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판매점 성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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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630 등록일등록일: 2007-11-29본문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힐그린’을 운영하는 방해숙(47)씨. 얼마 전까지 스테이크 전문점을 운영하던 방씨는 당시, 월 900만원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웰빙 열풍으로 육류보다는 씨푸드나 야채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조금씩 떨어졌고, 방씨는 특히, 잦은 인력이동에 지쳐, 업종변경의 필요성을 느꼈다. 방씨는 평소 자신이 즐겨찾던 친환경, 유기농 제품 판매점으로 눈을 돌렸다.
“지역 특성상 친환경 유기농 제품 선호도는 높지만, 주변에 백화점이 많고 그 안에 입점한 다양한 유기농 브랜드들로 경쟁이 심한편입니다. 품질은 좋고,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찾는 게 소비자 심리겠죠.” 고객에서 점주가 된 방씨는 평소 자신이 자주 구매하던 야채와 청과류에 특별한 자신감을 보였다. “필리핀산 유기농 바나나를 제외한 모든 야채, 청과류가 100% 국산이에요. 그러면서도 다른 매장보다 15% 가량 저렴하죠.” 방씨의 13평매장 일평균 매출은 90~100만원. 그중 야채, 청과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이고 행사 때에는 50%를 차지 할 정도로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방씨가 처음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 창업을 계획 했을 때 지인들은 매출이 확보된 외식업 운영을 계속하라며 오픈을 반대했다. 하지만, 방씨는 뉴질랜드 친환경. 유기농전문브랜드인 Huckleberry Farms와의 frnachise계약을 한 (주)조흥의 브랜드 인지도에 믿음이 갔다. 특히, 뉴질랜드, 호주 등 세계 25개국의 유기농인증상품 약 700여품목을 공급함과 동시에 이를 포함, 국내외 친환경, 유기농 가공식품 및 농수축산물과 생활용품 등을 아울러 약 2,500여종을 취급하는 것이 특징. “친환경인증 농산물 국내최저가 판매를 통한 점주의 이익이 큰 것도 창업 아이템으로서 큰 장점”이라는 게 방씨의 말이다.
“고객 재방문율도 90%이상입니다.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은, 가격보다는 정말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처음에 한 두 개 품목만 구입했던 고객이 제품 사용 후 재방문시에는 생필품까지 모두 구입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 전단지 홍보 및 바구니 등 생활에 필요한 사은품 증정으로 본격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는 방씨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이 바뀌는 것이 우선”이라며, “현명한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깨끗하고, 신선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