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실전 경험을 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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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869 등록일등록일: 2007-07-20본문
실전 경험을 쌓아라!
서울시 행당동에 위치한 ‘멕시카나’점주 송수창(28)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꾸준히 창업 준비를 해왔다. 일식집에서 2년, 군대를 다녀 온 후에도 의류 원단 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1년 전, 선배와 함께 영상음향기기 시공업을 하던 그는 당초 목표였던 외식업종 창업을 위해 밤시간을 활용, 답십리 집 근처 멕시카나매장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점주의 신용을 얻고 본격적으로 치킨사업에 뛰어든 그는 매장 운영과 관리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답십리점은 배달 지역이 너무 넓어, 배달에 많은 어려움이 많았어요. 근처에 멕시카나 매장이 한 두개 더 생겨도 좋지만, 서로 경쟁이 되는 경우도 있구요. 답십리점주님이 근처 상권이었던 행당동에 점포 입점을 추천한 것이 창업 계기가 됐어요.”
행당점 오픈 후, 소비자 분석부터 돌입한 그는 원단 납품, 영상기기 시공업을 하며 배운 영업경험을 바탕으로 매장경쟁력을 높였다. 연령층과 소득수준으로 고객을 분석하고 경쟁업체의 매장운영 시간을 조사해, ‘일찍 열고, 늦게 닫는’ 방법으로 판매량을 늘려갔다. 또 상권의 특성을 이용해, 산악회, 유치원 등에 시식을 통한 홍보를 하고, 오로지 맛과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자부심을 전면에 내걸었다. 동네에서 ‘꽃미남 치킨집’으로 알려진 그의 매장은 점주를 포함한 배달원들의 수려한 외모도 홍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귀띔한다. 현재 행당점은 하루 평균 1,200~1,300마리의 닭을 판매, 월 1,8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나이에 비해 높은 소득과 다양한 경험, 운영노하우에 자부심을 내비치는 그는 “어려운 환경과 청년 실업의 세태가 오히려 자신의 시야를 넓고 높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청년 창업의 장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