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의 불리함을 극복, 창업 대박 낸 매장은?
페이지 정보
조회:3,628 등록일등록일: 20150716본문
창업의 성공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한가지로 압축시킬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요소들이 있겠지만, 그 중 상권은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유리한 상권에 입점하면 고객의 유입이 보다 용이하고, 이는 자연스레 높은 매출로 직결되며 그만큼 높은 자릿세를 지불해야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권에 입점하게 되면, 고객 몰이가 쉽지 않아 사업의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불리한 상권 내에서도 창업 대박 낸 매장이 있다.
소통하는 이벤트, 고객의 감성을 잡다
프리미엄 오븐구이 전문점 돈치킨 서울대입구점은 소통 이벤트로 고객의 감성을 잡았다. 15평 규모인 돈치킨 서울대입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류지수 씨는 20년간 지내온 직장인의 삶을 접고 창업을 희망하였다. 여러 브랜드의 메뉴를 맛본 후, 가장 맛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준 돈치킨을
선택한 그녀는 2012년 총 1억여 원을 들여 매장을 오픈하였다. 하지만 돈치킨 서울대입구점은 대학가의 A급 상권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였다. 그런데도 그녀는 비수기인 지난겨울에 월 평균 2천만 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을 올렸다. 그녀가 돈치킨 서울대입구점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은 소통 이벤트와 누구나 인정할 맛. 류 씨는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가격 할인 이벤트나 전단지와 같은 단순 홍보 이상의 것을 구상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사진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고객이 치킨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나 함께 방문한 지인들과 즐거워하는
모습 등을 사진으로 남긴 것이다. 촬영한 사진은 고객들의 연락처를 받은 후 전부 전송해주었다. 월말에는 사진 콘테스트까지 개최하였다. 그동안
촬영한 사진 중 가장 인상적인 사진을 선정해 영화티켓이나 도서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 것이다. 이 이벤트는 고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 이벤트를 통해 그녀와 교감한 고객들은 또 다른 지인 등과 동행해 매장을 재방문한다는 것이 류 씨의 말이다. 사진 콘테스트 때문에 매장을
자주 방문하는 고객도 있다는 류 씨. 담백하고 건강한 맛의 치킨에 사진이라는 추억을 선물 받은 고객들은 자연스레 단골로
이어졌다.
류 씨의 사진 이벤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사진 이벤트를 진행하며 받은 고객의 연락처로 안부를 묻거나, 삶에 유익한
글귀 등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다. 고객은 류 씨의 세심한 관리에 한 번 더 교감을 나누게 된다. 실제로 그녀의 메시지를 받고 큰 힘이 되었다며
답장을 보내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친분을 쌓게 되고 류 씨와 고객은 더욱이 친밀한 사이가 된다.
이렇듯 류 씨만의 독특한 사진 마케팅은 돈치킨 서울대입구점의 불리한 상권을 극복하게 하는 효자 노릇을 하였다. 사진으로 고객을 불러들였고, 단골
고객도 상당수를 확보한 것이다. 덩달아 단골 고객이 자신들의 지인을 데려오면서 매출 상승에 큰 공헌을 했으니 류 씨와 고객 모두가 만족한
셈이다.
해당 상권에 대해 파헤쳐라
지난 해 11월 문을 연 참숯직화구이 전문점 수제갈비 인천 청라점의 점주 이용희 씨는 해당 상권에 대한 이해를 적극적으로 펼쳐 성공하였다.
갈비 전문점 치고는 크지 않은 평수인 46평 규모의 매장으로 월 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제갈비 인천 청라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희 씨는 어떻게 해당 상권을 파헤쳤을까.
높은 권리금 등으로 경제적 부담을 느껴 대로변도 아닌 아파트 단지 맞은편 이면도로에
매장을 오픈한 이 씨는 초기 영업에 집중했다. 아직 이렇다 할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신도시에 입점했기에 초기에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비록 좋은 상권은 아니지만, 극복할 방안이 분명 있을 것이라 판단한 이 씨는 매장 주변을 철저히 조사했다.
300m 이내의 근거리 지역과 500m 이상 떨어져있는 지역을 나누어 조사한 그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아이를 둔 젊은 부부 층이 많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 점에 입각하여 이 씨는 인테리어 공간 배치부터 주의하였다. 매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천장이 높음을 적극 활용해 미니 복층을
제작하였다. 복층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좋아할만한 게임기도 준비해 놓았다. 부모가 식사하는 동안 아이들에 대한 신경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신경 쓴 것이다. 아이들도 놀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으니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를 둔 가족 고객을 위한 이
방안은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장 인테리어에 대한 특별한 간섭을 하지 않는 수제갈비 본사 특성 덕분에 시도할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이 씨는 “상권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사전 준비를 한다면, 최상의 상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매장을 오픈하기 전에 미리 내실을 다지고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콘텐츠 정보제공 및 보도자료전송 buzabiz@naver.com
<저작권자ⓒ BUZA.biz, (주)리더스비전. 무단전재-재배포금지>