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고객 몰리는 뷰티숍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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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897 등록일등록일: 2006-11-27본문
■ 여성 뷰티숍 VS 남성 뷰티숍 VS 남녀 뷰티숍
뷰티숍의 고객층이 다양해짐에 따라 특정 고객을 겨냥한 뷰티숍이 생겨나고 있다.
뷰티숍은 오랫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는 고관여 상품(High-involvement Product)이었다. 하지만 지난 2~3년 동안 출현한 저가 뷰티숍으로 대중화 됐다.
한때 가격경쟁이 한창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가격, 다채로운 서비스로 보다 전문화, 세분화됐다. 여성에 국한돼 있던 서비스도 남녀 커플과 남성에까지 확대됐다. 이제는 주요 고객층을 겨냥한 전문 뷰티숍이 출현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형 및 미용시장은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화장품 시장은 5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헬스클럽을 포함한 다이어트, 몸매관리 시장까지 합치면 뷰티 산업의 규모는 10조원이 넘는다. 이중 피부관리전문점은 7000여개,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장 규모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로 피부관리점과 다이어트숍이 접목된 형태를 보이는 뷰티숍은 이처럼 수요가 보장된 안정성 있는 창업아이템이다.
■ 여성 뷰티숍/ 치열한 경쟁, 차별화로 경쟁력 확보
산본역 주변 번화가. 여성 뷰티숍 간판이 여러 개 눈에 띈다. 줄잡아 4~5개 정도다. 오송림(40) 씨는 작년 3월, 이곳에 여성 뷰티숍(이지은레드클럽 산본점 www.leeredclub.co.kr)을 오픈했다. 미용실을 운영하다가 매출이 부진해서 정리한 터에, 저가 뷰티숍이 생겨난 것을 알게 돼 주저 없이 시작했다.
저가라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이었기 때문. 피부관리는 4천원, 복부 지방관리비는 5천원이며, 체지방 관리비는 3천원이다. 이처럼 저가가 가능했던 것은 박리다매 형태의 마케팅과 중간마진을 없앤 유통정책 덕분이었다.
오 씨는 “예뻐지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본능”이라며, “가격이 낮고 품질이 믿을 만 하다면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번화가 2층 점포에 위치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처음에는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말해달라고 졸라 시정해 나갔죠. 또한 고객카드를 꼼꼼하게 기록해 두고 상담에 활용했고요, 단골고객들에게는 추가 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그랬더니 매출이 오르더라고요.”
오 씨의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9천만원. 월평균 매출은 2천만원 남짓이다. 여성 뷰티숍은 저가 뷰티숍이 출현한 2003년을 기점으로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오 씨와 같은 고객관리가 필수다.
또한 오 씨는 대기실을 고객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장식을 하고, 허브차 등을 가져다 놓아 담소를 나누며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의 주 고객은 주부와 직장 여성들. 오 씨의 노력으로 단순히 뷰티서비스를 받는 공간이 아닌, 편안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는 저가라는 것만을 앞세운 뷰티숍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각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여심(女心)잡기에 나서고 있다.
뷰티숍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곤란을 겪는 부분은 인력관리. 자체 미용기기를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고 인건비도 절감한 여성 뷰티숍(얼짱몸짱 www.beaupeople.com)도 등장했다.
이 곳에서 자체개발한 미용기기 미시라인(Missy Line)은 초음파관리, 갈바닉, 페이셜리프팅, 저주파관리, 복부관리, 발관리 등이 한 기기에서 모두 이뤄진다. 때문에 고객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얼굴관리, 복부관리, 발관리 서비스는 각각 9천9백원으로 중저가를 지향하고 있다.
한편 고품격 서비스를 시도한 여성 뷰티숍(하얀얼굴예쁜몸매 www.whiteskinbody.com)도 있다. 일반 피부관리 비용이 1회에 3만3천원이다.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스페셜 케어인데,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가슴관리 등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 남성 뷰티숍/ 잠재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만들어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기업 회사원인 정모(32) 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에서 가까운 남성 뷰티숍(이명훈보스클럽 삼성점 www.bossclub.com)을 찾았다. 퀵런치타임코스’를 이용해 전날 야근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다.
퀵런치타임코스’는 간단한 스포츠마사지와 셀프 발마사지, 그리고 샌드위치가 제공되는 서비스로 회원은 1만원, 비회원은 1만5천원이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이외에도 서비스 항목은 5천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선택할 수 있다. 정 씨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날은 기본세트코스’를 받는다. 회원가 7만원인 이 서비스는 상반신의 주요부분을 스포츠마사지로 풀어주고, 기본적인 피부관리를 받은 후, 발마사지 서비스를 받는 것. 소요시간은 120분이다.
이 남성 뷰티숍은 피부관리와 체형관리 서비스를 한다는 면에서 일반 남성 전용 마사지실과 차이점을 보이고, 발마사지와 스포츠마사지를 서비스한다는 면에서 여성 뷰티숍과 차별화된다. 무엇보다 남성만을 위한 건전한 휴게공간이라는 것이 인근 비즈니스맨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주 고객층이 30대~40대 직장인들이다 보니, 입지 또한 오피스가가 유리하다.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 삼성동에 위치한 남성 뷰티숍의 경우 42평 매장에서 월 2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남성 뷰티숍 이명훈보스클럽’의 이관후 홍보팀장은 “남성 뷰티숍은 아직 표면화된 수요가 많지 않아 여성 뷰티숍 보다 입지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애리(40) 씨는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 남성 뷰티숍을 창업했다. 여성 뷰티숍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판단해, 아직은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남성 뷰티숍을 선택한 것.
“예쁜남자 신드롬이 일면서 피부관리에 남성들이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아저씨들도 더 이상 아저씨이기를 거부한다는 노무족(NoMU族, No More Uncle)도 나타났잖아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창업아이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성 뷰티숍은 다이어트 보다는 마사지의 매출이 더 높은 편. 이 씨는 “아직 남성 뷰티숍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멀리서도 관리를 받기 위해 온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더라도 뷰티숍을 찾는 반면, 남성들의 경우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만 뷰티숍을 찾아온다. 때문에 고객 중 20대의 젊은 층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하지만 충성도가 높아서 단골고객이 될 확률이 여성보다 높다.
이관후 홍보팀장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한 공간이 아닌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휴게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서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다.
■ 남녀 공용 뷰티숍/ 쉬고, 예뻐지고, 건강해지고…
그동안은 남성과 여성이 한 공간에서 뷰티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주로 여성 뷰티숍에 마련돼 있는 커플룸에서 서비스를 받아야 했다. 그것도 피부관리에 한정되는 경우가 대부분.
여성들이 셀프 다이어트숍에서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체형관리는 남성들은 접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헬스라운지(메디아쥬 www.mediagehealth.com/index_1.php)는 남성이 접근성이 높은 것은 물론 온 가족이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는 공간이다.
이모(28) 씨는 얼마 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헬스라운지의 회원권을 끊었다. 며칠 전부터는 남자친구 김모(31) 씨와 함께 다니고 있다. 다녀보고 함께 다니면 좋을 것 같아 김 씨에게 권한 것.
회원제로 운영이 되는 헬스라운지는 건강 상담을 시작으로 산소․발관리시스템’, 초단파 의료기’, 메디컬 마사지체어’, 게르마늄 탄산체어’, 유산소운동기기’ 등 다양한 건강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쾌적한 카페테리아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등 마사지 서비스 또한 가능하다. 무엇보다 남성회원들도 많아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김 씨가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달 회원권은 15만원, 석 달 회원권은 40만원인데, 한달 회원권을 끊은 이 씨는 기한이 끝나면 석 달 회원권을 다시 구입할 계획이다. 이용횟수의 제한은 없다.
이 씨가 헬스라운지에서 즐겨 사용하는 기기는 초단파 의료기’. 평소 손발이 찬 이 씨는 초단파 의료기’를 사용한 후부터 찬기가 가셨다. 초단파는 1초 동안 수천만회 진동을 하는 전파로 몸 안에서 열을 발생하도록 한다. 때문에 이 씨처럼 손이 차가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게르마늄 탄산체어’은 김 씨가 특히 좋아하는 기기.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는 기기인데다, 한번 앉아서 땀을 흘리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탄산천에 앉아 있는 듯한 효과를 주는 이 기기는 마사지 기능이 있어 근무를 풀어준다.
헬스라운지 내에 있는 시설 등을 이용하고 나면 피로가 풀리는 한편 신진대사가 촉진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모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다.
총 창업비용이 2억5천만원이 든 헬스라운지는 월 3천만원을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셀프시스템이 대부분이여서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창업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
■ 관련업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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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브랜드명 홈페이지 창업비용(점포비제외)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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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저가뷰티숍 이지은레드클럽 www.leeredclub.co.kr 1억2000만원(25평) 02-581-7151
여성 중저가뷰티숍 얼짱몸짱 www.beaupeople.com 6700만원(30평) 080-385-5115
여성 고가뷰티숍 하얀얼굴예쁜몸매 www.whiteskinbody.com 7000만원(40평) 02-452-8161
남성 뷰티숍 이명훈보스클럽 www.clubboss.co.kr 1억5000만원(25평) 02-581-7151
남여 공용 헬스라운지 메디아쥬 www.mediagehealth.com 2억5000만원(50평) 02-422-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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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www.changup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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