드위치가 세시간만에 동이 났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오픈한 숙명여대 앞의 점포에서는 오픈 첫날 1천개의 샌드위치를 찍어냈을 정도.

 

“이제야 고객에게 인정을 받는구나”싶어 매장 뒤에서 감격의 눈물을 찍어냈다는 김사장이지만 처음부터 사업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1980년대 중반 시작했던 자전거 대리점은 인근에 대형 자전거 대리점이 생기고 중국산 저가 자전거가 들어오면서 어려워져 접어야했다. 2000년엔 그 동안 모은 돈을 투자해 차를 마시면서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페를 열었다가 PC방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2년만에 문을 닫았다.

 

2002년에는 미국에 건너가 현지 지인과 함께 지게차 조립·수출 사업을 구상했지만 사기를 당했고 2004년에는 당시 유행하던 뷰티클럽의 흐름에 맞춰 다이어트카페’를 열었다가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5개월 만에 문을 닫기도 했다. 하는 사업마다 쓴 맛을 봤지만 김사장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비싸게 등록금을 치르긴 했지만 점점 시장에서 무엇이 통하는지 알게 됐다는 것.

 

빵파네’의 샌드위치는 15초만에 하나를 뚝딱’ 만들어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특히 인기있다. 잘라내고 남은 빵의 가장자리는 매장 입구에 생크림과 함께 내놓아 샌드위치를 기다리는 동안 고객들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숙대점과 성신여대점에서는 이것 때문에 온다는 고객들이 많다고. 상권은 대학가, 극장주변, 오피스가 등. 불닭, 핫도그, 군고구마 등 따뜻한 메뉴와 후실리, 콘샐러드 등 시원한 메뉴가 섞여 있어 크게 계절을 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마진율은 60%정도. 일매출은 높은 곳은 60만원 이상, 방학이라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곳도 20~30만원 정도 나온다. 고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김사장은 정기적으로 가맹점을 순회라며서 영업과 서비스, 청결사항 등을 코치하고 있다.

 

빵파네가 잘되면서 유사업체가 생긴 것이 최근의 골칫거리. 김사장은 미국에서 직수입한 기계를 쓰는데 모양만 비슷하고 맛이 떨어지는 유사 기계들이 퍼지면서 가맹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지금은 10평 미만의 소형점포만 있지만 앞으로 20~30평대의 카페 형태로 전환하고 신 메뉴를 추가하여 복합점포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김사장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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