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과 스프의 웰빙 이색만남 ‘본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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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29 등록일등록일: 2014-09-19본문
일반적으로 스프는 레스토랑 혹은 돈가스 가게에서 나오는 에피타이져로 생각된다. 스프는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없을뿐더러, 접근성도 그리 뛰어나지 않은 식품이다. 반면에 죽은 대중화에 따른 시장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져 우리에게 친숙한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렇게 닮은 듯 닮지 않은 스프와 죽이 만나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천역 부근에 위치한 ‘본앤본’.
13평에 직원 수 4명, 총 16석의 소형 점포이다. 신천역 5번 출구에서 30m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일뿐 아니라, 2만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주택가상권에도 포함되어 이래저래 행복한 상황. 상권만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죽과 스프의 만남이라는 다소 낯설지만 호기심이 가는 컨셉에 유기농이라는 프리미엄을 더했다. 처음에는 죽만 생각했었다가 차별화가 되지 않고, 젊은 층에게 어필이 되지 않아 스프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스프로 식사가 되나 싶겠지만 ‘본앤본’의 스프는 또 색다르다. 기존의 스프와 달리 건더기가 많고, 유기농 쌀빵과 곁들여져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본앤본’은 모든 음식을 친환경 재료로 만들고,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본앤본’은 남농영농조합법인과 MOU를 체결하여 유기농 쌀과 찹쌀, 친환경 팥 등 곡식들과 친환경 양파, 호박, 감자, 고구마, 당근, 무, 토마토, 브로콜리, 파, 마늘, 참깨, 표고버섯 등 채소류 등을 공급받는다고 한다. 이렇기에 매장 방문 고객 중 약 70% 정도가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3040주부이다.
각종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였지만 가격은 비싸지 않은 편이다. 잘 나가는 죽을 보면 한우야채죽(8500원), 청정전복죽(11000원), 친환경야채죽(7000원)이고, 스프는 토마토야채새우스프(8000원), 브로콜리크림스프(7000원), 감자크림스프(7000원)으로 7천원에서 만천원 사이에서 가격이 책정된다. 별 볼일 없는 재료로 만든 식사 한 끼가 8~9천원 하는 요즘의 물가를 봤을 때, ‘본앤본’은 싼 편이다.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면서 비싸지 않은 가격 탓에 오히려 고객들의 의심이 생길 터. 그래서 점포 안에 친환경농산물 인증서를 걸어두었다.
‘본앤본’의 건강 생각은 남다르다. 한창 논란이 되었던 MSG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설탕을 사용하기에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 조리 방식 또한 오더메이드로 주문 즉시 조리하여 싱싱한 맛을 살려준다. 그야말로 건강한 맛이다. 상생하고자 하는 회사의 방향도 건강하다. 협력업체들에게 특정 가격을 강요하지 않고, 가맹점주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가맹점주들의 수익이 잘 나올 수 있게끔 하고, 많은 소통을 하고 싶어 한다. 더불어 고객들에게는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 하여 모두가 상생하는 구조를 꾀하고자 한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는 총 10번 방문 시 한우야채죽 1번 무료 쿠폰, 생일이벤트로 청정전복죽 무료 쿠폰들도 준비되어 있다. ‘본앤본’의 이런 건강한 방식으로 부근 아파트단지에서 입소문 효과도 쏠쏠하게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너무 많지 않은 가맹점 수를 모집하여 각자의 수익구조를 최대한 보장해주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유지하겠다는 ‘본앤본’. 이런 건강한 맛과 생각이 앞으로 더 큰 성공으로 연결될 것이다.
‘본앤본’의 가맹조건으로는 전국 본앤본 상권에 적합한 상권, 1층(특수상권은 층수제한 없음) 33㎡ 이상이 권장되고, 예상투자비용으로는 가맹비 및 교육비, 내부 인테리어, 주방기물, 집기비품 비용, 의탁자, 초도상품비, 현장교육비, POS 비용을 합산하여 33.06㎡(10평) 기준 4500만 원, 49.58㎡(15평) 기준으로는 5700만 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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